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中 다녀온 장병 90여 명 격리...아직 감염 없어"

軍 "中 다녀온 장병 90여 명 격리...아직 감염 없어"

2020.01.28. 오후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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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이달 중국 방문한 군 장병 150여 명"
"감염자 아직 없어…92명은 아직 격리 관찰 중"
軍, 공항·항만 검역소에 의료인력·병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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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는 최근 중국을 다녀온 우리 군 장병 가운데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없지만, 잠복 기간에 해당하는 일부 장병이 여전히 격리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병무청은 중국 우한을 다녀온 뒤 14일 이내에 의심 증상이 나타난 입영 대상자는 입영을 연기시킨다는 방침입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한 폐렴' 사태가 본격화한 이달, 휴가 등으로 중국을 방문한 우리 군 장병은 15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방부는 이들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장교 54명, 병사 38명이 여전히 격리돼 관찰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우한은 아니고 중국을 방문한 경우라고 저희가 보고 있고, 잠복기 이내 인원에 대해 예방적 차원에서 일단 격리해 놓은 상황이며 증상이 있는 것은 아직은 아닙니다.]

국방부는 방역대책본부를 꾸려 대응 중입니다.

우선 부대 출입자 전원의 체온을 측정 중이고, 신종 코로나 환자 발생 지역 부대에선 외출·외박 등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국 공항·항만 검역소에 군의관과 간호장교 등 의료인력과 병력을 투입해 검역 조사와 역학 조사, 검역 업무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확진자 발생 때를 대비한 격리 병동과 선별 진료소 운영 준비를 마쳤고, 개인보호의 5천 벌과 의료용 마스크 2만여 개도 전국 13개 군 병원에 분배한 상태입니다.

병무청도 중국 우한을 다녀온 뒤 14일 이내에 신종 코로나 의심 증상이 나타난 입영 대상자는 입영을 연기시키기로 했습니다.

또 중국을 방문했거나, 중국을 방문한 사람과 접촉한 입영 대상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본인이 원하면 입영을 연기할 수 있게 하기로 했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평택에 주둔하는 주한미군도, 미군 장병들에게 중국 여행을 자제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 보고한 뒤 치료받으라고 지침을 내렸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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