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대통령 조롱 영상 논란..."국격 생각해야"

[나이트포커스] 대통령 조롱 영상 논란..."국격 생각해야"

2019.10.28. 오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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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종구 앵커
■ 출연 : 강훈식 / 민주당 의원, 백승주 / 한국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이 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하는 애니메이션을 올려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민주당은 천인공노할 내용이라고 반발했고 청와대도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나이트포커스 강훈식 민주당 의원, 백승주 한국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주제어 영상부터 보시겠습니다. 대통령을 조롱했다, 이런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 이런 반론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에 비유를 했는데 민주당에서는 천인공노할 내용이다, 이렇게 강한 표현을 썼습니다. 여당 의원으로서는 어떻게 보셨어요?

[강훈식]
사실은 그렇게 논평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은 안 합니다. 너무 수준 이하고 또 품격과 국격을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별로 제가 오히려 더 너무... 보시는 분들이 판단하셨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괴테가 그런 말을 했죠. 하는 행동은 곧 자신의 거울이다. 아마 본인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요즘 젊은 사람들 말로는 반사, 이런 표현도 있는데요. 본인이 아까 말씀하신 것을 황교안 대표가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고 다시 생각해 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백승주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왜 이런 영상을 자유한국당에서 만들었을까요?

[백승주]
이걸 풍자 작가의 눈으로 봐야 되지 않겠느냐. 애니메이션 작가의 눈으로 봐야 하는데 알다시피 벌거벗은 임금이라는 게 1837년에 안데르센이라는 동화작가가 만든 작품이에요. 그 작품의 가장 풍자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권력 앞에 진실을 얘기하지 못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풍자한 것이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 풍자의 어떤 핵심적인 메시지는 대통령께 진실을 알도록 얘기 못 하는 여러 민주당이라든지 권력 주변 사람들을 비판하고 또 대통령도 그걸 불통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1837년에 덴마크에서 허용됐던 그런 풍자, 동화를 통해서 했는데 그렇게 전 예민하게 천인공노라는 표현을 썼는데 제가 더 깜짝 놀랐어요.

더구나 지난 정국에서 저는 이보다 더 천인공노할 장면을 현장에서 봤거든요. 촛불집회하고 있는 현장에 가면 모형 감옥을 만들어놨어요. 거기에 박정희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의 인형을 만들어놓고 돌을 던지는데 그때 민주당이 그 장면에 대해서는 왜 천인공노라는 표현을 안 했는지.

[강훈식]
아니요, 의원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는 게.

[백승주]
제 이야기를 끝까지 들으세요. 그래서 그때 민주당이 직접 한 게 아니다. 이거는 한국당이 한 거다, 이렇게 주장하실 텐데 그런 천인공노할 장면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민주당이 언급을 안 했던 것에 대해서 이 자체적으로는 풍자로 봅니다. 풍자로 보고 우리 사회가 표현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의 영역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치적 풍자고 예전에 더불어민주당도 했다, 이런 주장이시네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이 했다는 거는 아니라고 알고 계세요. 알고 계시고. 지지자들이나 이런 분들이 한 거에 대해서 왜 말을 안 했느냐, 이런 정도일 텐데요. 풍자다라고 하기에는 저는 수준이다, 이렇게 답변 드리겠습니다.

홍보위원회에서 만든 거래요 그래서 저는 뭐 당에 제1야당의 홍보위원회에서 만든 것을 지금 풍자다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제가 볼 때는 국민들에게 풍자당할 일이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오히려 더 예전에 있었던 지지자들을 빗대서 말하는 그러면 그 수준에 맞게 대답을 할 수밖에 없는 거니까 저는 보시는 분들이 판단할 거다. 이게 제1야당이 집권하겠다는 자세다, 이렇게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제가 자료를 좀 찾아보니까 현역 의원들, 국회의원들이 대통령에 대해서 풍자 또는 과도한 그런 비판, 모독 논란에 휩싸인 것들을 찾아봤더니 현직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겁니다. 김대중 대통령 때는 암으로 표현을 쓴 적이 있었고요.

노무현 대통령 때는 등신이라는 표현이 있었고 이명박 대통령 때는 쥐박이라는 표현이 있었고 박근혜 대통령 때는 귀태라는 단어들이 있었는데 현직 의원들에 한정을 한 겁니다. 그래서 사과를 한 사람도 있고 당직에서 벗어난 사람도 있고 아니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 의원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바른미래당은 이번 자유한국당의 애니메이션을 비판을 하면서 공수만 바뀌었지 예전의 여야가 이런 논란을 계속 일으켰다, 이렇게 양비론 비슷하게 지적을 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백승주]
저는 애니메이션을 다 봤습니다, 4~5분 정도. 그런데 그 동화 원작자 입장에서 그렇게 예민하게 이전에 언급했던 귀태다, 이런 표현하고 달리 작가가 물론 오른소리라는 게 공식 유튜브의 채널이지만 우리당의. 작가의 눈으로 봤을 때 이 시국을 풍자하는 데 있어서 권력 앞에서 비판해야 될 사람을 비판하지 않고 침묵하고 있는 모습을 풍자한 거거든요.

그런데 이 풍자를 한 안데르센 작가는 1805년에 태어나서 1875년에 죽었어요. 왕조시대인데도 죽어서 1875년 죽었을 때 국왕과 왕비, 전 국민들이 애도했습니다. 그러니까 풍자는 풍자더라라고 이해해야 됩니다. 그걸 너무 현실 속에서 전혀 무관한 일이냐, 또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예민하게 반응할 것이 아니라 또 쓴소리로 듣는 게 좋지 않겠느냐 또 국민의 몫입니다. 이런 것에 대해서 지나치다, 과하다, 뭐 재미있다, 이런 거는 국민의 몫이기 때문에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공노하다 이렇게.

[강훈식]
말씀 좀 하게 해 주세요. 똑같은 얘기를 하시니까 말씀 좀 드리면 예술을 하는 사람은 풍자하고 비판하는 거죠. 예술은 비판하고 풍자하는 겁니다. 정치는 품격과 절제죠. 그런데 정치를 지금 예술로 하겠다는 건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풍자, 풍자. 예전에 안데르센 얘기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저는 정치인은 품격과 절제가 중요하고 결국은 자기가 한 일을 자기 입에 재갈 물린다는 여의도 격언을 우리가 한번 되새겨봐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이게 계속 유튜브를 통해서 많은 분들한테 접근이 노출이 될 텐데 당 차원에서 이걸 막을 수 있는 방법이나 그런 걸 검토하고 계십니까?

[강훈식]
말씀대로 제가 볼 때 국민들이 판단하실 거예요. 그리고 그 판단에 대해서 정치를 예술로 하셨으니까 풍자와 비판에 대해서 다 가져가시면 된다고 보면 됩니다.

[앵커]
이제는 자유한국당이 오른소리라는 유튜브 계정을 개설했는데 오늘 이건 1탄이었고 앞으로 2탄, 3탄 여당이나 청와대, 대통령을 비판하는 그런 동영상을 계속 올릴 수는 있겠네요?

[백승주]
제가 오른소리를 제작하고 거리가 있는 데에 있어서 이미 수천 개의 유튜브에 작품들이 올려져 있어요. 의정활동한 작품들, 애니메이션 작품도 있고 한데 이렇게 폭발적인 관심을 가져 주시는데 작가들도 운영하는 사람들이 판단을 잘해서 계속 나오지 않겠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아이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볼 텐데요. 더불어민주당 내부 이야기를 조금 더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쓴소리가 쏟아지고 있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지 먼저 녹취부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내용 한번 들어보시죠. 표창원 의원의 라디오 인터뷰 내용입니다.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표창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좀비 영화 많이 보시잖아요. 좀비한테 물린 것 같은 느낌? (좀비한테 물린. 더 물려서 나도 좀비 되기 전에 탈출해야겠구나?)손이라도 자르면 물린 독이 거기서 끝이 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닌가. 그냥 계속하면 저도 좀비가 되는 것 같은 느낌. 그런….]

[앵커]
표창원 의원이 좀비한테 물린 것 같다. 결국 좀비한테 물리면 본인도 좀비가 되니까, 이런 구태나 악습에 물들기 전에 이제는 탈출하겠다, 이런 얘기를 하신 것 같은데 초선 의원이시니까 어떤 지점에서 이상과 현실의 가장 큰 충돌을 느끼시나요?

[강훈식]
사실은 국회에 있는 많은 초선들이 특히 민주당에 있는 초선들은 한국당하고 경쟁하는 것도 있습니다마는 민심을 얻으려고 경쟁하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거든요. 이철희 의원, 표창원 의원이 아쉬운 결정들을 했는데요.

특히 이철희 의원 같은 경우에는 평소에도 우리가 국민과 약속을 잘 지켜야 되는데 어떻게 해야 되냐, 이런 문제 의식들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그래서 저런 자괴감의 표현, 저는 있을 수 있다고 보고요. 다만 더 중요한 건 정치인으로서 소명의식도 되게 중요한데요.

저는 뭐 개인적으로 저 내용에 대해서 지적은 공감합니다마는 그런 소명의식들을 우리가 확산시켜나가는 것도 또 정치인의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이번 불출마 과정에서 본인의 생각 또 저런 아쉬움들을 저희가 잘 받아안을 건 받아안고 또 이후에 당에서도 백의종군 한다고 하니까 그런 역할들을 기대해 보고요.

동시에 우리가 정말 민심을 얻으려고 민심과 경쟁하려고 했던 자세에 대해서 초선으로서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는 그런 시간이 됐습니다.

[앵커]
지금 표창원, 이철희 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이분들로 그치는 건지 아니면 지금 여당의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내부 분위기는 어떤지가 좀 궁금합니다.

[강훈식]
이제 많은 고민들이 많죠. 그리고 국회 4년 정도를 하고 나면 아마 모든 분들이 그럴 거라고 보는데 특히 초선 의원들은 정말 열심히 살거든요. 열심히 살고 소명의식을 갖고 헌신적으로 살고. 또 본인들이 그렇게 살아온 거에 비하면 외부적 평가는 다르고, 이런 부분에 대한 허탈감 또 한계, 이런 것도 있을 건데요.

이후에 조금 더 어떤 누가 더 사퇴를 하냐 안 하냐, 이런 것보다도 제가 늘 말씀드립니다마는 여의도에 꼭 있어야 할 사람들은 여의도를 떠나려고 하고요. 좀 그만 있어도 되는 분들은 여의도에 있으려고 하는 것들을 우리가 잘 극복해 나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른바 비주류 의원들 사이에서는 당의 지도부나 아니면 강경 지지층의 입장과 어긋나는 발언을 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 얘기들도 나오는데 그런 분위기도 좀 있습니까?

[강훈식]
내부적으로는 토론을 많이 하는데요. 문제는 밖으로 얘기하는 것에 대한 평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저게 당 안을 공격하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지지자들도 있고요. 또 반대로는 소신 발언이다, 이렇게 해서 당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이런 평가들도 있습니다.

이것은 저희가 어떤 것에 대해서 맞고 그르다 하기 이전에 어쨌든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과정이고 민주당 안에서도 그런 목소리가 다양하게 있는 거는 사실입니다.

[앵커]
지금 언론 보도를 보면 당의 방침, 큰 흐름과 어긋나는 듯한 발언을 하신 몇몇 의원들에 대해서 내년 총선 때 전략 공천을 해서 불이익을 준다, 이런 보도도 나오고 있어요. 그거에 대한 사실 여부도 확인을 해 주시고 어떤 분위기인지 설명을 해 주시죠.

[강훈식]
그런 이야기말로 삼류 소설 같은 이야기고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오히려 이런 과정에... 오늘도 이번에 이철희 의원이 가장 대표적으로 당 지도부에 대해서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했는데 오늘 이철희 의원과 표창원 의원이 둘이 같이 이해찬 대표를 만났고요.

대표도 만류도 하고 또 반대로 어떤 부분은 본인들의 고민도 동의한다고 하면서 충분한 이야기를 했고 이 두 분은 당의 쇄신을 좀 요청했다라는 겁니다, 후문으로. 그런 것들을 보면 이 정도 이야기가 민주당이 왼쪽, 오른쪽으로 휩쓸릴 정도의 사항은 아니고요. 충분히 소화 가능할 만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저는 이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조국 정국에서 이해찬 대표 책임론이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

[강훈식]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도 그런 혁신을 해 달라고 요청을 하고 또 고민들을 대표께서 잘 받아안겠다, 충분히 충정에 대해서 고맙다고 얘기를 했을 정도니까요 이런 논의들을 저희가 수요일날 의총을 통해서 자꾸 논의해 보고 이런 과정에서 방향들을 좀 잡아갈 거라고 봅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수요일 의총을 앞두고 언론의 관심은 얼마나 강도높은 비판 발언이 나올지 또는 그런 발언들이 공개가 될지 아니면 봉합이 될지 이런 거에 대해서 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발언을 하실 계획이십니까? 어떠세요?

[강훈식]
의총에서 발언을 할 것인지를 여기서 말씀드리는 것은 뭐...

[앵커]
아니, 작심하고 비판할 수도 있고 아니면.

[강훈식]
아니, 제가 보니까 어제 오늘 그런 보도들이 났는데요. 사실은 의원들이 그러다 보니까 더 발언을 하는 것이 조심스러워지죠. 오히려 너무 예민하게 밖에서. 당에서는 그런 이야기들에 서로 이견들 또 다양한 이야기들을 의총장에서 많이 하는데 너무 큰 무슨 싸움이 나는 것처럼 외부에서 언론들이 관심을 가지니까 오히려 더 의원들이 조심하는 기류가 생겼다고 할까요? 그런 분위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자유한국당 내부 사정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금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데 조국 전 장관의 낙마를 계기로 일부 의원들에게 표창장과 상금을 줬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논란이 이니까 해명을 했습니다. 원내대표의 설명 한번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오랫동안 고생하신 의원님들 보좌진들하고 밥 한 끼 드시라는 표창이었고요. 저는 원내대표 입장을 헤아려 주신다면 원내대표로서 지금 가장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것이 패스트트랙을 막아야 하는 일입니다. 그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의원들을 독려하고 결집하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원내대표로서는 신상필벌을 해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고….]

[앵커]
나경원 원내대표의 설명을 정리를 하자면 예전에도 장관 후보자를 낙마를 시키면 이에 대해서 해당 의원들, 해당 상임위 의원들에게 포상을 하고 격려를 했다, 관행이었다, 이렇게 설명을 하는데 또 아니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혹시 이에 대해서 좀 아시는 게 있으신가요?

[백승주]
상임위원회 활동을 하고 나면 특히 연말 국정감사 하고 나면 잘한 의원에게 포상을 한 적이 있어 제가 지난해에 받은 적이 있습니다. 있고 또 이전에 인사청문회 헌법재판소장 인사청문회했을 때는 열심히 해서 소장 임명이 안 됐는데 칭찬하고 이렇게 포상하지 않은 경우도 있고요.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고 그렇습니다.

이번 일과 관련해서 포괄적으로 제가 볼 때는 어쨌든 의도야 어찌됐든 우리 한국당을 아껴주는 분들에게 많은 걱정을 다시 만들어드린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그 점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을 하는데 의도는 이번에 조국 사태를 맞아서 법사위원 또 TF를 중심으로 굉장히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동료 의원, 살아있는 권력에 의해서 고발장을 써야 하고 그런 데 대한 심적 부담이 컸고 또 원내대표 스스로도 이게 낙마 못 시키면 원내대표직을 내놔라, 이런 당내의 많은 압박이 있는 상태에서 조금 격려해 주는 것이 공개적으로 격려하는 모습이 여러 가지로 국민에게 불편한 마음을 드린 것도 있고 불편한 마음은 두 가지 차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 분들한테 불편함을 줬고. 또 광화문광장에 모인 많은 시민들이 함께했는데 왜 몇 사람한테 상을 주느냐, 이런 부분이 있는데. 어쨌든 결과적으로 국민들에게 걱정을 드렸고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한다는 말이 있는데 채찍을 받은 입장으로 우리가 성찰하고 하나하나 신중하게 해야 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다지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마 내부에서도 이런저런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나경원 원내대표의 해명과 조금 궤를 달리하는 그런 설명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가 12월에 끝나는 거 아니겠습니까?

[백승주]
그렇습니다. 12월 중순에 끝나죠.

[앵커]
그런데 내년 총선 때까지 원내사령탑을 하는 거에 대해서 얘기가 있고 그런 과정에서 이렇게 의원들을 격려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런 해석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백승주]
그런 해석은 과도한 해석입니다. 이렇게 표창장을 줘서 12월에 재신임을 하는 데에 유리한 당내 사정을 만들려고 하는 개인적인 이유로 그러한 것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제가 원내대책회의를 일주일에 두 번씩 들어가고 또 제가 그렇게 연결시키는 부분은 좀 과도하다.

나경원 대표, 제가 속내를 다 들여다볼 수는 없지만 이것을 재신임을 위한 여러 가지 조치들, 그동안 두 달여 동안에 마음고생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특히 조국 장관이 임명되고 나서는 막지 못한 책임을 묻는 분위기가 무지무지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압박감에서 약간 해결된 상황에서 고생한 의원들, 격려해 주는 아주 그런 소박한 생각에서 진행됐다고 봐야지, 그걸 12월 재신임하고 연결시키는 것은 너무 과도한 정치적 해석이다, 이렇게 봅니다. 그렇게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표창장이랑 상품권 50만 원 말고 또 패스트트랙 충돌 당시 앞장섰고 검찰의 소환 대상인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가산점을 주겠다라고 설명을 했는데 황교안 대표가 동의를 했다고 하다가 또 아닌 것처럼 얘기가 됐는데 정리가 됐습니까?

[백승주]
제가 의총에서 현장에 있었습니다. 가운데에 있었는데 그 설명은 이런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지금 패스트트랙에 고발된 의원과 경쟁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공천 경쟁하고 있는 사람들이 일부 지역에서 패스트트랙 걸린 사람들은 출마를 못 할 것이다.

또 출마해도 임기를 못 채울 것이다, 이런 악선전이 정국에 좀 있다고 그래요. 이런 부분을 막아주고 당을 위해서 헌신하고 희생하고 투쟁한 사람들에게 좀 격려해 주겠다, 이런 차원에서 가산점 얘기가 나온 것으로 그날 그대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런 부분인데, 이런 부분은 당의 희생과 헌신 또 지금 투쟁을 하는데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이런 메시지를 잊지 않겠다. 당 지도자로서 하나의 원칙적인 입장으로서 제가 들었습니다. 공천위원회가 결정할 일을 당대표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앵커]
앞서 얘기를 했지만 민주당에서는 이철희, 표창원 두 초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을 했습니다. 한국당에서는 아직 비슷한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는데 지난해로 시계를 되돌려보면 김무성 의원이 불출마를 밝힌 적이 있습니다. 일단 김무성 의원의 불출마 선언 한번 들어보시죠.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 : 우리 자유한국당은 새로운 가치와 민생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서 몰락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처절한 자기반성과 자기희생을 출발점으로 삼아야 합니다. 새로운 세상을 주도할 보수의 가치관을 새로 정립하고 당에 새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보수 정당 재건을 위해서 저부터 내려놓겠습니다. 저는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앵커]
먼저 김무성 의원은 불출마 입장에 변동이 없는 건가요?

[백승주]
지금 생생하게 영상을 보면서 불출마 영상을 봤기 때문에 지킬 걸로 저는 생각를 하고요. 지금 민주당의 같이 상임위원으로 활동했던 이철희 의원이나 표창원 의원, 이렇게 불출마 선언을 한 조국 사태와 관련한 직접적 연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 듣기가 거북한 부분은 있어요. 좀비한테 물린 것 같으면 좀비가 누가 됩니까? 동료 의원들이 되지 않습니까? 제가 좀비인가, 이런 생각이 좀 들었어요. 물론 그런 뜻은 아니겠지만 저는 좀비 본 적도 없고 물린 적도 없어요.

그래서 느낌은 모르겠는데 이렇게 물러날 때는 외국에도 대통령이 되기 직전에 그 정도로 명망 있는 사람이 물러날 때는 가정을 위해서 조용히 물러나지, 동료 의원들을 탓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래서 좀비한테 물린 것 같다라고 하니까 같이 상임위원회 활동이나 의정활동을 한 분들이 그런 뜻으로 이야기 안 했겠지만 들으면 우리가 좀비였던가. 반성도 해야 되겠지만 자기 자신의 의정활동에 책임을 지는 이런 모습이 저는 신선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여야 공통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의정활동을 하다 보면 상대 당 의원이 거세게 압박을 하거나 아니면 당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그런 억지 주장을 한다고 느꼈을 때 좀 무섭다라는 생각까지 드나요? 아니면 대화나 타협을 통해서 해결 가능하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드시나요?

[강훈식]
대화와 타협의 저희들의 지향이죠. 그렇게 해야 되는데 현실적으로 다 그렇게 되는 건 솔직하게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물론 그런 분들이 많지는 않아요. 아주 소수의 분들, 대부분의 분들은 대화가 되죠. 그런데 너무 이제 생각이 많이 다른 경우에는 대화가 안 되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자유한국당 얘기를 하면 그래서 이제 김무성 의원이 지난해 불출마 선언을 했죠. 총선을 2년 앞두고 미리 선언했는데 그 당시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바닥을 친 상황 아니었습니까?

[백승주]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에 지지율이 상승을 해서 더불어민주당과 많이 근접을 하니까 간접적으로 불출마 의사를 내비쳤던 일부 의원들이 다시 선회를 해서 나가려고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기사들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실제로 그런 이야기들이 오고 갔습니까?

[백승주]
명확하게 다음 선거에 안 나가겠다라고 한 분을 제가 두 분 정도로 기억을 합니다. 두 분이 선언을 철회한다, 번복하는 얘기를 들은 적은 없고요. 그러나 같이 책임을 주자, 이때까지 책임을 강조했던 분이 간접적으로 아까 불출마를 시사했던 분들의 입장이 명확하게 입장을 내놓는 건 아닌데 그런 부분이 있는데 명확하게 불출마를 선언했던 분들은 그 주장을 저는 지키고 있는 것으로 이렇게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공식적으로 한 의원들은 많지는 않지만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비공개로 말씀하신 분들은 있는데 그분들은 아직까지는 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이해를 하고 계시는 거네요.

[백승주]
제가 그 입장을 바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여당에서는 항상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반성의 의미로 불출마를 선언할 수 있고 하지만 자유한국당에서도 그런 고민의 그런 것들이 보이지 않고 앞서 말씀드린 표창장이나 이런 것 때문에 축포를 너무 일찍 터트린 거 아니냐, 이런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백승주]
축포, 축포 하고 자축하는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조국 장관이 임명되고 나서 사퇴 내홍으로 파면당할 때까지 우리당의 법사위원들이 굉장히 고생이 많았어요. 고생에 대한 걸로 이해를 해줘야지.

장관 하나 파면하는 게 큰 변화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 오히려 우리 당은 좀 더 치열하게 결집을 해서 민생 살피고 또 여러 가지 예산 살피고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총선 6개월 정도 남아서 이게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아직 먼 얘기일 수 있겠지만 정치인 출마를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시간이 얼마 안 남은 거라고 봐야겠죠?

[강훈식]
그렇죠.

[앵커]
일단 당 차원에서 바람을 일으키는 것도 중요하고 정책적인 그런 주도권 경쟁도 해야 되는데 일단은 불출마 얘기를 저희가 했기 때문에 총선에서는 또 신인 영입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을 지금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미 하고 있나요? 아니면 앞으로 해야 되는 과제인가요?

[강훈식]
저희는 오랫동안 진행되고 있고 사실상의 이해찬 대표가 인재위원장을 맡고 있고요. 인재영입위원들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공개되면 그 자체로 여러 가지 시끄러움이 있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준비를 하고 있고요.

특히 이제 젊은 세대를 어떻게 영입할 것인가 그리고 또 하나는 여당이기 때문에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할 만한 분들을 모시는 것도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축들은 또 어떻게 담보할 것인가 또 하나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새롭게 새로운 흐름들을 만들어 나아가는 그런 여러 가지 계층이나 부분에 따른 대표성 있는 부분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전방위적으로 찾아가고 있고요.

오늘 당 사무총장인 윤호중 사무총장을 총선기획단 단장으로 임명을 했습니다. 그래서 곧 총선기획단들이 윤곽이 드러나고 그러면 그 이후에 이어서 인재영입이나 이런 것들이 슬슬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강훈식 의원님께서도 40대 초반에 여의도에 입성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선거 때마다 젊은 세대, 신진세력의 영입, 뭐 수혈, 이런 것들이 나오는데 이번에도 또 2030을 더 많이 영입해야 된다, 진출시켜야 된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그 원인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강훈식]
그런데 저희가 본말이 호도된다 이러는데 이럴 때 쓰는 것 같은데 저희가 생각해 봐야 되는 것은 20대 국회에도 초선의 비율이 50% 가까이 넘습니다, 사실. 그러니까 국민들의 물갈이는 늘 해 왔던 거죠. 그리고 19대 국회도 제가 알기로는 40%가 훨씬 넘는 숫자입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국민들이 물갈이 해 달라 또는 그런 요구들의 수치가 항상 높게 나오는데요. 그런 것들은 보면 정치에 대한 불신, 특히 여의도와 국회에 대한 불신이 굉장히 뿌리깊게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렇게 판단됩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정치개혁 또 정치를 신뢰받게 하는 일이 더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외부적으로 드러나는 건 물갈이 말고는 그걸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없다라는 국민들의 입장에서 답답함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한번 본질은 어쨌든 정치를 개혁하고 신뢰받게 하는 노력인 것이지, 물갈이가 본질인가하는 스스로를 의문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사람들이 좀 더 나을 거라는 기대감 그런 면에서 잠깐 이야기를 했던 이철희, 표창원 의원 같은 새로운 인물들이 느꼈던 문제 의식을 갖고 좀 더해 줬으면 하는 게 당 주변의 심각한 생각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분들이 좀 더 남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좀 남았으면 하는 분들이 가는 상황인데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좀 자꾸 시도돼야지 결국은 여의도가 좀 신뢰받을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백승주]
지금 문제와 관련해서 보면 저는 짧게 여당을 하고 후반부에 야당을 하고 여야가 바뀌는 입장인데. 여당이 지금 총선에 집중하고 영입하고, 이런 부분은 참 느긋하고 참 그렇습니다, 부럽습니다.

우리당은 지금 총선 준비에 집중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에요. 아시다시피 공수처 설치를 막아야 된다. 선거법의 게임 룰을 만드는데 굉장히 패스트트랙 법안을 막는 데 당의 명운을 걸고 있어요.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거든요.

총선에 몰두할 수 없는 그런 환경이고 또 여당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 경우에는 꼭 인재를 영입하지 않더라도 국회의원 직에 공천하지 않더라도 국가운영에 쓸 수 있는 자리가 굉장히 많아요 여유롭게 인재를 영입하고 나서는데 야당의 경우에는 명운을 걸고 공수처 저지 투쟁도 해야 되고 또 선거법 저지 투쟁을 해야 되고 또 공천에 인재를 영입해서 공천을 다른 데에 쓸 수 있는 자리가 없기 때문에 어려운데 지금 민주당에서 하는 걸 보면 총선에 아주 올인하는 걸 보면

[강훈식]
전혀 내용이 다르고요. 저희도 공수처 통과시키려고 노력해야 되고요. 그리고 또 선거법 통과시키려고 저희도 노력합니다.

그리고 오히려 인재가 영입되는 정당이 되려고 노력을 해야 된다는 소리죠. 그러니까 괜찮은 정당이면 인재가 몰려오지 않겠습니까? 한국당이 괜찮은 인재면 몰려올 거고요. 민주당이 괜찮은 정당이면 그 정당에 갈 거라고 저는 보고요.

그런데 오히려 저희가 느긋하게 인재영입이나 하고 이렇게 표현하셔서 저희도 치열하게 노력한 결과로 그런 결과들을 만들어낸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 오히려 저희로서도 공수처를 꼭 통과시켜야 되고 선거법을 좀 바꿔서 이제 좀 제도적으로 국회가 국회다운 역할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역할을 저희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물갈이가 본말이 전도될 수도 있다라는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다른 나라, 미국만 들어도 정치 명망가 집안도 있고 그래서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이렇게 가는 경우도 있는데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에는 3선 이상, 70세 이상만 출마를 막아야 한다, 이렇게 얘기도 나오곤 하는데 우리나라가 유독 그런 건가요?

이렇게 오래 다선 의원들에 대해서 교체 요구나 열망이 좀 높다고 봐야 되는지, 어떻게 보세요?

[백승주]
언론이 그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 이 물갈이란 말 저는 강 의원님과 생각을 같이 하는데 이거는 국회의원이 계속 하고 중단하고 이런 문제는 유권자, 그 지역의 국민들이 심판한다, 이렇게 생각을 해야 되는데 우리 정당 구조사상 공천권을 진 당 지도부가 인위적으로 국민이 아닌 인위적으로 공천이라는 걸 통해서 후보를 바꾸는 이런 게. 시기만 되면 선거철만 되면 물갈이 물갈이 하는데 물갈이의 주체는 국민이 돼야 하겠죠.

그 부분이 의정활동에 대한 심판활동이 돼야 하는데 인위적인 물갈이보다는 자연스럽게 국민의 심판을 거쳐서 그 시대정신에 맞는 그런 후보들이 또 국회의원으로 진출하는 것이 국가에서 그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인위적인 물갈이는 저는 반대합니다. 인위적 물갈이보다는 자연스럽게 국민의 어떤 심판에 의해서 걸러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국회 상황을 조금 깊게 살펴보면 사법개혁 법안이 있습니다. 공수처 설치 법안, 검찰 경찰 수사권 조정안, 이 문제에 대해서 지금 여당이라고 봐야 되겠지만 문희상 국회의장이 곧 본회의로 넘길 것처럼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이렇게 속도를 내는 겁니까?

[강훈식]
아닙니다. 그거는 사실은 의장님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고요. 지금 여당과의 무슨 교감이 되거나 그런 건 제가 알기는 아닌 걸로 알고 있는데 의장님이 최근에 IPU라고 해서 국제대회에 가셔서 기자들하고 환담을 하시면서 두 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말씀을 하셨어요.

하나는 한국당까지 다 합의가 돼야 올리겠다, 이런 말씀도 한 축으로 하셨고 또 하나로는 법정요건이 되면 되는 대로 올릴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가능성을 다 열어놔서 사실은 의장님이 어떤 결정할지는 저희로서도 아직 불투명합니다.

[앵커]
그런데 기사만 정리를 하면 곧 오늘, 내일 안에 본회의로 넘길 것 같다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본회의로 넘긴다는 것은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이 되고 표결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찬반 투표로 법안 통과를 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을 만드는 단계에 왔다, 이런 관측들이 나오고 있는데 만약에 본회의로 넘어가면 만약에 야당, 특히 자유한국당과 합의가 안 된 상태에서 본회의로 넘어가면 반발은 불가피한 상황 아닙니까?

[백승주]
부의하고 상정이라는 용어를 어려운 법정 용서를 쓰는데 국회법이 해석에서 조금 애매한 부분들이 있어요. 그러나 이 부분은 분명히 다수설에 따르면 부의할 수 있는 일자가 채워지지 않았다는 게 우리 당의 입장이고 오늘 지금 강 의원도 그러시고 청와대 정무수석이 의미 있는 이야기를 했어요.

공수처법에 대해서도 여야 합의를 강조를 했는데 이렇게 논란이 많은 법일수록 합의를 해야 된다는 데 정치 지도자들이 그런 국회의장으로서도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국회의장이 또 부의하고 나서 상정하는 데에 필요한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 것 자체는 만약에 논란을 가지고 간다면 그 법의 정당성이랄까 반헌법적이고 반의회적이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데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앵커]
여당 입장에서는 자유한국당의 반발 때문에 지금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검찰개혁과 관련된 법안들을 마냥 기달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또 자유한국당을 무시하고 밀어붙이기에도 부담이 있을 것 같고.

[강훈식]
정확하게 말씀을 드리면 패스트트랙이라는 건 밀어부친다고 말씀할 수는 없는 거고요. 패스트트랙이라는 제도 안에서 지금 절차대로 진행이 되고 있는 거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상정과 부의, 기준일이 좀 달라요.

그래서 한국당 기준은 아직 시간이 좀 더 있어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거고. 의장님의 판단이나 저희 당의 주장은 아직 가능하다라고 보는 거니까 그거는 의장님의 몫인 거죠.

의장님이 이렇게 판단할 수도 있고 저렇게 판단할 수도 있으니까 올리면 확인이 되는 거고 마치 이제 합의가 전제되어 있는 것은 이미 패스트트랙, 즉 국회선진화법이라는 합의로 이미 만들어진 제도 안에서 이게 올라가는 거지, 또다시 합의를 해야 되는 상황은 아니거든요. 다만 이제 올라갈 경우에 표결로서 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가 있고 그런 문제 때문에 논의가 된다고 봅니다.

[백승주]
공수처법 같은 경우에는 위헌에 대한 요소가 많이 제기되고 있는 그 부분도 좀 더 점검할 필요가 있고 또 국회법 해석에 있어서 국회의장의 몫이다, 국회의장이 모든 권한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헌법재판소라든지 관련 법 전문가들의 해석을 다수설을 따른 필요가 있다, 의장도 거기 구속돼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의장 몫이 아니고 국민의 몫이죠.

[강훈식]
한국당은 그렇게 주장할 수 있는데요. 어쨌든 의장한테 그 권한이 있는 거죠.

[앵커]
이번에는 이낙연 총리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장수 총리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는데요. 881일째를 맞이를 했습니다. 이제 하루하루가 계속 기록이 될 텐데요.

물론 오래 한 것도 관심이지만 앞으로 선거 정국에서 여당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그거취에 대해서 시선이 쏠리고 있는데 이낙연 총리가 어떤 답변을 내놨는지 먼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 나름대로 놀지 않고 해왔다고 생각합니다.그러나 결과를 놓고 보면 잘된 것도 있지만아쉬운 것도 없지 않습니다. 당연히 저의 거취는 저 혼자 할 수 있는 게아니지요. 조화롭게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 당에서 이낙연 총리가 빨리 복귀하기를 기다리는 목소리가 많다,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던데요, 맞나요?

[강훈식]
이낙연 총리가 오신다면야 저희가 그렇게 권유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누가 당에서는 좋아할 수 있죠. 왜냐하면 아시겠습니다마는 기자 출신에 또 4선 국회의원에 당의 사무총장까지 지내고 그리고 전남도지사로서의 역할도 잘해 왔고요.

오늘이 아마 881일째로 알고 있습니다, 총리. 또 풍부한 정치 경험, 방금도 저와 같은 경우에는 예결위원이라서 예결위원회에서 야당 의원과 답변을 받고 그러는데 야당 의원들도 그 내공은 인정하는 정도의 깊이를 갖고 계신 분이니까요.

그래서 그런 합리적인 또 정치 경험하고 안정적인 리더십, 이런 것들을 갖고 있는 분이고 아시다시피 대선 주자로서도 현재 1위, 여러 조사에서요. 1위로 나오고 있으니까요. 이런 분이 당에 올 수 있다면 당으로서도 그런 중요한 자산이 생기는 거기 때문에 충분히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선거를 앞두고 후임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정국 속에서 공방이 거세질 수도 있고 그런 부담 때문에 좀 고민을 한다고 하는데 그 가능성이 있습니까? 더 오래하거나 당에 복귀 안 할 가능성...

[강훈식]
더 오래하실 수 있죠. 이런 문제가 약간 예측하기 쉽지 않은 문제인데요. 일단은 아마 주변에서 보는 분들은 최장수라는 말이 좀 부담이 되거든요,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런 데다가 지금 안 나오시면 가령 이제 6개월 더 간다는 거거든요.

881일이 최장수인데 그럼 180일 이상 더해야 되는 1000일이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부담이 많이 되는 지점들이 있죠, 본인 주변에서. 그래서 아무래도 언론이나 또 본인 주변에서 이제 언제 이제 그만둘 때가 되지 않았나, 이런 말이 나오는 걸로 알고 있고요.

그게 차기총리가 누가 되든 그 사람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부담 때문에 늦게 뽑고 그런 거는 아니고요. 국정운영의 연속선상이라든지 안정적 운영에 대한 이런 부분이 더 크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여당 지지층들 사이에서 대정부 질문 때 시원시원한 발언을 해서 사이다 발언했다, 이렇게 하는데 야당 입장에서 봤을 때 이낙연 총리는 어떤 존재입니까?

[백승주]
최장수 총리를 했는데 존재가 역대 총리와 그렇게 크게 다를 바 없었다. 일인지하 만인지상이었지만 장수에 비해서 그렇게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고 보고요. 우리 국가 시스템에 의해서 보면 우리 국가시스템의 제왕적 대통령제의 문제가 있었고 최근에 마지막에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제청권 행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임명이 강행되었고 제청권 행사의 절차적인 책임이 있거든요.

그거에 대해서 무한 책임을 져야 하고 또 국가가 포괄적으로 잘했다고들 시정에서 하지만 역사적 안목에서 봤을 때 이렇게 분열된 적이 없습니다. 내부적으로 두 동강, 세 동강, 네 동강, 대분열이 된 데에 대해서 책임감이 포괄적으로 총리도 굉장히 많은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제청권 행사 제대로 했다면 제청권 행사를 제대로 했다하면 아쉬움이 있고요.

이런 부분에서 최장수라는 그런 타이틀에 비해서 이 국정의 엄청난 혼란에 대한 책임을 많이 느끼고 계시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여당에서 느끼는 것보다는 야당 의원님의 평가는 좀 박한 것 같은데요.

[강훈식]
넉넉한 평가를 해 주신 적은 별로 없으세요. 그래서 뭐 그거를 기대하지는 않습니다마는 그거는 그렇게 박하게 평가하시기 전에 우리가 대정부질의에서 봤던 모습, 저희로서는 야당 의원님들과 너무 위압적이지도 않으면서도 그러면서도 품격을 유지했던 그런 모습들이 국민의 깊은 머릿속에 있을 거라고 보고요.

그런 만큼이나 존재감 있는 총리였고 또 대통령과의 소위 케미라고 하지 않습니까? 케미도 잘 맞는 그런 총리였다, 저희는 이렇게 자평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여당에서는 선대위원장 맡기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선대위원장을 만약에 맡게 되면 총선은 출마를 안 하게 되는 건가요?

[강훈식]
아닙니다. 그건 너무 많이 나간 이야기인데요. 많이 나간 이야기인데 그건 첫 번째는 전제 조건이 그만 두고 나와서 두 번째는 바로 정치일선에 들어온다는 것이고 세 번째는 정치 일선에 들어와서 출마를 할 것인지 안 할 건지를 얘기해야 되고 그런 과정에 선대위원장을 하냐 안 하냐, 이런 문제 여러 가지 단계가 많은 이야기라서 그거를 다 압축해서 선대위원장에 나간다면 지금 추측은 너무 무리한 추측이 될 수 있어서 일단 총리직을 얼마나 더 하실 수 있을지 이게 지금 현재로서는 최장수 총리를 저희가 바라보는 관점이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백 의원님한테 마지막으로 질문을 해 드리죠. 총리의 거취 문제가 계속 언론에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물론 언론에서 관심을 유일하게 끄는 건 아니고 아마 정치권에서도 그런 얘기가 계속 나오기 때문에 그런데 거취 문제가 선거랑만 연관이 되는 아쉬움도 있어요.

총리의 거취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결정이 돼야 된다고 보세요?

[백승주]
총리는 제가 느낄 때 저도 예산결산위원회에 들어가서 예결위원으로서 총리에게 질문도 많이 해 보고 말씀하신 대로 장점도 많고 그런데 지금 총리가 했던 경륜을 보면 도지사도 했고 국회의원도 해 봤고 다 했습니다. 다음에 다시 정치일선으로 나온다고 하면 다음 대통령 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겠느냐.

대통령 선거에 나가는데 필요한 시점, 상황, 역할 이런 부분이 조화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여러 사람 조화 속에서 자기의 거취를 결정했는데 그 조화는 자신의 그다음 정치적 꿈하고 자기의 판단하고 이것이 조화를 이루는 시점이 아니겠느냐 생각하고 총선에서 일정한 역할을 하는 것이 대선에 출전하는 데 유리하다, 이렇게 판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정국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두 의원님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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