"'새누리' 이만희가 지었다?...일반 시민이 응모한 것"

"'새누리' 이만희가 지었다?...일반 시민이 응모한 것"

2020.02.26. 오전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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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뉴스N이슈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신환 미래통합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 정치권에서도 신천지 둘러싼 입장들이 갈리고 있습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특정 집단으로 책임을 미뤄서는 안 된다, 이런 얘기를 했고요. 이준석 최고위원은 신천지와 미래통합당과의 연관성 언급, 이런 음모론들이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 발언 듣고 오시죠.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 어떤 특정 집단에 대한 대책이라기보다도, 우한 코로나 사태는 지금 전국적 사태가 돼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저희가 떠밀어선 안 됩니다.]

[이준석 /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지난 24일) : 국민들이 코로나 사태로 힘들어 하는 사이 이들은 선천지=새누리=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새누리당 당명을 제정할 당시 의결한 사람이 두 사람 있습니다. 첫째로 그 당명은 국민공모절차를 통해서 일반 시민이 응모한 당명입니다.]

◇ 앵커 :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겨서는 안 된다. 황교안 대표의 얘기인데 어떻게 보면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해야 될 시점인데 자칫 두둔할 수 있는 발언처럼 들리는 부분 때문에 진보진영 중심으로 비판이 나오는 것 같아요.

◆ 강훈식 : 진영의 문제라고 하기보다는 원인에 대한 판단의 차이입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아까 우리 의원님께서는 31번 확진자가 어디서 왔느냐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신 반면에 저는 어쨌든 지금과 같은 시기에 아주 가깝게 어깨를 붙여서 대규모 비밀모임들을 많이 했던 신천지가 확산의 주된 원인이 아니냐, 이런 부분에 대한, 통제 가능하지 못한 상황들은 거기에 있는 것 아니냐라고 원인에 대한 진단이 다른 것이죠.

아마 저희가 생각해 봐야 되는 것은 그 조직이 공개적이고 비밀적으로 하지 않았던 종교 조직이라면 이런 우려가 덜할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확산되는 곳곳마다 다 신천지와의 연관성들이 85% 이상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것들은 국민들의 주요한 원인 아니냐 저희들은 보고 있는 것이고요.

물론 중국과의 방역이나 이런 문제를 같이 해나가면서도 그런 문제도 같이 잡아가는 노력이 필요한데 그건 빼고 정부에 대한 탓으로만 문제를 삼으면 원인에 대한 것들이 사라진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원인에 대해서 같이 집중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아까 방역의 문제들을 같이 해결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 인터넷상에서는 과거 새누리당 당명 여기하고 신천지하고 연관성을 따지는 이런 얘기들이 많이 돌고 있더라고요. 이준석 최고위원이 당명 정할 때 비대위원이었죠? 이때 상황에 대해서 들으셨습니까?

◆ 오신환 : 그런데 어쨌든 이게 신천지라는 용어 자체가 새누리하고 연관, 어휘 자체에 대한 연관으로 자꾸 이것을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건데요. 제가 봐서는 언급할 가치가 없는 문제고. 다만 이게 신천지가 엄청난 확산에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건 인정하는 부분이고요.

다만 이것은 모든 것을 포함해서 정부가 무한책임을 지는 거죠. 지금의 사태에 이르기까지는 결국에는 정부가 모든 잘못한 것을 인정하고 거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는 것이 순서지, 이것을 신천지로 떠넘기다시피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저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요. 기본적으로 국민들께서 불안감이나 공포감 이런 것들은 정부에 대한 불만들의 표출로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지, 국민들이 어떻게 신천지에 대한 불만으로 표출이 되겠습니까?

거기에 대한 대응은 당연히 정치권에서도 같이 힘을 모아야 된다. 그래서 오늘도 일사천리로 법사위에서 또 본회의에서 법안들 통과시키고 또 특위 만들어서 여야가 다 함께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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