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처 업무보고..."1분 충전 전기차 개발·대출 물꼬 기업으로"

경제 부처 업무보고..."1분 충전 전기차 개발·대출 물꼬 기업으로"

2020.02.17. 오후 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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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개 경제 부처 장관들이 '확실한 변화의 원년'을 주제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올해 경제 분야 핵심 정책들을 보고했습니다.

1분 충전에 600km를 가는 전기차 개발이나 부동산이 아닌 기업의 성장성을 대출에 반영하는 금융정책 등이 추진됩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활발한 토론을 위해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된 업무보고에 경제 부처 장관들이 차례로 나섰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문 샷 씽킹'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달을 관찰하려면 망원경 성능 개선이 아니라 달 착륙선 개발처럼 본질적인 혁신이 더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 달 관찰 사례에서 보는 바와 같이 사고를 혁신적으로 하고, 그 혁신을 실행에 옮기는 것을 강조한 말입니다. 지금 그 '문 샷 씽킹'이 절실한 때입니다.]

1분 충전으로 600km를 가는 전기차를 개발하고, 기업가치 1조 원 규모의 유니콘 기업을 넘어 그 열 배에 이르는 '데카콘' 기업까지 나오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산업 강국을 주제로 보고에 나선 산업부장관은 미래차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산업의 3대 축 육성 계획을 보고했습니다.

수소차 만 대도 올해 추가로 보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 5년 안에 100대 소재·부품·장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올해는 소중한 협력과 또 상생의 경험을 더욱 강화해서 확실한 탈일본 이루겠습니다.]

중기벤처기업부 장관은 해외로 진출했던 기업이 우리나라로 돌아와 생산성과 고용을 늘리는 스마트공장 보급을 강조했고

[박영선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스마트공장의 성과는 생산성 30% 증가는 물론, 고용도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금융위원장은 은행 자금 흐름의 물꼬를 부동산이 아닌 기업으로 돌려서 혁신 기업의 도전을 금융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은성수 / 금융위원장 : 1,000개의 혁신 후보군을 선정하겠습니다. 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40조 원에 이르는 자금을 공급하고]

지금까지 모두 잘해줬다는 말로 지난해 노력에 점수를 준 문 대통령은 올해 경제 부처의 과제가 더 막중하다면서 국민이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성과를 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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