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민생법안' 차례로 처리...한국당은 불참

국회 본회의 '민생법안' 차례로 처리...한국당은 불참

2020.01.09. 오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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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 진행…민생법안부터 처리
한국당, '추미애 인사 반발' 본회의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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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가 조금 전부터 본회의를 열고 지난 정기국회에서 넘어온 민생법안을 차례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애초 민생법안 처리에 임하려 했던 자유한국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에 반발하며 국회 본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나연수 기자!

본회의는 언제 시작됐나요?

[기자]
오후 2시부터 미뤄지던 본회의, 저녁 7시 5분부터 시작됐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석을 비워둔 채로 민주당을 비롯한 4+1 공조를 가동해 의결정족수 148석을 넘는 151석을 채웠습니다.

본회의 개의와 함께 가장 먼저 이번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이 상정돼 내일까지로 결정됐고요.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철회한 민생법안들이 차례차례 상정돼 표결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민생법안은 198건이 올라 있고요.

오늘 오전 법사위를 통과한 데이터 3법과 연금 3법 등도 오늘 처리될 예정입니다.

민생법안을 모두 처리한 후에는 패스트트랙에 오른 검경수사권 조정안 가운데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상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민주당은 한국당이 민생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기로 한 데 따라, 오늘 민생법안만 처리하고 검경수사권 조정안은 내일 상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이 의총 이후 본회의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4+1 협의체 위주로 법안 상정까지는 진행하기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은 그럼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요?

[기자]
자유한국당은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대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현 정권에 대한 규탄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추 장관의 어제 검찰 인사를 문제 삼고 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과 추 장관이 정권을 향한 검찰의 수사를 무마하고 코드에 맞는 검사들을 요직에 꽂아 민주주의를 유린했다는 주장입니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에 항의하는 의미로 이미 추 장관을 검찰에 고발했고, 국정조사 요구, 추 장관 탄핵소추안 제출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은 긴급 최고위를 열어 당 지도부 차원의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의원회관에 대기하면서 비상상황에 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민생법안을 최우선 처리하겠다던 한국당이 돌연 입장을 바꾼 데 대해, 민주당 안에서는 오전 법사위 회의까지 별다른 얘기가 없더니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나연수[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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