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 연기·입영식 가족 동반 불가"...軍도 비상

"예비군 훈련 연기·입영식 가족 동반 불가"...軍도 비상

2020.02.02. 오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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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훈련 연기…입영엔 가족동반 금지"
국방부, ’코로나’ 확산에 예비군 훈련 한 달 연기
의심 입영자는 귀가 방침…교육 중 신병은 격리
"장병 전면 외출·휴가 제한은 필요할 때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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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우리 군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다음 달 시작하려고 했던 예비군 훈련을 4월로 미룬 데 이어, 내일부터는 신병 입소식에 가족이나 친구들이 참석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다음 달 2일 시작 예정이던 동원훈련과 지역 예비군 훈련을 오는 4월 17일 이후로 연기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훈련을 한 달 넘게 미룬 건데, 이미 소집 통지를 받은 대상자들에겐 다시 공지를 낼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각 군 본부에 가족이나 친구가 함께하는 신병 입영 행사를 하지 말고, 부대 내 자체 행사로 대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입영한 장병 가운데 발열과 호흡곤란 등 의심 증상자는 집으로 돌려보내고, 신병 교육 중 증상자가 나오면 2주 동안 격리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본격화한 뒤, 군 당국은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의 군부대는 야외 훈련을 잠정 중단하고, 장병들의 중국 여행과 출장도 전면 금지했습니다.

중국뿐 아니라 홍콩, 마카오를 방문한 장병은 물론, 본인 외에 가족이 방문한 경우도 격리 대상에 포함됩니다.

다만 장병들의 전면적인 외출과 휴가 제한은 필요할 때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지난달 30일) : 부대별로 판단해서 (휴가) 제한을 둘 사항이 있으면 분명히 제한을 두고, 또 위생 수칙에 대해 당부만 할 수 있는 상황이면 당부하는 상황입니다.]

주한미군 사령부도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미군 장병들을 2주 동안 격리 조치할 계획입니다.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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