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해리스 비판..."내정간섭·조선 총독인가"

與, 해리스 비판..."내정간섭·조선 총독인가"

2020.01.17. 오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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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의 남북협력 사업 추진 구상에 견제성 발언을 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내정간섭 같은 발언은 동맹 관계에 도움이 안 된다면서, 해리스 대사가 우리 정부 구상에 제재 잣대를 들이댄 것에 엄중한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중재자가 아닌 당사자로 나서야 한다며, 대북 제재 대상이 아닌 개별관광에서부터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동북아 평화협력 특별위원장인 송영길 의원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해리스 대사의 말을 따라야 한다면 대사가 무슨 조선 총독이냐고 지적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어제 외신 간담회에서 향후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간 실무 논의를 통해 다루는 게 낫다며 우리 정부 계획에 견제구를 날렸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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