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체류 국민, 30∼31일 전세기로 철수 예정

우한 체류 국민, 30∼31일 전세기로 철수 예정

2020.01.28. 오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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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접수 마감…우한 체류 국민 700여 명 신청
중국인 배우자·의심증상자는 탑승 못해
잠복기 고려해 귀국 즉시 14일 동안 격리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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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중국 우한시에 고립된 우리 국민을 정부가 오는 30일과 31일 이틀 동안 철수시킬 계획입니다.

우한에 있는 우리 국민 700여 명이 귀국 신청을 한 가운데, 전세기 4대가 투입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우한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에 대한 대책이 발표됐죠?

[기자]
네,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관계부처 장관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을, 조금 전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브리핑했습니다.

오는 30일과 31일 이틀 동안 우한시에 전세기를 파견해 귀국을 원하는 국민을 수송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귀국을 희망하는 우한 체류 국민은 700여 명으로 정부는 파악했습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돼 우한시 주변 교통이 봉쇄되고 현지 의료기관이 포화상태여서 우리 국민 보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탑승 대상은 우리 국민으로 제한했습니다.

우리 국민 가족이라도 중국 국적자는 이 전세기에 탑승할 수 없습니다.

37.5도 이상 발열과 구토, 기침 등을 보이는 의심증상자도 중국 정부에 의해 우한에 격리 조치될 예정입니다.

귀국 탑승자 명단이 확정되면, 탑승자들은 텐허국제공항까지 우한 시내 주요 거점 4곳에서 셔틀버스로 이동하게 됩니다.

정세균 국무총리의 관계장관회의 모두 발언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우한에 체류하시는 우리 국민들 중 귀국을 희망하시는 분들을 위해 1월 30일, 31일 양일 간 전세기를 보내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앵커]
이분들이 국내로 들어오고 난 뒤 방역 대책에 대해서도 발표를 했죠?

[기자]
우한 지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지입니다.

여기에서 국민이 대거 귀국하는 만큼, 전염병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도 있는데요.

일단 귀국 비행기에 오르기 전에 우한 체류 국민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파견된 검역관이 검역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 귀국하는 대로 최소 14일 동안 정부에서 마련한 임시 생활시설에 보호 조치가 될 계획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임시보호시설을 정하는 데 고민이 크다며 공무원 교육시설이 기본적으로는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런 생각 속에서 적절한 시설을 찾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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