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마스크 공급 확대...수출 제한"

당정청 "마스크 공급 확대...수출 제한"

2020.02.25. 오전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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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방역 소독으로 국회의사당이 24시간 폐쇄된 오늘,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긴급 당정청 협의회를 열었습니다.

어떤 논의가 이뤄졌는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연수 기자!

국회가 폐쇄돼서 지금 기자들도 국회에 못 들어가고 있겠군요?

[기자]
오늘은 국회 취재기자들도 밖에서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 당정청협의회가 열렸다고 하는데 이 회의도 국회 안에서 열리지 않았겠네요?

[기자]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길 건너에 더불어민주당 당사가 있습니다.

오늘 당정청 협의회는 이곳에서 열렸습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 어떤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지 정리해볼까요?

[기자]
오늘 협의회에는민주당에서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민주당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참석했고요.

정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등이, 청와대에서는 김상조 정책실장과 강기정 정무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습니다.

모두 노란 민방위복을 입고 모였는데요.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관련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민주당 이낙연 위원장의 발언으로, 코로나19 방역대응 상황과 마스크 수급 안정 대책 논의가 심각한 분위기에서 속도감 있게 이뤄졌습니다.

일단 온 국민의 관심사인마스크 수급 안정 대책부터 보겠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정상적 유통 구조를 통해 마스크가 공급될 것 같지 않다며, 행정조직을 통해 국민이 무상으로 쉽게 마스크를 구할 수 있는 특단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마스크를 직접 구해서 국민에게 공급하라는 겁니다.

이에 정부는마스크 1일 생산량을 1295만 량까지 늘리고긴급 수급 안정 조치 등 추진해왔지만 다시 수급 불안이 재현되고 있다며, 오늘 국무회의에서 농협 등 공적 기관을 통해 일정 비율 높여 생산하는 것을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마스크 수출제한을 내용으로 하는 고시 개정안도 다뤄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피해 지원 대책인데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 예산 편성을 신속히추진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모였고요.

특히 정부는 대구 경북 청도지역을 특별관리지역 지정해 집중지원하고 있다며, 추경을 기다릴 필요도 없이 2조 원 이르는 재해대책 예비비를 하루라도 빨리 지원하는 게 마땅하다는 입장입니다.

이해찬 대표는 추경의 국회 통과가 지체되면 긴급재정명령권이라도 발동해 대응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일단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극복 지원을 위한 정부의 긴급 지원 대책은 오늘 오전 중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특히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신천지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요청한다며 시설의 잠정폐쇄와 집회 중지 명령에 나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오늘 긴급당정청 협의회는 어제 민주당이 고위전략회의에서 개최 필요성을 논의하고 정부에 전달하면서 열리게 됐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구 방역 현장에 가게 되면서 오늘 당정청 협의회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 밖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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