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 주 국무총리·법무장관 발표...김진표·추미애 유력

이르면 다음 주 국무총리·법무장관 발표...김진표·추미애 유력

2019.11.29.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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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퇴 후 공석인 법무장관에는 추미애 유력
여당 대표 출신 무게감…민주당이 청와대에 추천
이낙연 국무총리 후임으로는 김진표 의원 유력
’경제총리’ 발탁…집권 4년 차 경제 성과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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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총리와 법무부 장관을 이르면 다음 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무총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로는 추미애 의원이 유력합니다.

김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50여 일 만에 새 법무부 장관을 지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판사 출신의 민주당 5선 추미애 의원이 유력합니다.

여당 대표까지 지낸 무게감으로 검찰개혁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인사라는 측면에서 민주당이 청와대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4일) : (제의를 받으셨다거나, 고심 중인 걸로 아는데요) 아니 아직, 언론 발이지 뭐.]

다음 총선에서 당의 간판 역할을 맡아줘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후임으로는 김진표 의원이 유력합니다.

참여정부 당시 경제부총리를 지낸 4선 의원으로 집권 4년 차 경제 성과 올리기에 집중할 수 있는 '경제총리' 발탁이라는 메시지가 강조될 전망입니다.

[김진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5일) : 문재인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그것이 우리 경제를 더 발전시키고 민생경제를 개선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니까. 크게 기여하고 헌신할 수 있도록 해야겠죠.]

김 의원과 추 의원은 본인 동의를 거쳐 청와대 내부 검증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최종 결정은 문 대통령의 결심에 달려 있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아직 스스로 거취 표명을 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인사의 시기와 대상을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유은혜 사회부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의 추가 교체설도 거론됩니다.

그렇지만 '선거용 개각'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고 총선을 앞둔 청문회 정국은 부담이 큰 무리수라는 우려도 청와대 내부에서 나옵니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청와대 조직 진단이 끝나는 대로 청와대 참모진 개편도 이뤄질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의 총선 출마 가능성이 큰 데 그 자리를 맡을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게 변수입니다.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의 후임 인사와 함께 다른 비서관이나 수석 비서관급 인사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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