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현 총리된 정세균, '총리 선배' 황교안 대표와 만남

[현장영상] 현 총리된 정세균, '총리 선배' 황교안 대표와 만남

2020.01.17. 오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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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임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회를 방문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만났습니다. 정 총리, 어제 문희상 의장 등을 예방한 자리에서는 협치를 강조했는데요.

오늘 어떤 말이 오갈지 주목됩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우선 총리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지금 총리 되시는 과정에서 걱정하시는 분이 참 많이 계셨는데. 총리 취임하셨으니까 잘해 주시리라고 기대합니다.

특별히 경제 전문가라고 할 수 있으니까 우리나라 경제 어려운 상황에서 큰 역할을 하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저희가 여러 번 지적한 대로 소득주도 성장, 탈원전 이런 정책들이 우리 경제를 어렵게 하고 있는데 이런 일에 이해가 높으신 만큼 잘 정리하셔서 우리 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그렇게 해 주시면 고맙겠고 또 총선이 곧 다가오는데 총리께서 오시기 전에도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지금 특정 정당의 의원들이 정부에 또 선거관리 부처에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공정선거가 되겠는가 하는 그런 우려가 많이 있는데 총리께서 잘 좀 챙겨주셔서 공정선거 시비에 걸리지 않게 그렇게 잘 챙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뵙자마자 말씀드렸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나라 안팎이 어려운 때 중책을 맡게 되어서 참으로 어깨가 무겁습니다. 특별히 우리 대표님께서 총리직을 잘 수행하셨는데 제가 한 자리 건너뛰어서 후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선임자로서 잘 지도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무엇보다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 인식을 가지고 있고 또 그런 점 때문에 이런저런 논란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제가 총리직을 수락했습니다.

그런 만큼 그런 걱정보다 더 큰 성과로 그런 걱정을 상쇄할 수 있도록 꼭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작정입니다.

이제 앞으로 3개월 후에 총선거가 있기 때문에 총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르는 것은 아마 우리 대한민국은 기본이다, 이런 인식을 저는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 자신은 물론이고 선거 관련 부처의 국무위원들이 특별히 유념해서 혹시라도 국민 여러분들께 또 야당에 걱정을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앞으로 잘 도와주시기 바라고요.

특히 20대 국회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국회에 많은 현안들, 특히 입법 발의된 법안들이 계류 중입니다. 그래서 2월에도 국회가 열릴 것으로 알고 있고 또 그 이후에도 국회가 있을 것입니다마는 시급한 민생현안이나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데 꼭 필요한 법안들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에서도 국민의 관점에서 대승적으로 잘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경제를 살리는 데 필요한 바른 정책이라고 하면 어떤 것이든지 저희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입니다. 그런데 바른 정책이라고 보기 어려운 이런 정책이 추진되면 지적을 할 수밖에 없고 그 지적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잘 좀 판단하셔서 고칠 것은 고쳐주시면 좋겠습니다.

아까 선거 문제, 공정선거에 관해서 제가 우려의 말씀을 드렸는데 우리 자유한국당에서 비례정당을 만든다는 방침을 가지고 비례자유한국당 신청을 선관위에 했습니다. 초기에 선관위에서 아무 문제 없다, 이렇게 해서 확인을 했기 때문에 저희가 등록을 했는데 사후에 그건 안 된다, 이런 결정이 났어요. 이건 저희가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안 된다고 하든지 된다고 했다가 나중에 안 된다고 그렇게 입장을 번복했는데 이런 일들이 선거 과정에서 다시는 나와서는 안 된다. 그런 우려를 저희는 심각하게 하고 있습니다. 잘 좀 챙겨주시기를 바랍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선관위는 독립적인 입법기관으로 봐야되죠. 그래서 선관위가 자세를 번복한다든지 그런 일은 오해를 살 소지가 있기 때문에 잘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대표님과 똑같은 생각을 갖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앞으로 여러 어려움들이 많이 있을 텐데 잘 협력해서 헤쳐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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