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우한 지역 19일 이전 입국자도 전수조사"

문 대통령 "우한 지역 19일 이전 입국자도 전수조사"

2020.01.27.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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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국내에 첫 확진자가 들어온 지난 19일 이전 중국 우한 지역 입국자들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비하기 위한 긴급 경제장관회의도 내일 열립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 연휴 마지막 날.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3실장과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 전원이 참석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확진자가 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우한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국내에 처음 들어온 지난 19일 이전 입국한 사람들도 검사하는 방안을 추진하라는 뜻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국내 확진자들의 증세가 뒤늦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2차 감염을 통한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필요하면 군 의료 인력과 시설도 투입해서 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설 연휴 이후 정부의 국정 현안 1순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입니다.

여기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이번 주에 예정돼 있던 사회 부처 업무보고는 연기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현장을 점검하고 선제적이고도 강력하게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정부나 지자체나 의료기관은 하나가 돼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청와대와 정부는 모든 정보를 언론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들에게 상황이 시시각각 전달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문 대통령은 증상이 있을 때 바로 병원에 가지 말고 '1339'로 전화해서 안내를 받은 뒤 조치에 따르도록 하는 지침, 또 손씻기의 중요성에 대한 홍보 강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철저히 점검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오전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긴급 경제장관회의가 개최됩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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