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나라면 '국민과의 대화' 연출 안 했다"

탁현민 "나라면 '국민과의 대화' 연출 안 했다"

2019.11.19.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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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나라면 '국민과의 대화' 연출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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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청와대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나라면 국민과의 대화 연출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국민과의 대화 연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탁 위원은 18일 오후 tvN '김현정의 쎈터:뷰'에서 "소통의 총량이 적지 않고 대통령이 생각하시는 바를 언제든 국민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는데, 이렇게 또 '국민과의 대화'를 별도의 시간을 내서 한다는 것에 대해 아직 제가 이해를 못 하고 있다"고 밝혔다.

탁 위원은 자신이 이번 행사를 자문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어떤 이야기를 담아야 할지 무척 곤혹스러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300명의 표본집단을 과연 어떻게 뽑아낼 수 있을지, 또 300명을 무작위로 뽑으면 그게 전체 국민과의 대화에 부합하는 지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회를 배철수 씨가 맡은 데에 대해서는 "연출가가 머리를 잘 썼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평했다. 탁 의원은 "배철수씨는 어느 방송이든 받을 수 있는 사람이다. 음악과 대중문화에 신뢰할 수 있는 인물임이 분명하다"고 봤다. 이어 "배철수씨가 '나이 마흔이 넘으면 사회에 불만을 얘기하면 안 된다. 책임을 져야지. 왜 자꾸 불만을 얘기하느냐'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그 말이 개인적으로 참 좋았다"고 덧붙였다.

탁 위원은 '정치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정치와 어울린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고, 재미도 없다"고 일축했다.

탁현민 "나라면 '국민과의 대화' 연출 안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사전각본 없이 100분 동안 국민들의 즉석 질문에 대통령이 답하는 형식의 '국민과의 대화'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사전 섭외된 300명의 국민의 궁금증에 답할 예정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국민과의 대화에 직접 참여하는 국민패널 300인 선정과 관련해 세대·지역·성별 등 인구비율을 반영했으며 노인, 농어촌,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소외지역 국민들을 배려해 선정했다고 주관사인 MBC측은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가수 겸 라디오DJ 배철수씨가 사회를 맡고 MBC 허일후·박연경 아나운서가 보조MC를 맡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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