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출마지 지정…정치적 제거로 판단 안 할 수 없어"

홍준표 "출마지 지정…정치적 제거로 판단 안 할 수 없어"

2020.01.22.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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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출마지 지정…정치적 제거로 판단 안 할 수 없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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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당 지도부의 '험지 출마' 요구를 비판하며 경남 밀양·창녕 지역 출마를 확실시했다.

22일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월 3일 밀양 삼문동 아파트로 주거지를 옮기고 본격적으로 총선 준비를 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자유를 부르짖는 자유한국당에서 당원의 출마 지역 선택의 자유를 제한할 아무런 헌법적 근거도 없고 정치적 이유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진작 의논해 주지 않고 2년 동안 아무런 연락 한번 없다가 느닷없이 언론을 통해 일방 통고로 출마지를 지정 하려고 하는 것은 일부 세력들이 나를 당에서 정치적으로 제거 하려는 공작을 시도한다고 판단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나는 손바닥 공깃돌이 아니다. 다른 곳에 출마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라며 "20년 전방 근무를 했다면 마지막 전역을 앞두고 흔들리는 후방에서 근무하면서 후방을 튼튼하게 지키는 권리도 있다는 것을 아셨으면 한다"고 했다.

끝으로 홍 전 대표는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 출마에 대한 의지를 굳히며 "무소의 뿔처럼 묵묵히 내 길을 가겠다. 그것이 당과 나라를 위하는 길임을 다시 한번 확신한다"고 적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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