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간판 내릴 수도"...승부수 띄운 황교안

"당 간판 내릴 수도"...승부수 띄운 황교안

2019.11.06. 오후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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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종구 앵커
■ 출연 : 김만흠 /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김형준 / 명지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어서 보수 대통합을 위한 통합 협의기구 구성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진정한 의지가 있다면 대화를 할 의지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번 계기로 통합 논의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나이트포커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김형준 명지대 교수 두 분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주제어 영상부터 보시겠습니다. 황교안 대표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고 그 핵심은 보수 대통합을 공식적으로 제안을 한 겁니다. 최근에 리더십 타격, 또 쇄신론이 분출되면서 일종의 승부수를 던졌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건가요?

[김만흠]
승부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오늘 예정에 없던 것을 했기 때문에 최근 상황에 대한 긴급한 대처가 필요했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최근 상황에 대한 두 가지를 들 수 있겠죠. 하나는 조금 전에 나왔던 인재영입 관련해서 오히려 부작용이 컸던 문제. 그리고 총선 대비해서 첫 번째 시작했던 총선 기획단 구성에서 발표했는데 별로 상황이 좋지 않단 말이죠. 그래서 혁신과 통합 둘 다 어느 것도 진전된 게 없다라고 당에서 계속 여러 가지 비판과 반론들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대한 대응책으로 지금 통합을 던졌습니다.

오늘의 메시지는 크게 구체적으로 통합의 전략이 한 걸음 나갔다 정도는 아니고요. 통합을 하겠다, 첫 번째는 그걸 표시했고. 그리고 적어도 당명을 버리고 제3의 새로운 정당으로까지 출발할 수 있겠다, 이른바 제3 지대 얘기겠죠. 거기에다 늘 한국당의 통합과 혁신의 문제가 나오면 쟁점이 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관련해서는 누구나 여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과거를 넘어서 미래로 가자, 이 문제는 이제 근래에 유승민 의원도 같이 상당히 접근했던 부분이 아닌가 그렇습니다. 유승민 의원이 탄핵 문제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는 사람하고는 같이 갈 수 없다라고 했다가 이 부분은 역사에 맡기자라고 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통합의 방향은 일단 제시따른 데 첫 번째가 있고. 그다음에 유승민 의원 등의 행보와 접점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정도까지 파악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어느 정도 진척이 되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될 것 같고 진전된 제안을 했다고 봐야 되나요?

[김만흠]
내용상으로는 진전된 게 없는데 일단 선언한 정도가 의미를 갖고 그다음에 어느 세력과 할 것인가를 봤을 때 가장 직접적인 상대가 되는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과거에 새누리당에서 옮겨갔던 보수진영과의 통합 가능성을 남겨뒀던 그 정도의 여지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기자회견 중에 또 끝나고 기자들이 많은 질문을 했는데 그중에 이런 질문들이 나왔습니다. 만약에 보수 대통합이 되면 자유한국당이라는 이름을 포기할 수도 있느냐, 이런 질문에 대해서 황교안 대표도 그럴 수 있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자유 우파의 모든 뜻있는 분들과 함께 구체적 논의를 위한 통합 협의 기구 구성을 제안합니다. 통합 정치세력의 가치와 노선, 통합의 방식과 일정이 협의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이 간판을 내리고 새로운 간판을 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나요?) 대통합에 필요한 일이 있다면 저희는 폭넓게 뜻을 같이 모아가도록 할 것입니다. 지금 말씀하신 그런 부분도 포함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앵커]
원론적이면서 어떻게 보면 당연할 수도 있지만 자유한국당으로 모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봐야 되지 않나요?

[김형준]
일단 지금 자유한국당에서 굉장히 부족한 부분들이 몇 가지가 노출이 됐는데요. 제일 큰 거는 국민 공감 능력이 있느냐라는 거였어요. 지금 여러 가지도 있지만 인재 영입 문제도 많은 부분 속에서 공감능력이 떨어지지 않습니까? 그리고 총선기획단 문제도 그렇고. 그런데 자유한국당이라는 간판을 그대로 가지고 가서 통합을 한다는 것은 정말 국민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거거든요. 두 번째는 지금 자유한국당의 가장 치명적인 한계는 그때 그때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서 대처하는 전술은 있지만 전략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까 전략이라는 거는 향후에 통합과 혁신과 연정. 이런 것을 큰 틀 속에서, 또 이것을 어떤 시점에서 할 것이냐. 지금 선거가 5개월밖에 안 남았습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승부수라는 걸 넘어서서 지금 하지 않으면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11월하고 12월. 한 두 달 사이에 보수 통합 논의가 진전을 해서 만약에 진전이 안 되면 그거는 거의 보수 통합은 안 된다고 볼 수밖에 없는 부분들인데요. 그러한 전략적 차원에서 본다고 했을 때 이번에 결국은 자유한국당이라는 간판도 다 내려놓고, 그리고 빅텐트라고 얘기했는데 이 부분 속에서 지금 충돌이 올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뭐냐하면 그 빅텐트 속에서 지금 바른미래당에 있는 많은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변혁이라고 하는 모임에 있어서의 의원들과 과연 우리공화당도 다 같이 할 수 있느냐라는 거죠. 통합으로 쓰고 그리고 결국 읽는 것은 그 안에서 여러 세력, 이질적 세력들이 모인다는 게 과연 가능한 거냐. 그러니까 굉장히 보수 대통합이라는 용어는 좋지만 그것을 이룰 수 있는 아주 전략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는 아직까지 정교하지 못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나름대로 시도를 해야 될 것인데 분명한 것은 이것이죠. 정말 보수 대통합이 이루어지려고 하면 대원칙은 뭐냐하면 자유한국당 중심과 황교안 대표 중심의 보수 대통합이 가서는 통합을 이룰 수 없다라는 그러한 공감대를 과연 유승민 의원을 포함해서 다른 우파 세력들도 합의할 수 있느냐라는 문제가 관건이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그러면 주도는 자유한국당이 하겠지만 제1 파트너는 유승민 의원이 될 테고요. 그런데 지금 나오는 이야기로는 우리공화당 또는 다른 보수진영의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다 한 곳으로 모으겠다고 하는데 일단 유승민 의원이나 우리공화당 쪽이나 탄핵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른데 한곳에 모일 수가 있을까요?

[김만흠]
1차적으로 우리공화당은 당장 반발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탄핵 문제가 늘 걸려 있어서 제가 지난주에도 그 이야기했습니다. 어차피 지금 탄핵 문제를 근원을 해결하고 가자라고 한다면 이건 총선에서 통합되기가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역시 유승민 의원이나 오늘 황교안 대표가 이야기하는 방향으로 역시 통합은 어느 누구도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라는 걸 전제로 해서 뭔가 현재의 혁신의 태도로 가는 쪽으로 해야지 여기에 대한 문책과 책임을 따져서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런데 우리공화당은 당장 탄핵 오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같이갈 수 없지 않다고 말씀하시 않겠습니까? 탄핵 5적 이야기를 하면 당의 중진의원들 모두 포함하고 있는 것인데요. 그래서 저거는 일단 우리공화당을 제외한 나머지 쪽을 그나마 흡수할 수 있을지 이 정도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지금 얘기하셨던 바른미래당 전부가 아니라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구 새누리당 계열과 그다음 밖에서 지금 박형준 전 의원 등이 또 개혁보수 쪽에 뭔가 만들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쪽까지 포함해서 하는 것 같고. 하는 쪽이 있는데 또 그 외에 나머지 최근에 거론되고 있는 홍석현 회장이라든가 또 다른 과거에 김종인 의원이라든가 여러 분의 움직임들이 지금 언론에 포착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쪽의 움직임이 과연 보수 쪽하고 관련이 될지 아니면 지금 대안신당이라든가 민주평화당 이쪽과 관련되기 때문에 그쪽의 움직임과 관련해서 봐야겠고 일단은 오늘 황교안 대표의 움직임은 바른미래당에서의 지금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모임. 나머지 개혁보수를 표방하고 있는 박형준 전 의원 등의 모임. 이 정도로 생각하는 게 타당하지 않나라고 보고요.

조금 전에 제가 당장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했다고 했었는데 두 가지 부작용을 의식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박찬주 대장 등을 영입에 따른 부작용에다가 총선 기획단 했는데. 당장 통합을 추진하면 총선기획단이 무의미해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아마 총선기획단 대신 혁신과 통합추진위든, 통합추진위든 따로 구성해야 될 겁니다. 그게 힘을 받고요.

총선 기획하려면 당이 최소한 앞으로 변화한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 안정감을 가지고 기반성을 추진하는 것인데 그 점에 대해서 본다면 이제 당장 벌써 발족한 지가 얼마 안 됐는데 총선기획단은 한국당은 다시 무기력해지는 상황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앵커]
그래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다면 시간이 촉박하게 되면 안 맞게 되면 우리공화당이나 어떤 특정 세력과는 통합을 안 할 수도 있는 건가요? 아니면 그렇게 되면 보수 대통합이라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지게 될까요?

[김형준]
일단 제가 정교한 전략이라는 게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결국은 황교안 대표가 결단을 내려야 됩니다.

[앵커]
어떤 결단을 내려야 하죠?

[김형준]
쉽게 표현해서 지금 얘기하는 우리공화당과 갈 수 없다라는 것을 명쾌하게 해야죠. 과거 탄핵과 관련된 걸 넘어서서 모든 것을 다 얻을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얻지 못한다는 거나 똑같은 거죠. 그래서 우리당을 포함해서 친박 일부 인사가 나가더라도 그것에 개의치 않고 예를 들어서 개혁을 지향한다라고 하는 세력들, 그리고 박형준 의원이 바깥 세상에서는 자유와 공화라고 하는 그러한 나름대로의 가치를 추구하는 분들. 더 나아가서 전 의장이라든지 아니면 조금 전에 우리 김 원장이 말씀하신 것처럼 홍석현 회장이 중심으로 하는 그 세력과 지금 또 하나 빠져 있는 변수가 있습니다.

결국은 유승민 그리고 황교안 대표가 모인다고 한다면 제3지대가 아닌 거죠, 그거는. 오히려 그 제3지대의 공간은 누구한테 열릴 가능성이 굉장히 크냐 하면 저는 안철수 전 의원한테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진짜 나름대로 단순한 보수 대통합이 아니라 아니라 중도 보수 통합을 통해서 뭔가 의미 있는 정치 세력화를 하려고 한다면 우리공화당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집착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유승민, 안철수, 황교안 포함해서 다른 외부의 인사들이 하나 전체 모이는 걸로 생각을 해야지 이것을 다 같이 생각하면서 갈 수 있는, 저는 그 시점이 올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런 것을 결기를 가지고 하지 못하면 보수 통합이라는 말은 더 이상 저는 허용된다고 보지 않아요. 한마디로 얘기해서 이념적인 것이 완전히 다른데.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서는 우리공화당에서는 그걸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그런 것에 대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대한 참회와 나름대로 성찰 없이 무슨 혁신을 하고 어떻게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 수 있나요.

그래서 같이 갈 수 없다면 과감하게 도려낼 수 있는 그러한 결기를 보여줄 수 있는 그러한 리더십이 지금 어떤 경우에는 곧 결심을 해야 될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만흠]
그랬을 때 이게 밖에 있는 우리공화당과의 관계만 정리하는 거라면 비교적 황교안 대표가 쉽게 정리할 수 있을 것인데 당 내부에서 이 문제를 걸고 넘어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서 제3 해법으로 과거를 넘어 미래로 가자고 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을 고려했는지 오늘 완전한 통합 외에 연대라는 용어도 동시에 썼어요. 가급적이면 하나의 당으로 통합하되 나머지는 후보 단일화나 연대까지 남겨두고 있는데 지금 아마 현실적으로는 김형준 교수 얘기처럼 우리공화당과의 공식적인 통합은 어려워 보인다고 봅니다.

나중에 정 급했을 때는 후보 단일화 방식을 빌리든 연대로 갈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보니까 정체성의 기준을 2개 정도로 얘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오늘 가장 많이 쓴 단어 중 하나가 자유우파를 얘기했단 말이죠. 자유우파는 기존의 보수 집단을 이야기하는 것 같고요.

또 하나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오늘 여러 가지 상황을 굉장히 길게 얘기했어요. 그러다보니까 자유우파와 반문 또는 비문 세력이 집결하는 걸 중심으로 하고 있다라고 본다면 역시 크게는 우리공화당까지 포함하는 것인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가 갈려 있어서 완전한 통합은 다하기 어려울 것이다, 지금 앞서 꺼냈던 비교적 유연성을 갖거나 개혁보수라고 표방하는 이런 정도의 통합의 가능성을 그나마 타진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습니다.

[김형준]
그런데 결국은 선택입니다. 이번 내년도 총선에서의 가장 큰 핵심은 영남이 아닙니다. 영남 전부 다 해서 TK 25석이고 그리고 PK 40석이에요. 65석입니다. 수도권은 122석인데요. 저런 식으로 해서 모든 걸 안고 가서 TK 25석을 위해서 우리공화당과 같이 갈 수 있다? 저는 그건 수도권 참패를 아주 예고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가지 말고 정말 수도권에서 승부를 걸 수 있는 전략을 펴야지만이 통합의 의미를 갖는 것이지. 그런 식으로 보수의 가치라고 해서 반문, 비문을 다 모아서 가겠다? 그건 전략이 아닙니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탄핵 문제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는데 이 탄핵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을 했는지도 궁금하고요. 이것이 본격화되고 통합 논의를 했을 때 탄핵 문제를 예를 들어서 친박계가 그거를 그냥 넘어갈 수 있을지, 이 부분도 좀 궁금합니다.

[김만흠]
그래서 제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밖에 있는 우리공화당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당내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이게 좀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러나 총선을 앞두고 한 세력이 주도한다고 보면 만약에 황교안 대표한테 힘이 실린다면 그냥 황교안 대표가 탄핵을 넘어서 가자고 했는데 오히려 탄핵 문제를 걸고 넘어진 사람은 구세력으로 교체의 대상이 될 소지가 있어서 얼마나 황교안 대표가 국민적 공감하는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을까 이게 관건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개별 정당으로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조만간 통합협의기구가 출범한다면 같은 틀 속에서 논의가 되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당장은 탄핵이 문제의 쟁점이 된다면 이리 가지도 저리 가지도 못할 겁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김태흠 의원이 친박계 재선이죠. 김태흠 의원이 3선 이상 영남권에 공천권을 당에 반납을 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거에 대해서 친박계가 공천권 쟁탈전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이런 분석이 나오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김형준]
김태흠 의원이 재선 의원인데요. 본인이 얘기하는 3선 중진 용퇴론을 얘기했잖아요. 3선 중진 용퇴론보다 친박 퇴진론이 우선이라고 저는 봅니다. 정말 자유한국당이 변한다고 한다면 말이죠. 2000년도 총선을 반면교사로 삼았으면 좋겠다, 당시 이회창 총재가 김윤환, 이기택, 신상우, 진짜 정치 거물들을 영남에 있는 사람들을 쳐냈습니다.

그리고 그때 쳐내면서 영입한 사람들이 바로 원희룡, 오세훈, 김영춘. 새로운 인물로 영입한 겁니다. 상황이 어떻게 됐죠? TK가 결국 누구 손을 들어줬냐면 이회창 총재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그 당시에도 영남이 65석이었는데요. 당시에 한나라당한테 64석을 몰아줬습니다.

단 한 석도 민국당이 얻지 못했고 그리고 비례대표 배분하는 정당의 득표, 지역구 득표는 3.9%에 불과했습니다. 두려워할 필요 없다. 정말 새로운 정치를 하고 나라를 바로 세우려고 한다면 황교안 대표가 자기가 있는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그런 거예요. 정말 대한민국을 바꾸고 정치를 바꾸려고 한다면 개혁적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 친박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무슨 놈의 개혁 모습을 보인다는 겁니까?

그런 면에서 봤을 때 현실적으로 굉장히 그게 비현실적으로 보이지만 가장 비현실적인 것이 가장 개혁적이다라는 말씀을 좀 드리고 그러한 것들에 대한 만약에 결기가 없으면 저는 통합 논의는 국민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공간은 그렇게 많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김만흠]
친박 내부 관련해서는 오늘 보니까 나중에 맨 나중에 김태흠 의원이 이른바 진박에 속했느냐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박근혜 정부 상당 기간 동안이나 상당히 친박 그룹에 분류가 됐지 않습니까? 당시 야당들의 비판에 대해서 강하게 맞섰던 대표적인 충청권 의원들 김태흠 의원, 이장우 의원 기억이 날 겁니다.

춘천의 또 김진태 의원까지 해서. 그래서 나중에 총선 국면에서 이른바 진박 논쟁이 있을 때 속했다는 기억은 나지 않는데요. 왜 제가 이 이야기를 꺼내느냐. 오늘 김태흠 의원의 어제 했던 이야기에 대해서 가장 반발이 컸던 의원들도 또 친박 의원들이란 말이죠. 유기준 의원 등 해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나오는 반박이 친박 틀이 아니라 지금 김태흠 의원이 이야기했던 것은 중진, 교체 이런 쪽에 초점을 두고 있어서 친박 세력이 무슨 쇄신을 주도한다거나 오히려 선제적으로 한다거나 하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김태흠 의원이 3선 이상 영남권 또 서울 강남의 중진 의원들은 용퇴를 해야 한다거나 아니면 공천을 보장해 줘선 안 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보니까 16명 정도 되더라고요. 그런데 16명인데 사실상 친박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죠. 그리고 유기준 의원 말씀을 하셨지만 4선인데 이런 분석도 있더라고요.

원내대표에 나가서 만약 되면 원내대표는 공천이 보장이 되니까 유기준 의원도 또 예외적이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 친박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하셨는데 그런데 어떻게 보면 황교안 대표가 박근혜 정부 당시에 총리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친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가 좀 궁금하기도 합니다.

[김형준]
그게 바로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의 마지막 승부수인 거죠. 그게 승부수인 거예요. 다시 얘기해서 이게 좋고 저게 좋고 다 안고 간다라는 거는 황교안 대표 아니라도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정말 하지 못하는 것을 해야지만이 그 사람한테 관심도 갖고 지지를 갖는 거라고 볼 수밖에 없는데요.

김태흠 의원이 정말 진정성이 있다면 자기가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해요. 나는 나가지 않지만 정말 당을 위해서라면 이렇게 중진 3선 의원의 용퇴. 자기는 불출마 선언을 하지 않으면서 무슨 3선 의원, 무슨 중진의원들. 가장 친박적 행동을 보였던 사람인데. 오늘날 보수가 궤멸하는 데 친박이 과연 어떤 행동을 했는지에 대한 전혀 반성이 없잖아요.

그러면서 어떻게 무슨 당을 개혁하고 혁신하고 하는 이유가 선거 승리를 하기 위한 거라고 한다면 최소한 지난 탄핵 과정 속에서 책임 있는 친박 인사 5명 정도는 사퇴해야 한다, 그렇게 요구를 해야지 이게 맞는 것이지 그냥 단순하게 수도권 중진 용퇴 얘기를 하니까 저는 진정성이 전혀 없다고 봅니다.

[김만흠]
그 점에서는 당 내부에서 인적 혁신의 기준을 무엇으로 삼을 것인가 굉장히 토론이 있을 겁니다. 아마 총선기획단이 지금 가동되긴 어려운데 총선기획단이 가동된다거나 다른 당의 혁신을 위한 기구가 가동된다면 당 내부에서 인적 교체의 기준은 무엇으로 삼을 것인가 충분히 논의가 될 겁니다.

이미 민주당은 신진과 기존의 20% 기준 등을 내세우고 평가 하위 20% 내세웠는데 과연 한국당에서의 쇄신을 위한 인적청산의 기준은 뭘로 할 것인지 지금 오늘 김태흠 의원이 얘기했던 3선 이상이라든가 강남 3구에 영남권. 이것만을 기준으로 삼을 것인지, 다른 기준으로 삼을 것인지 치열한 논쟁이 될 겁니다. 그러나 이 역시 더 큰 틀인 통합의 문제가 발생을 해버린다면 논의도 또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겠죠.

[앵커]
통합이 되면 황교안 대표의 위치는 어떻게, 거취는 어떻게 될 것인가. 또 총선에는 출마를 할 것인지. 이런 여러 가지 논란도 있고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데 본인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황교안 대표가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이런 얘기를 한 녹취를 한번 들어보도록 하시겠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대통합을 위해서는 자리를 탐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자리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통합을 이뤄갈 것인가 어떻게 국민들의 뜻에 맞는 자유민주 세력의 통합을 이뤄갈 것인가. 이것이 목표고, 그것을 위해서 희생이랄까 이런 것들도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통합이 될지 안 될지. 된다면 어떤 형태가 될지 아직은 쉽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통합 이후에 황교안 대표의 거취 문제는 나중 이야기로 하고 일단 총선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총선에 출마를 하겠죠?

[김형준]
아마 제가 이해한 거로는 황 대표가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는 저는 이렇게 해석을 합니다. 지금 우파 빅텐트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 빅텐트의 상충부를 구성하는 사람들은 황교안 대표를 포함해서 차기 유력 대권 후보들이 N분의 1 방식으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겁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거기서 합의한 사람을 공천심사위원장을 내정을 하고 그 공천심사위원장이 상황에 따라서 지정을 해 주는 거죠. 예를 들어서 황교안 대표는 종로 나가라. 예를 들어서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는 어디 나가라. 이렇게 한다면.

[앵커]
이른바 험지 출마론이죠.

[김형준]
그렇죠. 그러면 자기가 갖고 있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는 거라고 할 수가 있는 것이죠. 이게 최소한도 제가 볼 때는 유승민 의원이 그 정도 조건은 만족시켜줘야 된다,그렇지 않고 그냥 간판만 바꾸고 탄핵 심판은 나중에 하자. 이런 식 갖고는 저는 들어가기가 어렵기 때문에 가장 핵심은 공천권을 내려놓을 수 있느냐 문제인 거죠. 그렇다고 한다면 상당히 많은 것을 희생하는 거죠. 새로운 공천심사위원장이 상황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칼을 들 수 있는 거죠.

과거에 2016년도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결국은 아주 강력한 친노였었던 정청래 의원이라든지 아니면 이해찬 의원을 결국 공천 배제시키지 않았습니까? 그런 식의 힘을 실어줄 수 있게 할 수 있다면 그건 아마도 통합의 나름대로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거기까지도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감을 저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만흠]
지금 용광로에 녹이듯이 완전히 통합하자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실제로 추진 과정에서는 세력별 또 기반별로 어떻게 구성하느냐, 지분을 나누느냐 굉장히 중요하게 될 겁니다. 거기에 따라서 공천이 결정되니까요. 그리고 저는 황교안 대표가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라고 했을 때는 상당히 쉽지 않은 과제가 있다고 봅니다.

현재 야권에서는 차기 대권주자로 황교안 대표가 1위로 가고 있지만 황교안 대표의 개인 역량이라기보다는 제1야당인 한국당의 지지를 텃밭으로 하고 있다, 과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든가 YS, DJ 이런 사람들은 본인이 곧 정당 아니었습니까?

본인들이 어디로 옮기면 사람들이 따랐는데 현역 의원도 아니고 본인이 제1야당을 얻고 있기 때문에 이후에 통합 정당에서 본인이 어떤 위치에 설 것인가. 여기에 따라서 본인의 정치 위상이 굉장히 달라질 것입니다. 만약에 지금처럼 대표 자리쯤을 가지고 있지 못한다면, 또 그렇다고 정치적인 경험이 많은 사람도 아니고. 그렇지 않습니까?

최근에 외부 인재 영입 과정에서 보시다시피 공감능력도 아주 상당히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통합 과정에서 본인이 어떤 자리에 설 것인가도 이후에 황 대표의 진로에서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될 거다라고 봅니다.

[김형준]
실은 거기에 조금 이견을 제시하면 황교안 대표가 꼭 당의 간판이라서 지지가 높았던 건 아니에요. 당의 간판을 맡지 않았을 때도 대권후보에서는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가졌고요. 현재 같은 상태에서 당의 간판을 가지고 황 대표가 과연 끌고 갈 수 있을까요? 제가 얘기했었던 그러한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야지만이 그나마 대권 후보 경선에서 갈 수 있는 거, 저는 자리가 아니라고 봅니다.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과연 끌어낼 수 있느냐가 앞으로의 황교안 대표의 미래와 관련되는 것이지 저는 당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김만흠]
지금 말씀하신 대로 국민이 공감하는 것을 끌어갈 수 있는 역량이 있다면 괜찮죠. 아직까지는 그걸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데요. 분명히 밖에 있을 때 황교안 대표가 지지가 높았던 것은 분명합니다. 높다는 것은 한국당 내부에 워낙 탄핵 이후에 궤멸되고 아무도 없었습니다.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그나마 이전의 대선 후보였었던 홍준표 대표 정도가 조금 있다가 그나마 눈을 돌려보는 게 밖에 있던 황교안 대표였고요. 이후에는 한국당이라는 제1야당의 등을 업고 현재 제1야당권의 1위를 달리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과거에도 높기는 했지만 현재 1위는 황교안 개인의 개인기라기보다는 상당 부분은 제1야당의 대표성을 안고 있는 게 아닌가 그렇게 판단을 합니다.

[앵커]
후광 효과가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자기 당 얘기는 아닌데 박지원 의원이 황교안 대표가 총선 때 어떤 포지셔닝을 할지에 대해서 분석을 했는데 일단 한번 들어보시죠.

[박지원 / 대안신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김태흠 의원이 주장한 것 중에 황교안 대표를 향해서 솔선수범하라, 이것이 비례로 국회 입성하는 이런 것은 생각하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되던데.) 황교안 대표의 목표는 차기 대권후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난관은 있겠지만 저는 비례대표로 간다, 지역구 출마는 위험해서 안 합니다. 그러니까 험지로 나가라 그렇게 하는 것은 보증은 없고 목표가 대권이기 때문에 전체 선거를 아울러야 한다는 명분으로 비례대표로 나갈 겁니다.]

[앵커]
정치라는 게 순간순간 확 변하기 때문에 지금이야 저렇게 얘기는 할 수 있지만 또 어떻게 승부수를 던질지도 모르기 때문에 미리 예단하기는 힘든데 어쨌든 확실한 것은 자유한국당 내에서는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이기 때문에 원외보다는 일단 원내에 들어오고 자기 세력을 키워야 한다는 과제가 있기 때문에 분명히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렇다면 지역구 험지로 나가는 게 맞는지, 아니면 비례대표를 통해서 전체적인 선거판을 조정하는 게 맞는지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준]
가장 고전적인 문법이라고 한다면 지금 박지원 의원이 얘기하는 거죠. 비례대표, 그런 비슷한 경우가 96년도 2월달에 당시에 이회창 전 총리하고 박찬종 의원을 신한국당이 영입을 했어요. 그리고 이회창 전 총리는 선대위원장을 맡았고 비례대표를 가서 나름대로 선거 승리를 하고 그리고 대권 구도로 갔단 말이에요.

이게 보통 통상 말하는 정치 경험이 없는 전직 총리라든지 아니면 대법관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취하는 방법인 거죠. 그런데 중요한 거는 뭐냐하면 이번은 마지막이에요. 총선 끝나고 나면 황교안은 없다, 저는 그렇게 확신합니다. 만약 패한다면.

[앵커]
진다면 그렇겠죠.

[김형준]
생각을 해 보세요. 그거를 끌고 갈 수 있나요? 그런다고 한다면 승부수를 걸어야죠. 모든 역량을 하고 빅매치를 만들고 거기서 나름대로 돌풍을 일으키고 이렇게 해서 만약에 그것을 쟁취한다고 한다면 자기는 나름대로 대권 갈 수 있는 구도가 있는 것이죠. 평탄하게 비례대표 가져가고 그다음에 선거 승리하고 선거 패배하더라도 어느 정도 가져간다. 그거는 너무 평이한 그런 수순일 수도 있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쉬운 길을 택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된 경우에 만약에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이 지면 책임론이 불거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치인 생명으로서는, 그러니까 대권주자로서는 낙오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고. 유승민 의원의 입장, 대통합론에 대해서 나왔는데 일단은 긍정적으로 반응을 보였다고 평가를 하십니까?

[김만흠]
저도 긍정적으로 봤다고 봅니다. 본인 발언도 그렇고요. 발언도 제3지대의 본인이 이야기했던 것과 같은 맥락 아니겠느냐. 당명도 바꿀 수 있다, 본인의 기득권도 버릴 수 있다, 이것은 3지대론하고 비슷하다라고 호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부에서는 뭔가 유승민 의원이 표방했던 보수 재건의 의미가 결국은 탄핵에 대한 반성을 표방하는 것까지 해석을 하고 있는데 저는 오늘 유승민 의원은 발언은 뭔가 서로 접점을 만들 수 있는 사인이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그리고 이후에 아까 출마 관련해서는 험지냐, 비례대표나. 양자가 아니라 중간 정도 경쟁력이 있는 지역도 좀 판단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른바 꼭 강남 3구가 아니더라도요. 그런 것도 내부적으로 고민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고요. 일단 오늘 유승민 의원의 반응은 보수 재건이라는 의미를 탄핵 문제하고 직결해서 해석할 필요는 없지 않는가 해서 오늘 황교안 대표의 기자회견과 관련해서 서로의 접점의 가능성을 만들어 뒀다, 이런 쪽으로 저는 해석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황교안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었고 또 당내에서 쇄신 요구가 나오고 있는데 또 불출마 선언도 나왔습니다. 바로 유민봉 의원인데 초선 비례입니다. 내년에는 나가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일단 유민봉 의원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유민봉 / 자유한국당 의원 : 작년 6월 페이스북에서 밝힌 불출마선언을 오늘 이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공식적으로 밝힙니다. 저는 비례 초선 의원입니다. 저보다 정치 경험이 풍부하고, 정치력이 큰 선배 여러분이 나서준다면 국민의 지지를 얻는데 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앵커]
유민봉 의원이 박근혜 정부 당시에 수석이었기 때문에 친박 인사인데 김태흠 의원의 쇄신론도 연관이 된다면 지금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친박이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러면 저분도 책임을 져서 불출마를 했다고 봐야 할지 다른 친박들도 동조를 할지 아니면 저분의 원래 정치적인 소신이었는지 어떻게 풀이를 해야 할까요?

[김형준]
일단은 후자인 경우죠. 본인이 지방선거에 패배하고 나서 국민에게 약속한 것을 지킨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그런데요. 그래서 제가 조금 우리 황교안 대표의 정교함을 요구하는 거는 뭐냐하면 홍문종, 유승민과 보수 통합을 논의한다는 말 자체가 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앵커]
왜 그렇죠?

[김형준]
그러면 통합 안 하겠다는 거잖아요. 홍문종 의원 같은 경우는 유승민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얘기를 하는데 거기다 대놓고 뭐, 오히려 홍문종 의원은 빼고 유승민 의원과 함께 새로운 정치 세력도 만들고 개혁을 하겠다는 데 대해서 집중을 하고 그리고 만약에 이 개혁에 동참할 수 있는 친박은 오려면 오고 말려면 가라라고 할 정도의 결기를 보여야 된다는 거죠. 그렇지 않고 두루뭉술 모든 걸 다 가져간다고 했을 때 그건 전략이 아니에요.

그런 걸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고요. 유민봉 의원이 주는 함의는 뭐냐하면 분명하게 어느 정도는 친박 책임론을 제기한 겁니다. 본인이 친박 책임이 없는데 왜 유민봉 의원 같은 경우가 불출마 선언을 했겠습니까?

[앵커]
후광 효과가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자기 당 얘기는 아닌데 박지원 의원이 황교안 대표가 총선 때 어떤 포지셔닝을 할지에 대해서 분석을 했는데 일단 한번 들어보시죠.

[박지원 / 대안신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김태흠 의원이 주장한 것 중에 황교안 대표를 향해서 솔선수범하라, 이것이 비례로 국회 입성하는 이런 것은 생각하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되던데.) 황교안 대표의 목표는 차기 대권후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난관은 있겠지만 저는 비례대표로 간다, 지역구 출마는 위험해서 안 합니다. 그러니까 험지로 나가라 그렇게 하는 것은 보증은 없고 목표가 대권이기 때문에 전체 선거를 아울러야 한다는 명분으로 비례대표로 나갈 겁니다.]

[앵커]
정치라는 게 순간순간 확 변하기 때문에 지금이야 저렇게 얘기는 할 수 있지만 또 어떻게 승부수를 던질지도 모르기 때문에 미리 예단하기는 힘든데 어쨌든 확실한 것은 자유한국당 내에서는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이기 때문에 원외보다는 일단 원내에 들어오고 자기 세력을 키워야 한다는 과제가 있기 때문에 분명히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렇다면 지역구 험지로 나가는 게 맞는지, 아니면 비례대표를 통해서 전체적인 선거판을 조정하는 게 맞는지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준]
가장 고전적인 문법이라고 한다면 지금 박지원 의원이 얘기하는 거죠. 비례대표, 그런 비슷한 경우가 96년도 2월달에 당시에 이회창 전 총리하고 박찬종 의원을 신한국당이 영입을 했어요. 그리고 이회창 전 총리는 선대위원장을 맡았고 비례대표를 가서 나름대로 선거 승리를 하고 그리고 대권 구도로 갔단 말이에요.

이게 보통 통상 말하는 정치 경험이 없는 전직 총리라든지 아니면 대법관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취하는 방법인 거죠. 그런데 중요한 거는 뭐냐하면 이번은 마지막이에요. 총선 끝나고 나면 황교안은 없다, 저는 그렇게 확신합니다. 만약 패한다면.

[앵커]
진다면 그렇겠죠.

[김형준]
생각을 해 보세요. 그거를 끌고 갈 수 있나요? 그런다고 한다면 승부수를 걸어야죠. 모든 역량을 하고 빅매치를 만들고 거기서 나름대로 돌풍을 일으키고 이렇게 해서 만약에 그것을 쟁취한다고 한다면 자기는 나름대로 대권 갈 수 있는 구도가 있는 것이죠. 평탄하게 비례대표 가져가고 그다음에 선거 승리하고 선거 패배하더라도 어느 정도 가져간다. 그거는 너무 평이한 그런 수순일 수도 있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쉬운 길을 택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된 경우에 만약에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이 지면 책임론이 불거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치인 생명으로서는, 그러니까 대권주자로서는 낙오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고. 유승민 의원의 입장, 대통합론에 대해서 나왔는데 일단은 긍정적으로 반응을 보였다고 평가를 하십니까?

[김만흠]
저도 긍정적으로 봤다고 봅니다. 본인 발언도 그렇고요. 발언도 제3지대의 본인이 이야기했던 것과 같은 맥락 아니겠느냐. 당명도 바꿀 수 있다, 본인의 기득권도 버릴 수 있다, 이것은 3지대론하고 비슷하다라고 호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부에서는 뭔가 유승민 의원이 표방했던 보수 재건의 의미가 결국은 탄핵에 대한 반성을 표방하는 것까지 해석을 하고 있는데 저는 오늘 유승민 의원은 발언은 뭔가 서로 접점을 만들 수 있는 사인이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그리고 이후에 아까 출마 관련해서는 험지냐, 비례대표나. 양자가 아니라 중간 정도 경쟁력이 있는 지역도 좀 판단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른바 꼭 강남 3구가 아니더라도요. 그런 것도 내부적으로 고민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고요. 일단 오늘 유승민 의원의 반응은 보수 재건이라는 의미를 탄핵 문제하고 직결해서 해석할 필요는 없지 않는가 해서 오늘 황교안 대표의 기자회견과 관련해서 서로의 접점의 가능성을 만들어 뒀다, 이런 쪽으로 저는 해석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황교안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었고 또 당내에서 쇄신 요구가 나오고 있는데 또 불출마 선언도 나왔습니다. 바로 유민봉 의원인데 초선 비례입니다. 내년에는 나가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일단 유민봉 의원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유민봉 / 자유한국당 의원 : 작년 6월 페이스북에서 밝힌 불출마선언을 오늘 이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공식적으로 밝힙니다. 저는 비례 초선 의원입니다. 저보다 정치 경험이 풍부하고, 정치력이 큰 선배 여러분이 나서준다면 국민의 지지를 얻는데 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앵커]
유민봉 의원이 박근혜 정부 당시에 수석이었기 때문에 친박 인사인데 김태흠 의원의 쇄신론도 연관이 된다면 지금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친박이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러면 저분도 책임을 져서 불출마를 했다고 봐야 할지 다른 친박들도 동조를 할지 아니면 저분의 원래 정치적인 소신이었는지 어떻게 풀이를 해야 할까요?

저런 것들을 과거 원박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통렬하게 유민봉 의원이 얘기한 것을 받아들여서 무엇을 위해서 당을 살릴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김만흠] 유민봉 의원 불출마 선언 자체는 그렇게 큰 의미가 있는 건 아니고요. 이미 불출마 선언을 과거에 했고 지역구 준비도 하지 않았고 했기 때문에 예정된 건데 대신 오늘 이 발언을 두고 홍준표 전 대표가 친박들이 날뛴다는 표현을 했어요. 유민봉 의원도 그렇고 김태흠 의원 다 겨냥한 것이겠습니다마는 이런 지점에서 친박 책임론을 같이 얘기하고 있는 것 같고요.

대신 저는 유민봉 의원의 불출마 자체보다는 오늘 조금 전에 화면에 나왔다 넘어갔습니다마는 지금 화면으로는 홍준표 전 대표가 오늘 지적했던 거고요. 불출마 변에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답답함과 절박함을 담아낼 그릇이 안 되고 있다, 당이. 그래서 유연성을 높이고 확대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나갈 그런 것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중도개혁층 얘기를 계속 꺼냈더라고요.

중도개혁층을 꺼내고 지금의 지지층만을 겨냥할 것이 아니라 지금 밖에 나가 있으면서 한국당한테 잠재적인 지지 세력이면서도 지지를 못하고 있는, 마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 이런 쪽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내용상으로는 뭔가 개혁을 지향하는 합리적인 보수를 견인할 수 있는 그런 정당이 되기를 바라는 그런 내용을 담고 있어서 저는 용퇴했던 자체보다는 내용에 대해서 주목하는 부분이 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교수님께서 계속 말씀을 하시는 게 유승민 의원과 우리공화당은 섞일 수 없다고 하셨는데 그러니까 이룰 수 없는 현실이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데 그러면 반발하는 친박들이 예를 들어서 공천을 못 받으면 나갈 거 아닙니까? 그러면 야당 입장에서는 야당 분열은 자멸의 길인데 그게 될까요?

[김형준]
분열한다고 하더라도 주도권은 누가 쥘 수 있나요? 저는 혁신을 하는 세력이 받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심한 경우에 그 사람들이 나가서 TK에서 친박 신당을 만들고 우리공화당을 만든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결국은 보수 세력이잖아요.

그런데 결국 이 싸움은 주도권 싸움이라고 제가 말씀을 드리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잃은 게 있으면 얻은 게 있는데 어느 쪽을 얻으려고 하느냐는 거죠. 지금 김 원장이 말씀하신 것처럼 도대체 중도보수층들을 중도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거는 개혁, 도덕적 권위. 그리고 민생입니다.

이 세 가지를 잡으려고 한다면 저렇게 우리공화당이라든지 과거 친박 세력과 가져가서는 그건 도루묵이에요. 그래서 제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못 따라오는 사람은 따라오지 않아도 좋다라고 하는 걸 가져가지 않는 이상은 제가 볼 때는 자유한국당이 지금 얘기하는 그 보수대통합은 말로만 끝나지 실질적으로 행동하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만흠]
현재 우리공화당이 여론조사 지지상 1-2% 정도가 나오고 있죠. 그래서 혹시 TK 대구 지역에서는 한두 지역을 혹시 겨냥해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현행 선거제도가 유지되는 상태에서는 우리공화당이 독자적으로 뭔가 세력화를 겨냥하기는 쉽지 않을 거다, 혹시 이런 점은 있습니다.

지금 자유한국당의 통합 과정이라든가 공천 과정에서 현재 현역들이 일부 탈락을 해서 오갈 데가 없어서 그쪽에 합류하는 사람이 있을 수가 있을 겁니다. 그러나 수적으로는 늘어나지만 여기서 탈락해서 이삭줍기 방식으로의 세력화를 확장하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한다면 나머지 세력이 충분히 통합을 한다면 아까 김형준 교수 얘기처럼 우리공화당 남은 변수가 그렇게 결정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예전에도 선거 때마다 공천 탈락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새롭게 당을 만들 거나 아니면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지만 크게 효과를 거둔 적이 없었기 때문에. 또 지금의 우리공화당 지지율을 봤을 때 설령 우리공화당과 합치지 않더라도 그 파괴력은 크지 않을 것이다.

[김형준]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렇게 김 교수님은 보고 계시는 것 같군요. 이번에는 자유한국당과 청와대의 갈등에 대해서 한번 짚어보도록 하죠.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강기정 정무수석 이야기인데요. 지난주에 국감 현장에서 거세게 항의를 하는 과정에서 다소 물의를 일으켰죠. 그 부분에 대해서 국회를 찾아서 사과를 하고 또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기도 했는데 일단 한번 들어보시죠. 이것도 책임을 져야 된다는 게 사과를 얘기하는 건가요, 어떤 의미일까요?

[김만흠]
글쎄요.

[김형준]
일단은 후자인 경우죠. 본인이 지방선거에 패배하고 나서 국민에게 약속한 것을 지킨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그런데요. 그래서 제가 조금 우리 황교안 대표의 정교함을 요구하는 거는 뭐냐하면 홍문종, 유승민과 보수 통합을 논의한다는 말 자체가 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앵커]
왜 그렇죠?

[김형준]
그러면 통합 안 하겠다는 거잖아요. 홍문종 의원 같은 경우는 유승민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얘기를 하는데 거기다 대놓고 뭐, 오히려 홍문종 의원은 빼고 유승민 의원과 함께 새로운 정치 세력도 만들고 개혁을 하겠다는 데 대해서 집중을 하고 그리고 만약에 이 개혁에 동참할 수 있는 친박은 오려면 오고 말려면 가라라고 할 정도의 결기를 보여야 된다는 거죠. 그렇지 않고 두루뭉술 모든 걸 다 가져간다고 했을 때 그건 전략이 아니에요.

그런 걸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고요. 유민봉 의원이 주는 함의는 뭐냐하면 분명하게 어느 정도는 친박 책임론을 제기한 겁니다. 본인이 친박 책임이 없는데 왜 유민봉 의원 같은 경우가 불출마 선언을 했겠습니까? 책임을 지면 질 만큼 지겠다고 하는데 야당에서 책임 요구는 현재 그 자리를 그만두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본인이 그만두든 아니면 임명권자가 해임하든 해야 하는데 혹시 모르겠습니다. 본인 사퇴까지 염두에 두고 있나 모르겠지만 사과는 지금 현재로서는 말로 하는 정도의 사과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사과를 했는데 현재 국면에서는 정부 여당에 악재를 만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국회에서 공수처법을 비롯한 선거제도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그동안까지는 조국 전 장관 문제를 가지고 한국당 등이 계속 문제를 제기하고 반대를 해 왔는데 그 에너지가 상당히 고갈됐단 말이죠. 그래서 본격적으로 공수처법 관련 문제라든가 선거제도 문제를 가지고 국회에서 논의할 시점이다, 그런데 지금 이 문제가 불거져서 오늘 당장 예결위도 무기한 연기되고, 오늘 2시로 했다 2시 반으로 했다 내일로 또 연기된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절대적인 패착이어서 저는 오늘 정도 이상으로 더 강한 뭔가 적극적인 사과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입니다. 아시다시피 내용도 내용이었고 본인이 직접적인 감사 대상의 책임자도 아니고 뒤에 배석하고 있는 상태였는데 튀어나와서 잘못했던 것 같은데요. 오늘 사과하면서도 야당에 충고를 덧붙였습니다.

감사에 와서 야당의원들이 질문하고 답변할 시간도 주지 않고 제대로 무슨 설득하지도 않고 막무가내로 공격했다라고 얘기해서 책임을 상당히 다시 야당에 돌리고 있어서 일부 사과했으면서 다시 좀 매를 버는 그런 양상이어서 뭔가 앞으로의 국면을 바꾸려면 뭔가 더 적극적인 형태의 반성하는 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강기정 정무수석 혼자뿐만이 아니라 저는 청와대 비서진 일반 전체 대부분 분위기도 야당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다시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강기정 정무수석만 문제가 됐지만 그날 같이 맞부딪혔던 것은 안보실장도 그렇고 비서실장도 그랬고 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청와대와 지금 국정 운영을 하는 데 있어서 야당과의 관계에 대한 내부적인 성찰도 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나경원 원내대표의 얘기도 들어볼 텐데요. 일단 원장님 말씀하신 것은 청와대의 전반적인 야당을 대하는 태도가 약간은 공격적이었다, 이렇게 보시면서 좀 더 협치를 위해서는 조금 더 자세나 태도를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 같은데 먼저 일단 강기정 수석이 오늘 다시 한 번 유감, 자신은 100번 잘못을 했다, 인정을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당사자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한번 보시죠.

[나경원 / 자유한국당 대표 : 강기정 수석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할 가치가 없습니다. 그저께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이미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저는 강기정 수석이 더 이상 국회에 오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말씀드렸습니다. 여당 원내대표께서 아직 답이 없습니다. 강기정 수석이 국회에 올 이유가 없다는 말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

[앵커]
나경원 원내대표는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다, 더 이상 협상이나 화해의 의지가 없다, 뜻이 없다 이렇게 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짧게 정리를 해 주시죠.

[김형준]
여야가 적대적 공전관계에 있는 것 같아요. 박찬주 전 사령관 사건이 터져서 여당은 참 어떤 면에서 봤을 때는 숨통이 틔었다면 강기정 정무수석. 강기정 정무수석은 왜 문제가 됐느냐면 크게 세 가지 때문에 그래요 한 가지는 뭐냐하면 국회의원들이 물어보는 거는 야당의원이 물어보는 게 아니에요.

국민이 물어보는 겁니다. 그래서 저렇게 버럭 소리지른다는 거는 국민을 꾸짖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이고 두 번째는 자기가 정무수석이면 야당과 소통을 최고의 업무로 하는 사람이 저렇게 하는 것. 또 마지막 세 번째는 뭐냐하면 본인한테 물어보지도 않았잖아요.

바깥에서 듣고 있다고 한다는 것은 이런 면에서 봤을 때는 가장 박근혜 전 대통령 때도 마찬가지이지만 만시지탄 리더십으로 가서는 안 된다, 빨리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결단을 내려서 수습을 해야 한다고 저는 봅니다. 그게 앞으로도 여당으로서도 좋고 청와대도 좋고. 정무수석 한 사람 바뀐다고 해서 별안간 새로운 것이 엄청나게 집권 여당이 흔들리는 것은 아니잖아요. 오히려 빠르게 수습하는 것이 여당으로서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나경원 원내대표는 어쨌든 더 이상 언급할 가치가 없다라고 못을 박았고 청와대에서는 입장이 없다라고 얘기를 했고 여당에서는 더 이상 발목잡기 그만하라, 이렇게 했는데 어느 쪽에서 어떤 식으로 화해의 물꼬를 틀지 해결의 접점을 찾을지 앞으로 조금 하루이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나이트포커스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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