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총선 준비 박차...미래통합당 오늘 출범

여야 총선 준비 박차...미래통합당 오늘 출범

2020.02.17. 오전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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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 총선이 이제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는 총선 공천과 공약 마련을 위한 노력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보수 세력들은 오늘 오후 미래통합당을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호남을 기반으로 뭉치겠다는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의 통합 논의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총선을 대비하는 여야의 준비, 오늘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여야는 오늘로 58일이 남은 4월 총선을 대비해 각종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전 국회 개혁 분야의 총선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국민소환제, 회의 불출석 국회의원들에 대한 세비 삭감 방안 등을 내놓았습니다.

또 오늘부터 나흘 동안 현역 의원이 단수로 공천을 신청한 지역에 대해 추가 공모에 나서며 경쟁력 있는 인물 찾기에 나섭니다.

자유한국당은 오늘도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총선 공천에 신청한 후보자들의 면접을 진행합니다.

이와 함께 내일 오전까지 통합 예정인 미래통합당의 이름으로 추가 공천 후보자들의 신청을 받습니다.

이들에 대한 면접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그 이후 다음 주 초쯤 단수 공천 지역, 경선 지역 등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보수 세력이 모인 미래통합당, 드디어 출범하는군요?

[기자]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 4.0 등이 하나로 뭉친 미래통합당이 오늘 오후 출범합니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분열됐던 보수 세력이 다시 하나로 묶인 것은 3년 만입니다.

통합당은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 기존 한국당 지도부에 원희룡 제주도지사, 이준석 새보수당 최고위원, 국민의당 출신인 김영환 전 의원, 김원성 전진당 최고위원을 추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 출범식에는 각 당 핵심 인사들을 포함해 지지자들이 참석할 예정인데요.

관심을 모았던 유승민 새보수당 의원은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다른 통합 논의이죠.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의 통합 논의는 무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당초 오늘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은 앞서 마련한 통합 합의문에 대해 각각 당내 추인을 받고 이르면 오늘 안에 통합 선언을 할 계획이었는데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오늘 아침 당 최고위에서 합의문 추인에 대해 당원과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며 심사를 보류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의견 수렴이라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손 대표는 이번 달 28일까지로 자신의 임기를 못 박은 합의문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통합을 논의했던 각 당과 의원들은 다른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일단 각 당 현역 의원들은 오늘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에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오늘 오후 3시 합동 의원총회를 열고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논의를 진행합니다.

합당과는 다르게 국회 안에서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교섭단체로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함께 행동하는 겁니다.

이와 함께 바른미래당 당권파, 호남계, 안철수계 현역 의원들은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에 대한 이른바 셀프 제명 논의를 오전 11시쯤부터 시작했는데요.

비례대표의 경우 스스로 탈당하지 않고 당에서 제명이 돼야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바른미래당에서 나와 국민의당으로 가기를 희망하고 있는데 제명에 대한 접점을 찾을 경우 잠시 뒤 개별 의원총회가 열려 제명을 진행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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