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판문점회동 김정은 발언 뒤늦게 공개..."제재 해제 위해 일방적 양보 못 해"

北, 판문점회동 김정은 발언 뒤늦게 공개..."제재 해제 위해 일방적 양보 못 해"

2020.01.11. 오전 09:4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北, 판문점회동 김정은 발언 뒤늦게 공개..."제재 해제 위해 일방적 양보 못 해"
AD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판문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을 때 제재 해제를 위해 일방적인 양보를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고 북한 관영 매체가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의 지난해 행적을 돌아본 2시간 20분짜리 새 기록영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김 위원장은 북한이 선택한 길이 옳았고 끝까지 가야 할 길임을 확증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판문점 회동 당시 미국이 강요해온 제재로 북한 인민의 고통은 분노로 바뀌었다며, 북한은 오직 자력으로 부흥의 앞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새해 들어 새로 방영한 이 기록영화는 주민들이 노동당의 정면돌파 노선을 따르도록 경제 발전과 주민을 위해 헌신하는 최고지도자의 모습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을 뒤늦게 공개한 것도 올해부터 미국과 대치 국면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압박에 굴복할 생각이 없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