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2차 전세기 출발..."대부분 데려오겠다"

우한 2차 전세기 출발..."대부분 데려오겠다"

2020.01.31.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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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우한에 고립된 우리 국민을 수송할 두 번째 비행기가 9시 20분쯤 이륙했습니다.

정부는 우한에 남아있는 교민과 유학생 대부분을 이 비행기로 데려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포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2차 전세기가 언제 출발했습니까?

[기자]
네, 두 번째 전세기는 조금 전인 9시 20분쯤 이륙했습니다.

예정 시간인 8시 45분보다 다소 늦게 출발했습니다.

비행기는 중국 우한 현지 시각으로 밤 11시쯤 그곳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우한에서 대기 중인 교민들을 태우고 새벽 2시 45분에 출발해, 우리나라에 새벽 6시 반쯤 도착한다는 계획입니다.

우리 의료진과 검역관, 외교관 등으로 이뤄진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이 이번에도 동행했는데요.

2차 정부합동신속대응팀장을 맡은 이상진 재외동포영사실장은 1차 때보다는 신속하게 검역을 진행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어제 출발한 1차 전세기는 검역에 시간이 걸려 예정보다 2시간 정도 늦게 우한 톈허공항을 빠져나왔었습니다.

[앵커]
이번엔 몇 명 정도가 오게 되나요?

[기자]
앞서 외교부는 720여 명이 전세기 귀국 신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368명이 어제 비행기로 귀국했습니다.

남은 350여 명이 오늘 비행기로 모두 귀국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게 외교부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번 2차 전세기에 탑승할 교민들은 우한시 외곽 지역에서 오는 사람들이 많아, 실제 탑승 인원은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상진 재외동포영사실장의 말입니다.

[이상진 /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 : 이번에 오는 교민 중에는 외곽에서, 우한시 외곽에서 오는 분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최대한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비행기가 사실상 마지막 전세기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외교부는 중국 검역을 통과하지 못하거나 생각이 바꿔 귀국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추가 항공편 계획에 대해, 시간을 두고 판단한다는 입장입니다.

후베이성 인근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천 명 정도로, 오늘 2차 전세기가 계획대로만 운영된다면 2-300여 명만 현지에 남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어제와 같은 비행기를 사용한다는데, 방역 문제는 없겠습니까?

[기자]
네, 그런 우려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3시간에 걸쳐 환기와 소독을 했다며 안심시켰습니다.

정부는 또, 중국 측 검역기준을 통과한 유증상자에 한해서, 어제 비행기에 태울 때 1등석에 태우는 방식으로 분리를 했다고 밝혔는데요.

또, 의료용 마스크뿐만 아니라 장갑, 앞치마를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함께 간 신속대응팀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2층에 별도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늘도 비슷한 방식으로 무증상자와 유증상자를 분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에서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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