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크루즈 내 국민 수송...대통령 전용기 오늘 출발

日 크루즈 내 국민 수송...대통령 전용기 오늘 출발

2020.02.18. 오전 09:0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대통령 전용기, 성남공항서 낮 12시∼오후 3시 출발 예정
日 크루즈선 내 우리 국민 14명…희망자만 국내 이송
크루즈선 귀국자도 14일간 격리 방침
AD
[앵커]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자가 대거 발생한 일본 크루즈 선에 타고 있는 국민 가운데 일부를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오늘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3호기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비행기가 오늘 출발하는 겁니까?

[기자]
네, 우리 국민을 이송할 비행기는 오늘 낮 12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 성남 공항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3호기가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파견될 예정입니다.

현재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타고 있는 한국인은 14명인데요.

승객이 9명, 승무원이 5명입니다.

이들 가운데 우리나라로 들어오길 원하는 국민만 데려오기로 결정했습니다.

구체적인 이동 방식과 신속대응팀 구성, 임시생활시설 장소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아직 한국인 탑승자 중 확진자는 없는 상태입니다.

정부는 국내로 이송되는 크루즈선 탑승자들도 중국 우한에서 데려온 교민들과 마찬가지로 14일간 격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이를 위해 한일 장관급 협력도 이루어졌다고요?

[기자]
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어제(17일) 카토 카츠노부 일본 후생상과 전화를 통해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내 한국인 지원 등 코로나19와 관련한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한일 보건부 장관들은 자국 내에서의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할 뿐 아니라 동시에 상호 지속적인 협력을 해 나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박 장관은 이와 함께 장관급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훤회 주임에게도 계속 소통을 제안하고 있으며 한중 간의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정부는 일본 크루즈선의 한국인 탑승자 중 국내 연고는 3명뿐인 점 등을 들어 국내 이송에 소극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전세기를 투입해 자국민을 데려가면서 기류가 바뀐 것으로 보입니다.

또, 어제만 해도 확진자가 106명 늘어나는 등,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점도 고려됐습니다.

캐나다와 홍콩, 호주 정부도 이송 방침을 밝혔고, 영국도 철수 방안을 위해 모든 옵션을 고려 중이라고 알려졌습니다.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