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주 100시간 일할 자유 주어져야"...주 52시간제 반대

민경욱 "주 100시간 일할 자유 주어져야"...주 52시간제 반대

2019.12.13.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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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주 100시간 일할 자유 주어져야"...주 52시간제 반대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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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 52시간제를 비판하면서 "주 100시간 일할 자유도 주어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주 52시간 근무제를 반대한다. 근로자와 기업 모두 10시간 일하고 싶은 사람은 10시간, 100시간 일하고 싶은 사람은 100시간 동안 일할 자유가 주어져야 한다"라며 "그럴 자유를 빼앗는 것에 강력히 반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6일 같은 당 황교안 대표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문재인 정부의 주 52시간제를 비판한 바 있다.

당시 황 대표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근로 시간을 줄이는 게 바람직한 방향이라면서도 "우리는 일을 좀 더 하는 것이 필요한 나라다. 정부가 '주 52시간 지켜라, 지키지 않으면 처벌하겠다'라고 하는 것은 과도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주 52시간제와 관련해 지난 11일 고용노동부는 '50~299인 기업 주 52시간제 안착을 위한 보완 대책'을 발표하고 중소기업에 1년의 계도 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사실상 중소기업의 주 52시간제 시행을 1년 미룬 셈이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준비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며 "계도 기간은 단순히 처벌이나 단속이 유예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법을 지키기 위한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기업에 준비 시간을 좀 더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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