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과 공존 발언 진정성 있어야"...안철수 내일 귀국

"야권과 공존 발언 진정성 있어야"...안철수 내일 귀국

2020.01.18.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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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야당 "청와대 만찬 발언 진정성 있어야"
문재인 "법안 처리 과정에서 공존의 정치 아쉬워"
한국당 김한표 "야권 공조 발언, 진정성 있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내일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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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에서 어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만찬에서 야권과의 공조를 강조하는 발언이 나온 것을 두고 보수 야당들은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내일 1년여 동안의 해외 연구 생활을 마치고 귀국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어제 청와대에서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만찬을 두고 보수 야당은 어떤 반응인가요?

[기자]
보수 야당들은 야권과의 협력, 공조를 사실상 강조한 청와대 만찬에서의 발언들을 두고 말뿐이 아니어야 한다는 반응입니다.

어제 청와대 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개혁 법안 등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공존과 협력의 정치가 많이 아쉬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도 제1야당과 더 합의하지 못하고 법안들을 처리했는데 협치는 자신의 살을 반이라도 내주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는 YTN과의 통화에서 늦었지만 야권과의 공조를 강조하는 말이 나온 것은 다행이라며 그 말에 진정성이 담겼다고 믿고 싶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와 집권여당이 진작에 공조, 협치를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신뢰받는 정치가 되지 않았겠냐고 쓴소리도 내놓았습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자기 편끼리만 회동하는 것이 협치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며 끼리끼리 문화부터 바꾸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외교, 안보, 정치, 경제 등 우리나라에 온전한 것이 없다면서 집권여당인 민주당도 만찬을 즐길 때가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

[앵커]
정치권의 보수 중도 통합 논의가 진행되면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었는데, 드디어 내일 귀국하는군요?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내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지난 2018년 이후 1년여 만입니다.

안 전 대표는 입국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간략한 귀국 소회를 밝힐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는 바른미래당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 등 이른바 안철수 계 의원들과 바른미래당 지도부 일부가 나가 안 전 대표를 맞을 계획입니다.

안 전 대표의 첫 정치 행보 일정도 잡혔는데요.

모레인 20일 아침에는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이후에는 같은 날 광주로 이동해 5·18 묘역 참배에 나섭니다.

관심은 정치 개혁을 주장하며 정계에 복귀한 안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으로 돌아갈 것이냐 아니면 제3지대에서 신당 창당에 나설 것이냐 인데요.

한국으로 돌아와 공개적인 행보에 나서는 만큼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안 전 대표의 향후 행보가 조만간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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