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전희경·곽상도 코로나 검사..."확진자와 동석"

심재철·전희경·곽상도 코로나 검사..."확진자와 동석"

2020.02.24. 오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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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신천지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우려
이인영 "감염 여부 확인 불가, 신천지 신도 670명 달해"
통합당 심재철·전희경·곽상도, 코로나19 감염 확인 중
지난 주 국회 간담회 참석한 하윤수 교총 회장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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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신천지 책임 논란이 정치권에서도 일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신천지와 관련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연락두절자가 다수라는 점을 짚으며 신천지 측에서 협조에 불응할 경우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은 특정교단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집단이나 사람에게 책임을 미뤄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정치권에서도 코로나19와 관련해 신천지에 대한 책임 논란이 일고 있다고요?

[기자]
종교집단인 신천지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당 지도부 차원의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신천지와 관련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연락이 두절돼 확진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사람이 670명에 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신천지 측에 최대한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하면서도 만약 협조요청에 불응한다면 정부가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달라고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늑장, 부실 대응이라고 정부를 맹공하면서도 신천지 책임론을 언급하는 부분은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입니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특정 교단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다른 집단, 사람에게 책임을 미뤄서는 안 되고 사태가 진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통합당은 그동안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공식 석상에서 코로나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신천지 교단에 대한 언급을 일체 하지 않아왔는데요.

공식 회의 뒤 이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처음으로 이같이 답한 겁니다.

이와 별도로 민주당과 통합당은 오늘 오전 전문가들을 불러, 각각 당 차원의 특위 회의를 진행하고 코로나 19 대처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와 전희경 의원이 병원을 갔다는데 무슨 일입니까?

[기자]
심 원내대표와 전 의원, 그리고 곽상도 의원이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으로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의 시작은 지난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현 정부의 사학 정책 관련 간담회였습니다.

이 자리에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참석했는데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고,

당시 심 원내대표와 전 의원이 행사에 참석해 하 회장 인근에 자리를 잡으면서 문제가 커진 겁니다.

심 원내대표와 전 의원, 곽의원이 하 회장과 밀접하게 접촉했는지, 대화를 나눴는지까지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데요.

다만, 심 원내대표가 그 행사 이후 통합당 의원과 관계자, 취재진들을 만났고 다음 날 본회의도 열렸던 만큼 만약 확진 판정이 난다면 다수 자가격리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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