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최장수' 총리 기록...개각은 연말·연초 유력

이낙연 '최장수' 총리 기록...개각은 연말·연초 유력

2019.10.28.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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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일왕 즉위식 참석…한일 총리 회담
28일 기준으로 '최장수' 총리 기록…재임 881일
'이낙연 총선 역할론'…연말·연초 개각 가능성
청문회 '의원 불패'…원혜영·김진표 후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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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늘을 기준으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가장 오래 재임하는 '최장수' 총리가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은 개각을 예정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는데,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서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총리 교체를 포함한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일왕 즉위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아베 일본 총리와 한일 총리회담도 가졌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귀국 기내 인터뷰) : 상황을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 당국의 대화를 지속해야 한다는 말씀은 약간의 변화로 저는 받아들입니다.]

재작년 5월 취임한 이 총리는 28일을 기준으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최장수' 총리로 기록됩니다.

재임 881일로 김황식 전 총리의 기록을 넘습니다.

조국 전 장관 사퇴 이후 개각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이 총리의 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법무부 장관 인선을 서두르지 않을 생각이고 다른 개각도 예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운현 / 국무총리 비서실장 (지난 18일 국회) :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죠. 연말까지는 사퇴하시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내년 총선에서 이 총리가 본인의 출마를 포함해 비중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여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어서 연말이나 연초에는 총리 교체를 포함한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여전히 큽니다.

공직자가 출마하려면 늦어도 총선 90일 전에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내년 1월 16일이 개각 마지노선으로 꼽힙니다.

그 시기가 지나면 국회 인사청문회가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이 될 수 있어서 개각을 단행하는 것 자체가 큰 부담입니다.

개각이 이뤄진다면 후임 총리로는 의원 출신은 청문회 리스크가 적다는 측면에서 5선의 원혜영 의원이나 4선의 김진표 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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