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반전 향하는 국감...여야 지도부 팽팽한 신경전

종반전 향하는 국감...여야 지도부 팽팽한 신경전

2019.10.18. 오전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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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국민 80%가 고위공직자 수사 요구"
이인영 "한국당 동원 집회 실상 드러나"
나경원 "모두 함께하는 집회…꼼수 집회는 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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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감사가 후반부로 접어든 가운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등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여야 지도부가 오늘도 날 선 발언을 이어갔는데 정치권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국감이 종반전을 향해가면서 여야 신경전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금까지 고위공직자 비리 관련 수사를 거의 안 하거나 축소·은폐하면서 적폐가 양산됐다면서 국민 80%가 고위공직자를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 역시 공수처 없이 비대한 검찰 권력을 견제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한편 자유한국당 주말 광화문 집회가 동원 집회라는 실상이 드러났다며 관제 데모는 군사정권 유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동원 집회가 아니라 당원과 국민, 시민이 함께하는 집회라면서 꼼수 집회를 했던 건 오히려 민주당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사퇴는 본격적인 심판과 저항의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한 뒤 공수처 설치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그동안과는 차원이 다른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애초 여야 4당 합의와 달리 검찰 개혁안을 선거법 개정안보다 먼저 처리하자는 정부 여당 행보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오늘 관심이 쏠리는 국정감사는 어디입니까?

[기자]
아무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진행하는 경기도청 국감이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야당은 재판부가 당선무효형을 선고한 이재명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혐의를 추궁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와 함께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 인상뿐 아니라 청년 기본 소득 같은 이 지사의 복지 정책도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최근 자필로 이 지사 관련 탄원서를 제출했던 경기남부권역 이국종 외상센터장도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합니다.

경기도 국감 종료 이후 열리는 경기남부청 국감에서는 화성 연쇄 살인사건 관련 내용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농해수위의 농림축산식품부 국감에선 아프리카돼지열병 원인과 대응 등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이어갑니다.

정무위 국감에선 피우진 전 보훈처장을 대상으로 무소속 손혜원 의원 부친 독립유공자 지정 경위 등에 대한 질의와 함께 한국당이 조국 사태 책임을 물어 이낙연 총리 등의 사퇴를 요구한 만큼 이 총리 거취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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