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강설로 추가 눈사태 우려...수색 난항

네팔 강설로 추가 눈사태 우려...수색 난항

2020.01.19. 오전 09: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네팔 안나푸르나 지역에서 실종된 우리 국민 4명을 찾기 위해 구조대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강설로 추가 눈사태가 우려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사고 현장에 눈이 4~5 미터 가량 쌓여 있는 데다 어제 오후부터 현지에 강설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수색구조대는 어제부터 현장에서 철수하지 않고 인근 데우랄리 선장에 머물면서 매일 사고 현장을 수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주네팔 대사관은 네팔 지방정부와 경찰에 요청해 수색대 인원을 보강하고, 네팔 당국은 어제 헬기를 동원해 항공수색을 진행했지만, 현재까지 실종자를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주네팔대사관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전 담당 영사를 사고 현장인 포카라에 파견해 실종자 수색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또 외교부는 오늘 신속대응팀 2명을 추가로 네팔에 파견해 사고 수습을 지원하고, 교육부, 충남교육청 등과 긴밀히 협조해 실종자 수색과 사고자 가족지원 등 신속한 사태수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히말리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지역 트래킹 코스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과 네팔인인 현지인 가이드 2명이 실종됐습니다.

네팔 구조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헬기를 투입해 본격적인 수색구조 작전에 착수했지만, 며칠째 폭설이 이어지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