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교육까지 '文과 반대로'...민주당 "친박 공약"

한국당, 교육까지 '文과 반대로'...민주당 "친박 공약"

2020.01.17. 오후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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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경제·부동산 이어 ’교육 공약’ 발표
"수능 중심의 대입정시 확대·특목고 폐지 중단"
만18세 선거권 관련 "정치편향 교사 징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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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총선 공약을 내놓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이번에는 교육 공약을 발표했는데 역시나 앞선 공약들처럼 문재인 정부와 정책에 반대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친박 공약' 이라고 맹비난에 나서는 한편, 일주일에 하나씩 공약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공수처 폐지, 경제, 부동산에 이어, 이번에 자유한국당이 내놓은 공약은 교육 분야였습니다.

핵심은 수능 중심의 대입 정시를 대폭 늘리고 자사고, 외고 폐지를 중단하겠다는 겁니다.

또, 만18세로 선거연령을 낮추는 데 대한 대책으로 정치 편향 교사에 대한 징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아빠 찬스, 엄마 찬스로 얼룩진 조국 사태에서 수많은 대한민국의 어린 학생과 청년들이 좌절할 때 좌파 교육감들은 모두 입을 다물었습니다.]

하나같이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둔 사안들을 과거로 되돌려 놓겠다는 건데, 정부 심판론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당장, 여당인 민주당은 발끈했습니다.

1호 인재 영입도, 1호 공약도 번복하더니 이제는 '친박 공약'을 내놓기에 이르렀다는 겁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황교안 대표는 정부가 주택 거래의 자유마저 간섭 한다고 말합니다. 공정거래법이 자유로운 시장 질서를 해치는 법입니까? 기본 개념이 덜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동시에 민주당은 1호 공약으로 내놓은 '무료 와이파이 확대'에 대한 여론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다음 공약들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설 연휴 전까지 일주일에 한두 개씩 차근차근 발표해 가면서 내실 있게 총선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총선 공약이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치열한 경쟁보다는 진영 싸움으로 비화될 조짐도 엿보이는 가운데 국민의 선택은 어디로 향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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