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후보자, 청문회서 두 다리 묶은 이유는?

추미애 후보자, 청문회서 두 다리 묶은 이유는?

2019.12.30. 오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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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뉴스나이트
■ 진행 : 이종구 앵커
■ 출연 : 이종근 시사 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자유한국당 소속 아니겠습니까? 특히 조국 전 장관 후보자 때 편파 진행으로 여당 의원들의 많은 항의를 받았는데 오늘은 도리어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항의를 받았어요. 추미애 후보자를 편드는 진행을 한다고.

◆이종근>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안을 들여다보면 추미애 내정자에게 계속 야당 의원들은 자료를 내놔라. 그런데 자료를 내놓겠다고 하면서 사실 언제까지가 없었고 또 예를 들면 기부를 했다면 기부한 곳이 어디냐 했을 때 바로 답변을 못하는 그런 과정들이 오전에 있었거든요. 그래서 한국당 의원들이 아까 영상에서 보셨지만 자료를 언제까지 내놓을 거냐, 1시간 이내로 내놔라 이렇게 다그치는 모습들이 계속 이어지니까 여상규 위원장이 지금 무슨 답변을 할 수가 있겠느냐면서 옹호를 했어요. 그러니까 정반대의 모습인데 일부에서는 어찌 됐든 판사 후배 아니냐. 판사 출신이고 법조계 후배고 그렇기 때문에 편을 든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굉장히 부적절한 건 뭐냐 하면 어느 편이든 또는 어느 진영이든 그게 아니라 공정해야 된다, 언제나. 그러니까 다른 진영을 옹호한다고, 다른 진영을 타박한다고 해서 여상규 위원장이 잘못했다고 한다거나 혹은 또 다른 진영을 옹호하거나 타박한다거나 이런 게 아니라 진영이나 정파나 당을 떠나서 어떠한 위원장이라도 위원장은 중립적이어야 한다라는 게 더군다나 법사위, 상원이라고 부르는 법사위 아닙니까? 그래야 되는데 박지원 의원도 오늘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지금 사실 한국당 의원들의 주장은 옳다. 그러니까 여상규 위원장 잘한다. 이렇게 응원의 어떤 메시지를 앞뒤가 약간 다른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쨌든 오늘 여상규 위원장의 저런 태도는 이해할 수 없다. 그러니까 꼭 내정자를 감싸안아서가 아니라 이해할 수가 없는 건 위원장이라면 도리어 한국당 의원이든 민주당 의원이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의원들의 어떤 요구에 대해서 증인에게 요구를 해야 되거든요. 언제까지 내놔라. 그리고 그 선을 딱 그어서 그걸 정리해야 그다음 순서로 넘어가는데 그저 지켜보다가 그냥 편들고 끝. 이러니까 위원장으로서는 굉장히 부적절한 행동이 아니었나라고 보는 거죠.

◇앵커> 박지원 의원의 이야기도 들어볼 텐데요. 더불어민주당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 소속인 여상규 위원장의 옹호도 받았고 또 대안신당의 박지원 의원도 상당히 응원을 많이 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박지원 / 대안신당 의원 : 후보자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천하의 추미애, 추다르크도 역시 청문회하니까 떠네. 떨지 말고 하세요.]

◇앵커> 저희가 화면을 보여드릴 텐데 떨지 말라고 했는데 또 오늘 조금 관심을 끄는 게 추미애 후보자가 발을 묶었더라고요.

◆최진봉> 왜냐하면 2004년도에 당시에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문제 관련해서 호남 지역의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어요. 그 당시에 진보진영이. 그래서 그걸 돌리기 위해서 본인이 삼보일배를 3일간 했습니다. 3인갈 삼보일배를 하게 되면 나이도 많은데 엄청나게 육체에 피로가 오게 되잖아요. 그래서 그 이후에 계속 후유증을 앓게 된 거예요. 그래서 다리하고 허리 부분이 약해서 다리를, 허벅지 부분이죠. 허벅지 부분을 스카프 같은 걸로 묶었는데 그걸 묶지 않으면 허리를 꼿꼿이 세울 수가 없답니다. 왜냐하면 저 자리는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잖아요. 의자 자체도 조금 딱딱한 의자이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본인이 꼿꼿하게 서서 답변을 해야 되는데 다리를 묶지 않으면 그 후유증 때문에 허리를 세울 수 없는 상황이라 불가피하게 스카프로 본인의 허벅지 부분을 묶어서 허리를 꼿꼿이 세우는 그런 자세를 취했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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