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과하다 할 정도 선제 조치...지침 안 지킨 의료기관 문책"

문 대통령 "과하다 할 정도 선제 조치...지침 안 지킨 의료기관 문책"

2020.01.28. 오후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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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 철저한 대응 당부
"과하다는 평가 나올 정도로 강력한 선제 조치 시행해야"
"국민에게 투명하게 정보 공개해 과도한 불안 막아야"
의료원 "전파력 강해…인후통 증상에서도 전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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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전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과하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강력한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면서, 지침을 지키지 않은 의료기관은 문책할 수 있다는 점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설 연휴 이후 첫 일정으로 방역 현장을 찾았는데,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는 판단인 것이죠?

[기자]
방역 체계를 점검하고 국민의 과도한 불안도 막아야 한다는 목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국가 지정 격리병상인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했습니다.

의심 환자 선별 진료소에서 진단과 격리치료 절차를 보고받고,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과하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강력한 선제적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2차 감염을 최대한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국민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해 과도한 불안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선 의료기관이 신종 코로나 관련 지침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행정적 문책도 가능하다면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조만간 우한에서 철수할 우리 국민의 격리와 진단, 지역 주민의 불안감 해소에도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앵커]
2차 감염 가능성과 예방수칙에 대한 설명도 있었죠?

[기자]
문 대통령은 국민 불안이 큰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에 대해 물었는데요.

의료원 측은 2차 감염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치사율은 낮지만 전파력은 상대적으로 강해 인후통 정도만 나타나도 전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또,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의심 환자의 빠른 신고를 강조하고, 일반 국민은 손 씻기 정도만 잘하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도 지금의 감염병 대응 체계는 과거 메르스 사태 때보다 아주 많이 개선됐다며 국민이 너무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말해달라며 상황이 완전 종식될 때까지 긴장감을 갖고 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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