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모든 단위서 노력...과도한 불안 마시길"

문 대통령 "모든 단위서 노력...과도한 불안 마시길"

2020.01.26.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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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입국 금지’ 청와대 국민청원 올라와
문 대통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국민 메시지
문 대통령 "선제 대응 지시…철저한 검역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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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오면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모든 단위에서 노력하고 있다며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인 입국을 금지해 달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북한이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만큼 우리도 같은 조치를 하자는 국민청원입니다.

지난 23일 올라온 청원은 사흘 만에 답변 기준인 20만 명을 넘어섰고, 세 번째 확진자가 나온 오늘은 일곱 시간 사이 10만 명 넘게 몰렸습니다.

이처럼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설 연휴 기간에도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지자체와 함께 모든 단위에서 필요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정부를 믿고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난 21일 국무회의와 다음날 청와대 아침 회의에 이어 세 번째 언급입니다.

질병관리본부와 국립중앙의료원에는 전화통화로 선제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검역대상이 우한에서 중국 전역으로 확대된 만큼 공항과 항만에서의 철저한 검역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국민 불안이 잠식될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 중심으로 적극적인 대처를 지속하고 범부처 협업이 필요하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나선 가운데 청와대는 이번 사태가 우리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계 부처를 중심으로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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