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배터리는 미래 산업의 쌀"...연초 '혁신 드라이브'

문 대통령 "배터리는 미래 산업의 쌀"...연초 '혁신 드라이브'

2020.01.09. 오후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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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포항제철소 '스마트 용광로' 방문
문 대통령, 중소기업과 상생·일자리 문제도 당부
포항, 배터리 산업 최적…4차 산업혁명에도 기여
3년 동안 천억 원 투입…대·중소기업 상생·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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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산업 현장을 방문해 올해 국정 목표인 '상생 도약'을 강조했습니다.

포항의 배터리 산업을 철강이나 반도체 같은 핵심 산업으로 키우겠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스마트화를 이루는데 협력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천 도가 넘는 쇳물이 흐르는 용광로를 찾았습니다.

생산 환경을 AI가 제어하는 스마트 용광로인데 제조업의 혁신 사례, 이른바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곳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제조 강국을 되살려 나가는 길은 제조공장들을 스마트 공장화 하는 길뿐이라고 다시 한 번 절감하게 됩니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화에서 뒤처질 수 있는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과 일자리 문제도 챙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최정우 / 포스코 회장 : 저희들은 매년 끊임없이 투자해서 건설현장 일자리뿐만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를 계속 창출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규제자유특구 투자 협약식에도 참석했습니다.

철강 신화를 일군 포항이 배터리 재활용 제조시설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도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대기업이 2022년까지 천억 원을 투자해 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만들 계획인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생태계에도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전기차 등의 배터리 수요가 급증해 5년 뒤에는 메모리반도체보다 더 큰 시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철강이 산업의 쌀이었다면 배터리는 미래 산업의 쌀입니다.]

이번 협약식에는 지난 2017년 포항 지진 피해 주민들도 참석했는데 문 대통령은 지진의 후유증을 아직도 말끔히 해소하지 못했다며 주민들을 위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새해 첫 현장 일정으로도 전기차 수출 부두를 방문하는 등 혁신 행보를 매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집권 전반기에 성과가 부족했다는 평가를 바탕으로 연초부터 국정 목표인 상생 도약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반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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