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고조' 중동서 설 맞은 파병부대

'긴장 고조' 중동서 설 맞은 파병부대

2020.01.25. 오전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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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각국에 파병된 1,000여 명의 국군 장병들은 이역 땅에서 설 명절을 맞았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긴장이 높아진 중동 지역 파병부대는 명절도 잊고 임무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을 사이에 둔 아랍에미리트에 주둔 중인 아크부대.

UAE군과의 군사협력이 주된 임무이지만, 전운이 감도는 주변국 정세에 세밑에도 경계를 늦출 수 없습니다.

연일 특수 작전 강행군이 이어지지만 하루만큼은 시간을 내 정성껏 차례상을 올립니다.

12년째 아덴만에서 해적 소탕에 매진해온 해군 청해부대는 올해도 바다에서 명절을 맞습니다.

예년 같으면 배 위에서 전통놀이라도 하며 명절 분위기를 내보겠지만, 임무가 확대된 올해는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혹여나 아들딸 걱정이 앞설까, 부모님께 드리는 안부 전화로 향수를 달랩니다.

[최예찬 / 청해부대 상병 : 고국에 계신 부모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부여된 임무 완벽히 수행하고 복귀하겠습니다. 필승!]

동명부대가 활동 중인 레바논 남부 티르 지역도 무장단체 활동이 잦아진 터라 긴장이 높아졌습니다.

밤낮을 잊은 훈련 속에서도, 파병 부대원들은 외교관 역할도 이어가며 고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최준혁, 최보람 / 한빛부대 중사 : 전우들과 함께 새해에도 남수단을 밝게 비추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충성!]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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