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코로나19 확산, 정치권도 비상...미래통합당 확진자 접촉 파장

[뉴있저] 코로나19 확산, 정치권도 비상...미래통합당 확진자 접촉 파장

2020.02.24. 오후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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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귀령 앵커
■ 출연 : 최창렬 / 용인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최창렬 교수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창렬]
안녕하십니까?

[앵커]
아침에 갑자기 심재철 의원이, 곽상도 의원이 그다음에 전희경 의원이 검사를 받는다고 해서 잘못 전해진 것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다 보니까 이런이런 사연 때문에 이렇게 됐구나, 나중에 얘기를 전해 들었습니다마는. 정치권으로 드디어 번지네요.

[최창렬]
그러니까 우리나라 전 국민이 아무도 자유롭지 않다는 게 입증되는 것 같아요. 국회의원들이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것을 상상 못 했잖아요, 국회가 폐쇄됐더라고요. 오늘 9시부터 내일모레 9시까지. 그러니까 이게 워낙 확산속도가 빠르니까 그리고 어디서부터 확산되고 어디서부터 전파됐는지, 신천지 얘기가 나오기는 나옵니다만 그것만이 다는 아닌 것처럼 굉장히 불안해지는 거죠. 국회의원들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하니까. 빨리 어떻게 진압을 해야 될 텐데.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당분간은.

[앵커]
그러니까 한국교총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하윤수 회장이 부인으로부터 감염이 된 모양이죠. 그런데 마침 또 미래통합당에서 정부의 교육방침 또는 교육정책에 대한 비판 토론회를 가졌는데 그 자리에 다같이 축사도 하고 같이 의견도 나누려고 아마 모여 있다가 상황이 그렇게 된 것 같기는 합니다.

[최창렬]
그러니까 23일날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금 말씀하신 그 곽상도 의원실 주최의 토론회는 19일날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일단 발병 전에 만났기 때문에 접촉자로 보지 않는다라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발표를 했거든요. 접촉 사례로 볼 수 없다고 했거든요. 아무튼 확진되기 전에 19일날 토론회가 있었으니까, 확진은 23일이었고. 그러니까 그렇게 얘기했는데 대체로 지금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는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해서 확진자와 같이 있던 사람들을 격리시키고 막 이랬었잖아요.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나 많이 퍼져버린 거죠. 그렇게 일일이 그렇게 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이제는.

[앵커]
그런데 심재철 원내대표는 상태는 양호하지만 선제적인 조치에서 검사를 받은 것이다 이렇게 밝혔거든요. 검사 결과가 내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라고 하죠. 어떻게 나올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음성으로 나오면 좋겠지만 혹시 양성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아마 초유의 사태가 일어날 것 같은데 어떤 파장이 일어날 거라고 보십니까?

[최창렬]
글쎄요, 그런 가정은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가정이니까, 만약에 양성으로 나오면 그 당시 토론회에 있었던 사람들 다 그럴 개연성이 대단히 높아지는 거죠. 아까 보도를 보니까 하윤수 교총회장하고 세 자리 정도 떨어져 있었다는 거예요. 직접적으로 악수를 하거나 이러지는 않았다고 해요, 같은 줄이기는 한데 악수를 하거나 대화까지 했는지 안 나눴는지 모르겠는데 그러니까 접촉자의 범위는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격리되지 않고 검사 받아보는 건데. 내일 오전에 나온다고 하니까 만약에 양성으로 나오면 그건 전파됐다는 거니까 그러면 그 자리뿐만 아니라 익히 아는 것입니다만 정말 이제는 아무리 자신이 방역을 하고 손을 열심히 씻고 마스크를 하고 다닌다고 해도 에어로졸이라는 것, 그것이 과연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닌가, 이런 불안감이 들 수도 있죠.

[앵커]
대개 국회에서 어떤 큰 토론회를 열고 거기에 그래도 친분이 상당히 있는 분들, 교총 회장 가면 언제 국회의원이 될지 모르는 분 아닙니까? 그러면 대개 와서 한 사람씩 강당에 와서 앉는 게 아니라 의전실에서 미리 영접도 하고 차도 나누면서 대화도 하다가 시간 맞춰서 다들 쓱 들어갔을 것 같은 느낌인데. 본인들이 제일 두려워하고...

[최창렬]
그 정도면 일반적으로 접촉자로 보는 게 우리 상식이거든요, 지금. 교총회장이 왔는데 그냥 있다가 들어가지는 않았을 거라는 말이에요.

[앵커]
지금 화면으로 나가고 있는 게 19일 당시의 행사 모습이죠. 저건 다 자리에 착석하신 상태에서. 19일 당시에 정치계, 교육계 인사가 100여 명 정도 참석했다고 하고요. 또 방청객들이 있어서 토론회장이 꽉 찼다는 소식이 전해지더라고요.

[앵커]
저건 줄을 맞춘 상태에서 저 정도 간격인 거고. 다같이 올라가서 줄 맞추고 하면서 가까이 접촉했을 가능성도 있는 건데.

[최창렬]
내일 결과가 주목이 됩니다, 일단.

[앵커]
그런데 진짜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국회가 계속해서 저렇게 문을 못 열고 하면 국회에 해야 될 일정들이 있는 것 아닙니까?

[최창렬]
우선 본회의, 대정부질문 이런 건 당장 안 하더라도 결정적인 문제는 안 생기겠지만 지금 코로나3법이 있지 않습니까? 법사위를 통과해야 되고 본회의를 통과해야 되는데 국회가 만약에 내일 양성이 나오면 지금도 모레 아침까지는 폐쇄가 되어 있는 건데, 의원회관도 그렇고. 본회의를 못 열 거 아닙니까? 코로나3법, 감염법, 의료법 이런 것들이 통과가 안 되는 거니까 또 법률적인 측면에서 입법지원을 해야 되는데 그런 면에서 상당히 차질이 생길 수 있는 거죠, 현재로써는.

[앵커]
이런 가운데 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코로나19 사태에서 또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특정 교단을 탓하면 안 된다 이런 언급을 하기도 했거든요. 신천지를 신천지라 부르지 못하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도 받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최창렬]
저는 잘못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신천지라고 얘기를 해야죠. 이미 다 대통령께서도 말씀을 하셨고. 그런데 지금 특정 교단을 탓하면 안 된다. 탓하고 안 탓하고의 문제가 아니고 있는 그대로를 적시하는 거거든요. 팩트를 얘기하는 것이라서 어쨌든 이 부분은 막아야 된다고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황교안 대표의 얘기는 마치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그쪽을 특정한 종교집단을 비난하는 것으로 들릴 수가 있기 때문에 현재 여러 가지 엄청난 국가적 재난인데 그것을 보는 시각치고는 적절한 문제의 본질을 짚는 발언은 아닌 걸로 보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볼 때는...

[앵커]
글쎄요, 그냥 저도 추정입니다마는 이거 참 교수님하고 귓속말로 얘기해야 될 내용인 것 같습니다.

[최창렬]
조심스러운 말이라서 저도 조심스러운데.

[앵커]
정치를 하는 입장에서는 예를 들면 국민이면 예를 들면 전쟁이 터졌다 하면 전쟁이 빨리 끝나고 평화롭게 예전처럼 돌아갔으면, 이게 꿈이지만. 또 군인 입장에서는 이기고 끝나야지 지고 끝날 수는 없는데, 이런 것도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정치를 하는 입장에서는 이게 나한테 더 유리해야 되는데,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정부가 잘못한 걸로 계속 몰고 가는데, 프레임을. 이걸 갑자기 어떤 종교집단이 잘못한 거야라고 가면 그건 또 아닌 것 같다고 생각을 하시는 게 아닐까.

[최창렬]
그렇게 볼 수 있는데요. 그렇게 볼 수는 있어요. 그런데 정부의 정책을 비판할 것은 비판을 하고. 단지 그걸 비난하거나 정쟁으로 선거에 유리하려고 활용하려고 하면 안 되겠지만 잘못한 건 비판해야죠. 비판을 하고 한편으로 특정 교단을 탓하면 안 된다, 이 얘기는 지금 말씀하셨지만 그렇게 들릴 수 있거든요. 특정 교단을 탓하는 게 아니라 거기에서 발생한 문제를 우리가 어쨌든 막고 확산을 차단하자, 이런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사회적으로. 의료계도 그렇고. 그런데 지금 이렇게 얘기를 하면 그런 확산을 차단하려고 하는 움직임하고는 별개의 얘기가 될 수 있어서 국민 정서와는 괴리가 있는 것 아닌지 조심스럽게 그렇게 추정이 되기도 합니다.

[앵커]
신천지를 신천지라 부르지 못한다고 비판을 받는 경우도 있는데. 또 코로나19를 코로나19로 쓰지 못해서 오늘 논란이 된 경우가 있었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현충원에 가서 방명록을 적다가 실수를 했거든요. 그런데 실수가 이번이 처음은 또 아니죠.

[최창렬]
새삼스럽게 안철수 대표의 실수를 지금 얘기하기는 좀 그렇고. 대한민국을 대한민굴, 이렇게 썼다는데, 그런데 그건 하나의 실수니까 그야말로 실수는 할 수 있는 건데. 코로나19를 코로나20으로 썼다는 건 참 이해는 안 가요. 지금 온 나라가 이 문제를 가지고 하루종일 방송에서 얘기를 하고 있고 저와 같이 전문가가 아닌 사람도 이제 이렇게 관심을 갖고 있는데 정치인들도 누구 못지않게 이런 것들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실수이기는 하지만 이게 감성의 차원에서만 봐야 되는 건지 참 안타깝기는 합니다, 어쨌든.

[앵커]
그런데 코로나19가 2019년에 발생했다는 뜻에서 코로나19라고 했으니까 이제 2020년이 됐으니까 20으로 바꾸는 게 당연하다고 혹시...

[최창렬]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건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낸 거니까. 그건 이렇게 얘기해야죠. 만약에 앵커님 말씀처럼 그렇게 하려면 코로나20으로 얘기하는 게 맞다라고 정치적으로 얘기하는 게 맞지 이렇게 쓰는 건 전혀 별개의 차원인 거죠.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공천 얘기를 해 봐야겠습니다. 그래도 시계는 돌아가고 공천 때가 됐습니다. 국회의원 선거는 다가오는 거니까. 수도권 격전지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데 한번 볼 만한 지역들을 소개해 주시죠.

[최창렬]
우선 종로를 얘기 안 할 수가 없죠. 이낙연 전 총리와 황교안 전 총리가. 현 정권의 전직 총리와 지난 박근혜 정권 때 전직 총리가 붙는 거니까 가장 관심거리이고. 광진을도 관심이에요. 오세훈 전 시장이 나오는데 지금 고민정 청와대 전 대변인.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워낙 언론에 노출이 많았고 청와대의 대변인을 했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과 상당히 이미지가 겹치는 걸 알 수 있죠, 선거가. 이것도 굉장히 빅매치가 될 수도 있는데.

[앵커]
오세훈 전 서울시장 같은 경우 서울시장의 후광이 있을 수는 있는데 마지막에 마무리가 제대로 안 되면서 도중하차했기 때문에. 팽팽하겠습니다.

[최창렬]
그런 상태인데 고민정 대변인과의 이것도 그렇고요. 구로을도 그래요. 구로을 김용태 의원이 미래통합당에서 출마를 하는데요. 구로을, 김용태 의원은 양천이었거든요, 지역구가. 그래서 험지로 출마해라 이래서 구로을로 나오는데 윤건영, 다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복심이다, 대통령의.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마음을 제일 잘 읽는.

[최창렬]
제일 잘 읽는다, 복심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 부분도 관심거리이기도 하고 동작을은 나경원 의원의 지역구인데 미래통합당이죠, 나경원 의원. 지금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전 공동대표가 나오는 것으로 됐습니다. 이 부분도... 왜냐하면 이용우 전 공동대표는 신진이기는 한데 아무튼 상당히 알려져 있고 또 첨단 쪽, IT 쪽에 근무하는 사람이니까 나경원 전 원내대표야 굳이 얘기할 것도 없고. 강서을도 그래요. 강서을 같은 경우가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이 굉장히 언론에 많이 나왔잖아요. 청와대의 비리를 막 폭로하고 이랬었는데... 이분이 지금 나온다는 말이죠. 그래서 진성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 더불어민주당 후보이고. 이쪽도 굉장히 관심거리고요. 모든 지역구가 관심 아닌 데가 없습니다마는 이번에 과연 소위 말하는 중진들이 얼마나 살아돌아올지, 신진들은 얼마나 또 국회에 진출할지 이런 것들이 관심거리입니다.

[앵커]
나중에 한번 새로 생기는 정당들은 이 상황에서 어떻게 또 전략을 마련하는지...

[최창렬]
오늘 새 정당이 만들어졌는데 코로나 이 부분 때문에 잘 주목을 못 받았습니다.

[앵커]
그때 나중에 정리를 한번 해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교수님.

[최창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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