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 與 "추경 추진"...野 "TK, 특별재난지역 선포"

코로나 확산에 與 "추경 추진"...野 "TK, 특별재난지역 선포"

2020.02.23. 오후 10: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민주 "추경 추진"…통합 "재난지역 선포"
미래통합당 "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 선포해야"
안철수 대표 "정부의 초기 대응 미흡"
AD
[앵커]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속도로 커지자 정치권도 대책 마련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에 추경안 편성을 강하게 촉구했고, 미래통합당은 대구 경북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정부에 추가경정예산, 추경안의 조속한 편성을 촉구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앞선 사스와 메르스 사태보다 경제적 피해가 앞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예비비 집행 규모를 넘어서는 추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부는 3조 4천억 원의 예비비를 신속하게 집행하는 것과 동시에 추경 예산을 편성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국회에 제출해주십시오.]

민주당은 추경안에 선제적 방역 예산과 소상공인·제조업 분야의 피해지원 등 내수진작, 확산세가 심각한 대구·경북에 대한 재정 지원 등을 포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대구·경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관련 특별법도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대구와 청도 지역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지만 이로는 부족하다며 정부는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지역에 대대적 인적·물적 지원을 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이창수 / 미래통합당 대변인 : 특히 대구·경북 지역은 병원과 의료진, 음압시설 등 의료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하루속히 정부에서는 인적·물적 지원에 나서야 합니다.]

당 공식출범과 함께 창당 대회를 개최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수락연설을 코로나19 사태로 시작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정부의 늑장대응으로 지난번 국민의 지탄을 받았던 메르스 사태 때보다 확진자 수의 세 배에 이르고 있습니다.]

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 대응과 관련해 특별담화를 열어 초기대응 미흡을 인정하고 국민에 협조를 구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급격한 전국적 확산세 속에 여야는 내일(24일) 본회의를 열어 김진표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코로나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에 나섭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