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당국, 北 중대 시험 고체연료 아니라고 판단"

"정보당국, 北 중대 시험 고체연료 아니라고 판단"

2019.12.09.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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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정보당국은 고체연료 시험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은 고체연료 시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아니라면서 이번 시험이 고체연료와 관련한 것은 아니라는 게 정보당국의 판단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관련 시험인지 위성 발사체 관련 시험인지는 아직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은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현재 북한이 ICBM에 사용하는 로켓은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옛 소련제 모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시험이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고출력 엔진 연소 시험이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액체연료는 주입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한미 군사당국이 사전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지만,

고체연료는 사전에 연료를 충전해 준비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만큼 발사 징후를 포착하기 어려워 우리나라와 미국에 큰 위협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은 어제 국방과학원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진행했다면서 시험의 결과는 자신들의 전략적 지위를 또 한 번 변화시키는 작용을 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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