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우한 첫 전세기 출발..."무증상자부터"

내일 우한 첫 전세기 출발..."무증상자부터"

2020.01.29. 오후 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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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전세기가 내일 차례로 인천공항을 떠나 중국 우한으로 출발합니다.

일단 증상이 없는 교민들부터 이 전세기에 탑승할 예정입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우한에 고립된 우리 국민 700여 명이 내일(30일)부터 이틀 동안 차례로 빠져나옵니다.

대한항공 전세기 2대가 오전 10시와 12시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전세기엔 국립중앙의료원 소속 의사와 간호사, 국립인천공항검역소 검역관과 외교부 직원 등 정부합동신속대응팀 20여 명이 탑승합니다.

인천에서 우한까지 걸리는 시간은 3시간 정도.

중국 의료진도 검역에 투입되는데, 중국 정부는 37.3도 이상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사람은 탑승하지 못하도록 방침을 정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단 의심 증상이 없는 국민부터 이송한다는 방침입니다.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 모든 교민에 대한 안전한 이송을 준비해 왔습니다만 중국 당국과의 협의 과정에서 / 우선 무증상자에 대해서만 이송을 하도록 결정하였습니다.]

승객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혹시 있을지 모를 감염을 막기 위해 접촉 빈도를 최소화하는, 다이아몬드식 좌석 배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승무원들도 가능한 한 승객과 접촉하지 않기 위해 기내 서비스를 생략할 예정입니다.

만일 오는 길에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공항에서 격리 병원, 혹은 임시격리소로 이송됩니다.

증상이 없는 인원은 단체 버스를 타고 아산과 진천에 마련된 임시 보호소로 향합니다.

[나성웅 / 복지부 건강정책국장 : 오는 중에 만일 유증상자가 있으면 바로 격리병원으로 이송이 되고요.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약간 조사를 해야겠다 그러면 임시격리소가 인천공항에 있습니다. 그쪽으로 가는 거고, 무증상자 같은 경우에는 이제 경찰청에서 호송을 다 하게 돼 있습니다.]

이렇게 10시간여에 걸쳐 우한을 다녀온 전세기 2대는 다음날 오전, 다시 인천에서 우한으로 출발해 남은 교민들을 태우고 올 예정입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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