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창원 출마설...홍준표 "헛소문" vs 여영국 "주소지 밝혀라"

홍준표 창원 출마설...홍준표 "헛소문" vs 여영국 "주소지 밝혀라"

2019.11.13. 오후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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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창원 출마설...홍준표 "헛소문" vs 여영국 "주소지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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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 정의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저격하는 발언을 올렸다.

여영국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전 대표가 최근 창원 성산구로 주소를 옮겼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출마 하실 거면 이곳저곳 기웃거리지 마시고 출마하라"고 말했다.

창원 성산구는 여영국 의원의 지역구이다.

여 의원은 이어서 "검사 출신은 정치를 안 했으면 하는 게 솔직한 생각"이라며 "제가 경험한 검사 출신 정치인은 홍준표, 안상수, 황교안 세 분이다. 모두 한나라당, 자유한국당 당대표 출신이다. 창원시장, 경남도지사, 4·3선거로 직간접 대결 경험이 있습니다만 썩 좋은 기억은 없고, 공통점은 일방통행 밀어붙이기 선수라는 정도"라며 비판했다.

여 의원은 "주소를 창원 성산구로 옮기셨는지도 공개하라"고 요구하면서 "홍 전 대표의 성격이 쥐새끼처럼 몰래 숨어서 하는 스타일이 아니잖습니까? 그리고 출마 여부를 분명히 밝히시는 게 지금 성산구 출마를 위해 뛰고 있는 한국당 몇 분의 예비주자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 전 대표는 창원 성산구 주소 이전 및 출마에 대해 "여영국이 퍼트린 헛소문"이라고 일축했다.

홍 전 대표는 "나는 21대 총선을 보고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2022년 2월 대선 승리를 하는 데 역할을 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이고 출마 지역도 그것을 기준으로 내가 정한다"는 각오를 밝힌 상태다.

그러나 여 의원은 홍 전 대표의 반박에 대해 "당당하면 주민등록지를 공개하라"고 나선 상태다.

여 의원은 "정치인들이 사실무근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은 너무나 익숙하다"면서 "홍 전 대표가 2017년 대선 출마를 위해 경남도지사직을 사퇴할 때 보궐선거를 못 하도록 사퇴시한 마감일 23시 58분에 사퇴서를 접수한 주도면밀한 모습을 경험한 나로서는 홍 전 대표의 의혹 부인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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