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나는 21대 총선이 아닌 대선 승리하는데 역할하려 출마"

홍준표 "나는 21대 총선이 아닌 대선 승리하는데 역할하려 출마"

2019.11.13.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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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나는 21대 총선이 아닌 대선 승리하는데 역할하려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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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총선 험지 출마 압박에 다시 한번 반발하며 자신의 역할은 '대선 승리'에 있다고 발언했다.

13일, 홍준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21대 총선은 황교안 당 대표가 책임지고 하는 것이지 내년 총선에서 내 역할은 없다"며 "지난 15대 총선 때 16년간 우리 당이 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던, 당시로써는 험지였던 송파갑 지역에 출마한 이래 강북 험지인 동대문에서 내리 3선을 했다"고 썼다.

홍 전 대표는 이어서 "그 후 민주당에 빼앗겼던 경남지사를 2012년 보궐선거 때 압도적 표차로 되찾았고, 지지율 4%로 궤멸 직전까지 갔던 우리 당을 지난 탄핵 대선 때 24%까지 올려놨다"고 화고했다.

이어서 홍 전 대표는 황교안 대표를 비판하며 "공헌한 일이 무엇이 있느냐?"고 되물은 뒤 "강북 험지로 나가 자유한국당 바람을 일으키라"고 주문했다.

홍 전 대표는 "21대 총선을 보고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2022년 대선 승리를 하는 데 역할을 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이고 출마 지역도 그것을 기준으로 내가 판단한다"면서 "2022년 2월, 정권교체를 위해서만 마지막 정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에도 "당을 위해 어디에 출마하라는 말은 더이상 거론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최근 자유한국당에서는 21대 총선 승리를 위해 당내 중진들의 '희생정신'을 요구하며 영남권이 아닌 수도권 등 험지에 출마하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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