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종로대전..."미래리더" vs "정권 심판"

막 오른 종로대전..."미래리더" vs "정권 심판"

2020.02.10. 오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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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종구 앵커
■ 출연 : 이종근 / 시사 평론가, 최진봉 /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소식 이종근 시사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황교안 두 후보. 이틀째 나란히 종로를 찾았습니다. 특히 정중동 행보를 보였던 이낙연 전 총리. 조금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하던데요.

[최진봉]
아무래도 이낙연 총리 같은 경우에 발로 뛰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사실 적극적으로 발로 뛰는 모습보다는 정중동이라고 표현할 만큼 좀 차분한 모습으로 총선을 준비했었는데 실제로 사직동 일대를 돌았거든요, 지난 주말에.

사직동 일대가 사실 재개발 이슈가 사실 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지역인데 그 지역의 주민들 만나고 또 종로를 실제 어떻게 개발시킬 거냐. 그리고 종로에 젊은이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겠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지역주민들과 직접적인 스킨십도 하시고.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저렇게 마스크 끼고 골목골목을 다 돌았어요. 그러니까 발로 뛰는 선거운동을 시작을 했고요.

또 처음으로 본인이 출근하는 시민들을 향해서 인사했던 부분들. 이런 부분들 얘기하면서 민심을 훑는 그런 이낙연 전 총리의 행보. 이게 광폭 행보다. 이렇게 얘기가 되고 있고 친근감을 잘 표현하는 스타일이시잖아요.

그래서 대화하는 내용도 보면 사람들과 농담도 주고받고 아주 이웃집 아저씨처럼 보여지는 그런 모습들, 이런 모습들이 사실 이낙연 전 총리의 장점으로 작용을 하면서 지역주민들과 만남의 기회를 점점 확대시키는 그런 일정들을 소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 전 총리에 비해서 뒤늦게 종로 대전에 뛰어든 황교안 대표는 이틀 연속 종로에 있는 모교를 찾았더군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아시다시피 황교안 대표는 뒤늦게 종로에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전체적으로 그림을 그리고 차분차분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종로에 왜 연고가 있는지 그것부터 설명을 하고 싶었을 거예요.

즉 모교를 찾은 건 자신이 경기고등학교 출신이기 때문에 정독도서관 자리. 옛날 72학번이기 때문에 80년도까지 정독도서관 자리에서 경기고등학교가 있었거든요. 그때의 경기고등학교. 그리고 성대, 혜화동에 있는 성균관대학교를 나왔습니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학교를 경기고등학교와 성균관대를 나온. 즉 종로에 자기가 뿌리가 있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은 그런 행보였고요.

또 한 가지는 이제 당원들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이 총리로 계신 정세균 전 의원의 지역구입니다. 그래서 상당히 오랫동안 사실 사고 당협지역이였거든요. 그랬기 때문에 당원들에게 이제는 곧 세를 모아서 다시 한 번 종로를 탈환해 보자라는 그런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 행보였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두 후보의 민생행보 또 민심잡기 행보 보면 같은 듯하면서 다른 그런 모습이 보이고 있는데요. 현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고 어떤 메시지를 전해 주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지 차정윤 앵커가 살펴봤습니다.

[앵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대진표가 꾸려지면서 이낙연, 황교안 두 후보는 본격적인 표밭 다지기에 나서고 있는데요. 먼저 출사표를 던진이 전 총리는 재개발이 뜨거운 감자인 종로 사직동 일대를 걸어 다니며 주민들 애로사항을 청취했습니다.

정권 심판론 프레임에 대한 대응은 자제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이 전 총리는 4·15 총선을 종로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출발로 삼고자 한다면서 미래 리더임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문재인 정부와 황교안의 대결이라는 말로 정권심판론에 불을 붙였는데요. 종로 젊음의 거리를 찾아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의견을 들으면서 경제 살리기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미래의 리더를 키울 것인가, 아니면 정권을 심판할 것인가. 양측 두 후보가 치열한 선거전략 속에서 민심 잡기에 나섰는데요. 그 두 후보의 선거 전략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일단 황교안 대표 같은 경우에는 지금 상황에서 인물론으로 싸우는 것은 본인한테 불리하다고 판단했다고 저는 봐요. 그래서 정권심판론을 들고 왔다고 보거든요. 이낙연 총리와 1:1의 인물 대결로 가게 되면 현재 시점에서, 물론 차후에는 바뀔 수 있는 여지는 있습니다마는 현지 시점에서는 상당히 불리한 위치에 설 수 있죠.

그러다 보니 그렇게 대결하는 것은 본인한테 절대로 구도가 본인한테 유리한 구도로 갈 수 없다고 판단하신 것 같고 그래서 프레임을 아예 정권심판론으로 짜는 겁니다. 즉 본인은 지금 문재인 정부와 싸우고 있는 것이지 이낙연 총리 개인과 싸우고 있지 않다고 하는 부분을 부각시키는 겁니다.

그럼 결국 이낙연 총리 등에 대해서는 종로 구민들이나 지역주민들이 일정 부분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이 여론조사 결과로 나오고 있는 것이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어느 정도 차이가 나고 있는 여론조사조사 결과를 뒤집기에는 현재로서는 역부족에 있다고 보여지고 그걸 뛰어넘는 방법이 구도 자체를 정권 심판, 문재인 정부와 본인의 대결로 끌고 가면서 이낙연 총리를 배제시키는 그런 전략을 쓰고 있다고 저는 보고 이낙연 총리 입장에서는 거기에 대응하면 안 되는 것이죠.

거기에 대응하게 되면 본인한테도 불리한 입장이 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정권심판론과 관계없이 본인은 본인 나름대로 지금의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현재의 유리한 위치를 지속적으로 선점하면서 끝까지 가겠다는 전략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아마 광폭 행보를 하고 미래의 리더라는 표현을 썼거든요. 본인이 미래의 리더라는 얘기입니다. 그 말은 대선까지 염두에 두고 차기 대선후보로서 종로에서 밀어줘서 당선돼서 대선까지 가는 그런 행보의 출발점이다.

여러분이 바로 그런 미래의 리더를 키워야 되고 또 선출해야 되는 그런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 이런 점들을 부각하면서 본인의 가치를 높이는 쪽으로. 그러니까 이미지를 높이고 그다음에 본인의 정치적인 지도력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비교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현장에서 유권자들을 만나는 두 후보의 모습 한번 들어볼 텐데요. 이낙연 전 총리. 그리고 황교안 대표의 발언 잇따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낙연 전 총리 같은 경우에는 지역구에 이른바 올인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황교안 대표는 당 대표직을 수행을 해야 되기 때문에 종로 지역구를 다지는 그런 모습이 이낙연 전 총리에 비해서는 조금 불리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아직까지도 예비후보로 등록을 안 했다고 하고요.

그다음에 1980년대 광주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듯한 발언을 해서 벌써부터 구설수에 올랐다. 이런 얘기도 나오더군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예비후보 등록은 아마도 시간이 너무 지금 촉박했었어요. 7일, 어차피 주말이었고 또 오늘 원래 하기로 했었는데 아마 조금 늦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실 예비후보 등록을 안 했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낙연 전 총리처럼 지역민들을 1:1로 만나서 자신의 지지를 호소할 수가 없어요. 선거법에 걸리거든요.

그래서 당원들을 만나고 모교를 만나는 공중전의 어떤 그런 상황이었고요. 아마도 후보 등록을 하면 바로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돌입하지 않을까 싶고 민주화운동 발언은 사실 80년도에 대학교 4학년이었고 자기 모교 성대 앞에 있는 분식점에 가서 그때를 회고하면서 사태인가 하는 그 당시에 휴교가 많이 있었다.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그것을 나중에 5.18 민주화운동을 사태라고 했느냐라는 비판에 5.18을 적시한 건 아니었다라고 반박을 했지만 보면 81년도에 사법시험에 합격을 합니다.

그러니까 80년도에 사법시험 준비를 하고. 그러나 그 와중에서 사실 그때를 회고하는 것이 아주 정밀하게 학생운동의 그런 상황들을 다 회고를 제대로 회고하지 못했다라는 이해는 할 수 있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황 대표의 발언들, 직접적인 지역민들을 만나면서 하는 발언들이 어떻게 또 다른 어떤 구설에 오르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잠시 낫게 하는 그런 대목이었습니다.

[최진봉]
저는 이 대목에서 황교안 대표께서 정말 5.18 민주화운동을 제대로 인식하고 계시는지 의문스러워요 . 본인이 뭐라고 했느냐면 1980년에 무슨 사태로 인해서 그런 때가 있었죠. 그래서 본인이 휴교를 해서 학교를 못 갔다.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무슨 사태라는 말은 어떤 사태라는 말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저는 이해가 되거든요. 물론 본인은 직접적인 연관이 없었다고 하니까 저는 그걸 그대로 믿습니다마는 일반인이 듣기에는 무슨 사태라는 말은 지금까지 계속 군사 정부에서 광주사태, 광주소요 이렇게 계속 불렀지 않습니까? 폄훼하기 위해서 그렇게 부른 거거든요. 사실은.

민주화운동을 위해서 열심히 싸우신 분들을 폄훼하려는 목적으로 군사정권, 독재정권 같은 경우에는 그걸 사태라는 말로 깎아내리면서 그렇게 잘못된 의미로 만들어놓은 거 아닙니까? 그래서 국가가 이걸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이름을 바꾸었고. 유공자로 다 포상도 하고 있고요. 국가기념일로 지정해서 본인도 가셔서 거기서 또 참배도 하셨어요.

그런 분이 이런 표현을 하신 것은 정말 저는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들고 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종명 의원을 포함해서 몇몇 분들이 5.18 관련된 잘못된 발언 때문에 비난을 받았었고 그분들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처분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또 이런 논란이 되고 있으니 그럼 과연 황교안 대표께서 광주 민주화운동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국민들은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 영입을 깜짝 발표했는데요.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전직 북한 외교관 출신이죠. 태영호 씨가 자유한국당, 그것도 지역구에 전략공천을 받는다. 이런 소식이 들려져 왔는데 상당히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탈북민들은 아니면 망명한 분들은 비례대표로 영입을 했는데 지역구 출마는 사상 처음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더군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새누리당 시절에 조명철 당시 대외정책전연구원, 연구위원을 비례대표로 해서 사상 첫 탈북자 의원이다라는 브랜드가 있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태영호 공사. 사실 최고위급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경호원이 붙어다닐 수밖에 없는 그런 인물인데 태영호 공사 스스로 괜찮다, 할 수 있다라고 받아들였고 사실 굉장히 전문 인력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북한에서도 외교관으로서 활동해 왔고 또 북한의 내부 어떤 시스템 구조, 또는 정책 이런 부분에 관련해서 굉장히 전문가인 만큼 실제로 의원활동을 했을 때 굉장히 큰 나름대로의 어떤 전문영역을 살릴 수 있는 게 아닌가.

저도 경호와 관련해서는 좀 걱정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권 여당이 말하듯이 표현하듯이 우리 한반도의 어떤 평화 무드가 그렇게 정착이 되고 있다면 충분히 유세를 하든 뭘 하든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닐까. 그래서 북한의 전문인력도 이렇게 우리나라의 의회에서 활동을 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는 게 아닌가라는 기대도 해 봅니다.

[앵커]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불만이 있는 유권자들은 태영호 전 공사의 영입에 대해서 환호를 올릴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자유한국당이 영입을 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도 드는데 그런데 화면에서 보신 것처럼 북한 내부의 기밀을 많이 폭로했기 때문에 북한의 직접적인 위협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경호요원이 붙어 있고요.

그리고 실제로 몇 년 전에 YTN 출연했을 때도 방송 출연을 해서 이곳에 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호원들이 촬영 같은 것에 상당한 제지를 했거든요. 그래서 경호 문제. 과연 경호 없이 의정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경호 때문에 의정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지만 김형오 위원장 같은 경우는 이미 그 문제는 해결했다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최진봉]
그러니까요. 그렇게 얘기하셔서 저도 그렇게 되었기를 바랍니다. 혹시나 본인이 만약 출마를 하시게 되면 유세도 하셔야 하고 지역구 같은 경우는 유세도 하셔야 하고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인사도 많이 하셔야 되잖아요. 그랬을 경우에 경호원이 저는 당연히 같이 다닐 거라고 봅니다. 지금 상황에서 경호원 없이 다니시기에는 조금 위험할 수 있거든요.

북한이 어쨌든 표적으로 삼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경호원이 반드시 붙어야 되고 그러면 어쨌든 선거 유세나 이런 부분은 제한이 올 수밖에 없어요, 어떤 형태로든. 일반 다른 후보들하고는 동일한 동선을 갖기는 어려울 수 있고. 그래서 저는 경호 문제는 당연히 해야 하고요.

그 경호 때문에 어쨌든 부자연스러운 행동이나 아니면 동선 자체가 어느 정도 제한되더라도 그건 본인이 감당하셔야 할 부분이고. 또 김형오 위원장도 그렇고 본인도 지역구를 출마하겠다고 말씀을 하신 걸 보면 그 정도는 감수하면서 하겠다고 하는 마음인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다만 우리 정부는 더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어요. 만약에 태영호 공사가 출마를 했는데 전 공사가 출마를 했는데 경호가 제대로 안 돼서 문제가 발생해 보십시오. 그러면 이 모든 후폭풍은 또 정부한테 가요.

어떻게 보안이나 경호를 어떻게 했길래 이런 일이 있느냐. 이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는 더 철저하게 경호를 할 수밖에 없는 구조. 그러면 어쨌든 선거유세나 운동 과정에는 일정 부분 제한은 올 수밖에 없는 구조가 아니되겠는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경호도 사실 문제이기는 하지만 좀 더 큰 틀에서 보면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북한 내부 정보, 또는 김정은 위원장과 관련된 여러 비밀이나 이런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폭로를 해왔기 때문에 정부나 여당 입장에서는 대북 관계 개선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혹시 수위 이상의 폭로를 해서 남북관계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이종근]
저는 기우라고 봅니다. 태영호 공사가 지금까지 국내에서 활동하던 상황들. 그리고 인터뷰도 하고 지금 경호를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이 강연도 많이 하고 그 강연이 굉장히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사실 강연도 많이 하고 또 방송국에서 인터뷰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때그때 발언의 수위가 그렇다고 해서 함부로 폭로를 한다거나 무책임한 발언들을 하지는 않았어요. 굉장히 정돈되어 왔고 또 그만큼의 신뢰를 줘왔거든요. 그래서 정부도 그런 상황들을 막지 않았던 걸로 압니다.

그런 활동의 어떤 전례를 비추어보고 또 지금까지의 활동 보폭을 생각을 했을 때 최소한 우리 국내의 어떤 시스템, 또는 국내의 어떤 공식적인 활동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정부도 판단을 했을 거예요.

바로 아까 태영호 전 공사가 그런 문제는 해결됐습니다라고 하는 부분이 생각해 보세요. 정부하고 최소한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을까요? 그러니까 자신이 지금 경호도 받아야 되고 또 북한과 관련된 어떤 문제도 있으니까. 그러니까 저는 최소한 그런 어떤 상황이라면, 스스로 한국당과 나가겠다고 서로 얘기한 상황이라면 충분히 정부하고도 협의가 됐다. 그래서 정부도 태영호 전 공사에 대해서 그 정도의 신뢰는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깜짝 인재 영입 발표를 한 김형오 위원장이 이 반면에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지사에게는 최후 통첩을 했습니다. 험지에 출마를 할 것인지, 아니면 본인들의 의지대로 고향의 출마를 고수할 것인지. 화요일까지 답변을 내놓아라. 그래서 사실상 최후통첩을 했다고 하더군요.

[최진봉]
맞습니다. 내일까지 결정을 하라고 했어요. 그렇게 되면 만약에 그러면 두 분이 그걸 안 받아들이겠다. 험지 출마를 안 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공천을 못 주는 거죠. 그렇게 결론이 날 수밖에 없는 건데. 그다음이 이제 문제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분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거냐 말 거냐의 문제거든요. 모르겠어요. 지금 상황에서 홍준표 전 대표 같은 경우는 반반 정도 되는 것 같거든요.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할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 보이지는 않아요, 지금 상황으로 본다고 하면. 정말 당을 위해서 그렇게 할 수도 있겠지만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만약 그렇게 되면 이게 선거판, 사실 그 지역 같은 경우 홍준표 전 대표가 출마하시는 지역 같은 경우는 전통적으로 보수정당이 항상 당선이 됐던 곳이고. 거기는 거의 경쟁에서도 항상 우위에 있었던 곳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만약에 홍준표 전 대표가 출마를 하거나, 무소속으로. 그렇게 되면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형오 공관위원장 말은 결국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을 위해서라면 이런 결단을 해야 되는 상황이 오지 않겠나 하는 판단을 하신 것 같아요. 그래야 다른 분들한테도 그런 요청을 할 수 있지 않겠어요?

심지어 오늘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을 치켜세웠어요. 그분은 정말 종로든 어디든 당이 원하면 어디든 가겠다고 얘기했거든요. 이런 분들한테는 정말 당선 가능성이 그래도 조금이라도 있는 곳으로 격전지. 이렇게 표현했거든요. 이쪽으로 보내드리겠다.

이 말은 정말 험지에 나가겠다고 작정만 하면 우리도 최대한 편의를 봐줄 테니 이런 부분들은 좀 본인들이 먼저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라. 이렇게 요청을 한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홍준표 전 대표 같으면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요. 당에서 많은 혜택도 누리셨던 분이잖아요.

그런데 당이 어려울 때 당을 돕고 당이 원하는 것을 해 주는 것은 원로 정치인으로서 반드시 해야 될 일인데 본인이 너무 자기 주장을 하고 계셔서 이 문제가 또 다른 자유한국당 내의 갈등의 요소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최후통첩을 한 김형오 위원장이 또 언론 인터뷰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발언을 했습니다. 바로 수도권 탈환 작전이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그 핵심은 나경원 의원이나 오세훈 전 시장, 태영호 공사. 이런 인지도가 높은 후보들을 주요 포스트에 공천을 하고요.

또 앞서 말씀드린 대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김무성 의원 같은 경우에는 부산에서 6선을 했는데 호남으로 보내겠다, 이런 복안도 있고 심재철 현 원내대표는 경기 안양동안을 그대로 출마할 것으로 보는데 이래서 이런 인지도가 높은 사람들을 거점으로 삼아서 그 바람으로 수도권에서 다수의 지역구를 차지하겠다. 이런 전략을 공개적으로 밝혔네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4년 전 총선에서 한국당이 패배한 가장 큰 원인이 영남으로 고립됐다는 겁니다. 영남 자민련이라는 비판까지 받았거든요. 그리고 수도권에서 참패를 했고. 그러니까 수도권에서 어느 정도의 또 회복을 해야만 전체적으로 한국당이 패배의 상처를 씻을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마치 이광재 전 의원을 강원도 선대위원장을 하고 또 김두관 의원을 양산으로 보내고 해서 경남 선대위원장을 하고. 그러한 수순과 똑같습니다.

그러니까 가장 인지도가 높은 사람들로 수도권을 벨트화해서 수도권에서 한번. 특히나 강북 쪽에서. 강남 3구는 이미 한국당이 유리한 지역이고 강북에서 얼마큼 탈환하거나 또는 늘 빼앗겼던 곳을 한 곳이라도 더 빼앗아 오거나 하는 그런 성적을 낼 때만이 한국당이 드디어 승리했다라고 최소한 스스로 인지할 수 있는 그런 승리가 아닐까 싶어서 이 작전은 너무나 당연한 그런 벨트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최 교수님은 이 전략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시나요?

[최진봉]
저는 약간 회의적인데요. 지금 현재 분위기로는 심재철 의원 같은 경우 특히 지금 현재 거기 4명의 현역의원이 다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각 당마다 현역의원들이 나와요. 그런데 지금까지 여론조사 결과만 보면 심재철 의원이 그렇게 유리한 상황이 아닙니다, 거기는.

그리고 민주당이 가장 유리한 것으로 나와요, 현재까지 상황입니다, 물론. 앞으로의 변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보여지고요.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도 동작을에 지금 전략공천을 하려고 합니다. 여러 분이 거론되고 있는데 그중에 한 분이 대변인을 했던 고민정 전 대변인도 지금 전략공천대상으로 고려가 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러면 저기도 만만치 않게 대결구도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광진을도 전략공천이 갈 가능성이 있어요. 그래서 저 지역이 현재 저분들이 나와서 무게감 있게 자유한국당에서 내보냈지만 민주당도 저분들에게 대결될 수 있을 만큼의 어떤 인지도나 아니면 능력을 갖고 계신 분들을 배치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러면 저 지역이 전부 다 전략적으로 상당히 박빙의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저 벨트를 통해서 성공을 해서 전체적으로 수도권을 이끌어가려는 전략을 세우시지만 민주당도 거기에 대응해서 저분들과 대응해서 어느 정도 승산이 있는 분들을 내보낼 가능성이 전략적으로 있기 때문에 저기서 자유한국당이 원하는 것처럼 될지는 이제는 두고봐야 된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조금씩 총선이 다가오면서 아마 여야의 대진표도 어느 정도 모습을 윤곽을 드러내지 않을까 싶은데요. 지금까지 정치권 소식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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