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 "코로나19 임상 경험 공유...방역 협력 강화"

한중 정상 "코로나19 임상 경험 공유...방역 협력 강화"

2020.02.20. 오후 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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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시진핑 中 국가주석과 32분 동안 전화통화
靑 "문 대통령, 중국 내 희생자 애도…우한 교민 배려 사의"
靑 "문 대통령, 중국 내 국민 보호·기업 활동 협조 당부"
靑 "시진핑, 中 초기 공포에서 벗어나 희망 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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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30여 분 동안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한중 정상은 양국의 임상치료 경험을 공유하고 방역당국 간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고, 시진핑 주석의 상반기 방한 계획도 재확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한중 정상이 전화통화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양국의 치료와 방역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군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5시 28분부터 32분 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전화통화 내용을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을 통해 밝혔는데요,

문 대통령은 먼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중국 내 희생자들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우한 교민의 임시항공편 귀국을 협조해준 데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 내 우리 국민 보호와 진출 기업의 활동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코로나19와 관련한 중국 정부의 대응 현황을 설명하고,

중국은 초기공포에서 벗어나 전염병을 이길 전망과 희망을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 정상은 두 나라의 임상치료 경험을 공유하고 앞으로 방역 당국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시 주석은 한 달간의 싸움을 통해 치료 임상 경험을 많이 쌓았다며 공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한국도 코로나19 퇴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양국의 정보공유와 공동대응 협력을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 두 정상은 가장 급선무가 북한과 미국의 대화 재개에 있고 북미 양측이 서로 의견이 다른 부분을 봉합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두 정상은 시 주석의 방한에 대해서는 금년 상반기 방한을 변함없이 추진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기는 외교 당국 간에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양 정상은 지난해 12월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두 달 가까이 만에 전화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한 건 이번이 네 번째인데 주로 한반도 비핵화나 사드 배치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해왔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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