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로 보는 올해의 국정운영

사자성어로 보는 올해의 국정운영

2020.01.25. 오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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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초가 되면 새해를 맞는 각오와 포부를 사자성어에 담아 표현하고는 하죠.

정부 부처의 기관장들도 이런저런 사자성어를 내세워 각오를 다지고는 하는데요

올해는 어떤 사자성어들이 제시됐을까요.

추은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2020년 기획재정부 시무식,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도약을 기원하는 염원을 담아 '연비어약(鳶飛魚躍)'이라는 어려운 사자성어를 제시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 올해 연비어약의 글귀처럼 우리 경제의 갈등현안이 조화와 이치에 따라 술술 풀리고.]

홍남기 부총리는 솔개가 하늘을 날고 물고기가 연못에서 뛰는 것과 같이 경기가 반등하고 경제가 도약하기를 기원한 것이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달랐습니다.

'2020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홍 부총리도 참석한 이 자리에서 기업인들은 '암중모색(暗中摸索)'이란 말로 답답한 심경을 표현했습니다.

[김기문 / 중소기업중앙회장 : 우리 중소기업계는 올해를 전망하는 사자성어로 어둠 속에서 손을 더듬어 찾는다는 뜻을 가진 '암중모색'을 선택했습니다.]

어려운 기업 환경 속에서도 반드시 재도약의 길을 찾겠다는 의지를 담았지만 문제는 어둠 속에서 길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심전심'인지, 정세균 국무총리가 제시한 해법은 '우공이산(愚公移山)'이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우공이산의 심정으로 정성껏 하나하나 문제를, 과제를 감당해 나가면….]

"겨자씨 만한 믿음이 있으면 산을 옮길 수 있다"는 말처럼 쉬지 않고 꾸준하게 열심히 하면 아무리 어려운 과제라도 풀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올해 우리 사회가 '연비어약'하게 될지, '암중모색'에 그칠지 전망은 엇갈리지만 당면한 과제를 헤쳐나갈 방법은 '우공이산'의 믿음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YTN 추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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