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출범...'임미리 논란' 이낙연 사과·본인 수용

미래통합당 출범...'임미리 논란' 이낙연 사과·본인 수용

2020.02.17. 오후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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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새보수·전진 등 합친 미래통합당 출범
각 세력 핵심 인사 다수 참석…유승민 불참할 듯
한국당 정갑윤·유기준 의원 "21대 총선 불출마"
’임미리 논란’ 이낙연, 당 지도자급 최초 사과
민주당, 전략공천 지역 확정·후보자 선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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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4월 총선이 5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등 보수 세력은 미래통합당을 출범시켰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임미리 교수 고발 논란으로 곤혹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낙연 전 총리가 사과 입장을 내놓았고, 임 교수는 받아들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오늘 오후 미래통합당 출범식이 진행됐는데, 보수 세력이 정말 오랜만에 손을 잡았군요?

[기자]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 4.0 등 보수 세력은 오늘 오후 미래통합당을 출범시켰는데요.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보수 세력이 분열된 지 3년 만입니다.

통합의 뜻을 강조하며 오늘 행사에는 각 당 핵심 인사들이 상당수 참석했지만 통합의 핵심 조각으로 꼽히던 유승민 의원은 자리에 함께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행사에서 미래통합당 대표를 맡게 된 황교안 전 한국당 대표는 이번 통합을 자유민주진영의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큰 걸음으로 평가하면서 똘똘 뭉쳐 현 정권을 심판하자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 출범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도로 새누리당이 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았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돌고 돌아 결국 새누리당이라며 반복해서 새로운 정당을 만들며 시선을 끌고 창당 비즈니스에만 열중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전과 무엇이 달라졌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제대로 된 제1야당의 역할을 하지 못한 한국당이 이름을 바꿨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새롭게 미래통합당이 출범한 만큼 총선에서도 새로운 바람이 필요할텐데요. 오늘도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가 이어졌죠?

[기자]
어제와 그제에 이어 오늘도 한국당 소속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졌습니다.

부산 경남 지역 중진인 5선의 정갑윤, 4선의 유기준 의원이 그 주인공입니다.

정 의원은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유 의원은 총선 승리를 위해 불출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향후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물갈이 움직임은 더 힘을 받게 됐습니다.

일단 공관위는 내일까지 추가 공천 신청자를 받고, 주말까지 면접을 진행한다는 계획인데요.

이를 거쳐 이르면 다음 주초쯤 전략 공천 지역, 경선 지역 등에 대한 발표를 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임미리 교수에 대한 고발 논란에 휩싸여 곤혹스러운 상황이었는데요. 드디어 지도부급 인사의 사과가 나왔군요.

[기자]
서울 종로 지역구 출마 예정인 이낙연 전 총리가 민주당 내 지도급 인사로서는 처음으로 공식적인 사과의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내정자인 이 전 총리는 오늘 종로구 일대 유세 과정에서 겸손함을 잃었거나 또 겸손하지 않게 보인 것들에 대해 국민께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자신부터 더 스스로 경계하고 주의하겠다며 당도 그렇게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임 교수는 당 대표의 공식 사과가 없는 것은 유감이지만 이 전 총리의 사과를 의미있게 생각하고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민주당을 빼고 투표하자는 신문 칼럼을 쓴 임 교수에 대해 고발을 했다가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취하했습니다.

[앵커]
민주당도 4월 총선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군요?

[기자]
민주당은 오전 국회 개혁 방안 공약 발표에 이어 오늘 오후 고위전략회의와 전략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잇따라 열었습니다.

지금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오늘 회의들의 핵심 의제는 전략공천 지역을 최종 확정하는 것인데 해당 지역에 보낼 후보까지 정해질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워낙 민감한 사항인 만큼 오늘 오후 당사에는 취재진을 출입 금지시킬 정도로 보안 유지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이후에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당 최고위 회의를 열고, 최고위 의결까지 마무리되면 오늘 저녁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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