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한일 연쇄 회동...출구 찾나?

다음 주 한일 연쇄 회동...출구 찾나?

2019.12.12. 오후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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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지소미아 조건부 유예 후 협의 계속하기로
"한일 외교장관, 다음 주 초 회동 조율"
한일 수출관리정책 대화 3년 만에 개최
한일 정상회담, 관계 해결 돌파구 마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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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4일 한중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다음 주 외교당국에 이어 통상당국 간 회동이 잇따라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돌파구를 찾기 위한 사전 조치로 보이는데요, 다음 주 연쇄 회동이 갈등 해결의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의 한일정보보호협정 종료 유예 결정 직후 도쿄에서 만나 급한 불을 끈 한일 외교장관.

유예 기한인 올해 안에 수출 규제 조치 해결과 강제징용 판결을 둘러싼 이견을 좁혀보기로 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지난달) : 시간을 일단 번 거죠. 좀 집중적인 논의를 하기 위해서…. 그렇지만 시간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서로 그야말로 선의 협의를 위해서 수출 당국은 수출 당국대로, 외교 당국은 외교 당국대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강 장관이 다음 주 초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만남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5일부터 이틀간 스페인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 계기를 활용해 해법 모색에 나서는 겁니다.

때마침 일본에서는 한일 통상당국 간 수출관리정책 대화가 3년 만에 개최됩니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이 이다 요이치 경제산업성 무역관리부장과 도쿄에서 만나 일본의 수출통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일관계 해법을 찾기 위해 외교당국에 이어 통상당국 간 회동이 잇따라 열리는 겁니다.

오는 24일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 중인 한일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 유예의 시한으로 내건 올해 안에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철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양국 관계는 다시 악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양국 간 입장 차가 여전한 가운데, 다음 주 연쇄 회동에서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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