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한일·한미일 연쇄회담...'지소미아' 집중 논의

태국서 한일·한미일 연쇄회담...'지소미아' 집중 논의

2019.11.16. 오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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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장관 태국행…ASEAN 확대 장관회의 참석
日 고노 방위상도 참가…한미일 국방장관 한자리
방콕에서 한일·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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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안보협의회를 연 한미 국방장관이 이틀 동안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합니다.

이곳에서는 특히 한일·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이 잇따라 열릴 예정인데, 종료가 일주일도 안 남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연장 문제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관심입니다.

태국 방콕에서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51차 한미안보협의회의를 치른 한미 국방장관이 나란히 태국으로 향했습니다.

이틀에 걸쳐 열리는 제6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섭니다.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도 참가한 만큼 한미일 국방장관이 한자리에 모이게 됩니다.

정부 관계자는 방콕 현지에서 한일 국방장관 회담과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이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핵심 의제는 한일 지소미아 문제입니다.

종료까지 일주일도 안 남은 상황이어서,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조하며 지소미아 연장을 촉구하는 미·일 국방장관들의 막바지 압박이 거셀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장관 : 지소미아 연기나 한일 관계의 계속된 갈등과 경색으로 득을 보는 것은 북한과 중국입니다.]

회담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앞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을 접견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을 안보상 신뢰할 수 없다며 수출규제에 나선 일본에 군사정보를 공유하긴 어렵다고 분명히 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태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도, 지소미아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미·일 사이의 입장 차만 다시 확인하게 될 거란 회의론이 지배적입니다.

다만, 한일-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이 잇따라 열리고 에스퍼 미 국방장관의 중재 가능성도 거론되는 만큼 이번 회담을 통해 또 다른 계기가 만들어질지 주목됩니다.

태국 방콕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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