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대북 문제, 남북이 먼저 나갈 수 있어"

강경화 "대북 문제, 남북이 먼저 나갈 수 있어"

2020.01.15. 오전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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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미국, 일본과 연쇄 양자, 삼자 회담을 마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대북 문제와 관련해, 특정 시점에 따라서는 남북이 먼저 나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오늘 회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큰 틀에서 북미와 남북 대화가 보완하며 선순환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북미가 먼저 나갈 수도 있고 남북이 먼저 나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미 대화가 진전이 안 되는 상황에서 남북이 할 수 있는 부분을 대화해 북한의 관여 모멘텀을 계속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 간 합의 가운데 제재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과, 제재가 있지만 예외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이런 의견을 나눴고, 폼페이오 장관도 우리의 의지를 이해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호르무즈 파병과 관련해서는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 이해관계가 걸린 나라는 다 기여해야 한다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다며, 우리도 기여해야 하지만 국민과 기업 안전, 이란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신중론을 폈습니다.

이어 미국 측 구상에 대해 상세히 전해 들었고 국가안전보장회의 차원 논의를 진전시키는 데 상당히 도움되는 만남이었다고 평했습니다.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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