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범국가적 대응" vs 野 "검역 구멍"

與 "범국가적 대응" vs 野 "검역 구멍"

2020.01.28. 오후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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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악재 될라" 정치권도 총력 대응
민주당 "야당에 범국가적 총력 대응 요청"
한국당, ’손 씻고’ 회의 시작…"검역 체계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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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를 마친 정치권도 당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정부 대응에 대한 평가와 바이러스의 발원지로 지목되는 중국과의 관계 등에 대해서는 확연한 입장 차를 보였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나연수 기자!

오늘 오전 각 당 회의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죠?

먼저 여당에서는 어떤 말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총선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각 당의 민생 해결 능력을 겨루는 첫 번째 과제가 됐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나친 동요보다는 정부와 보건당국의 대응에 침착하게 따라주기를 당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대한 범국가적 총력 대응을 야당에 요청하고 국민도 정부의 대응 능력을 믿고 개인 차원의 예방 수칙에 힘써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야당에 제안합니다. 지금은 범국가적 총력 대응에 우리 모두 나설 때입니다. 국가 감염병 예방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집중력이고, 가장 위험한 것은 불신과 공포입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이번 감염병으로 중국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는 행동을 경계하며 국내 방역도 당면 과제지만 한중 관계를 미리 내다보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국회도 여건이 되는대로 관련 상임위원회를 열어 필요한 지원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정쟁보다는 협조, 아무래도 자유한국당에 전하는 메시지겠죠?

한국당은 어떻습니까?

[기자]
자유한국당은 참석자들 전원이 손 소독제로 손을 닦으며 오전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보건당국의 검역 체계에 구멍이 뚫렸다고 진단했는데요.

그러면서 보다 전염 가능성을 원천 차단할 보다 강력한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 활동하게 되면 2차, 3차 감염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니 대만처럼 중국 여행객의 국내 입국 금지 등 추가 전염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민주당이 한중 관계를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면, 한국당은 반대로 청와대가 중국 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주장인데요.

한국당은 신상진 의원을 위원장으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TF를 꾸리고 오늘 오후 3시에 첫 회의를 엽니다.

또 해당 상임위원회인 법제사법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차원에서 정부를 상대로 긴급 현안질의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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