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릴레오 논란' 당사자 인터뷰 "내 불찰, 죄송하다"

'알릴레오 논란' 당사자 인터뷰 "내 불찰, 죄송하다"

2019.10.16. 오후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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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릴레오 논란' 당사자 인터뷰 "내 불찰,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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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10월 16일 (수요일)
■ 대담 : 장용진 아주경제 법조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알릴레오 논란 당사자 인터뷰 “내 불찰, 죄송하다”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알릴레오’ 유튜브 방송이 오늘 하루 종일 논란이었습니다. 방송에 출연한 패널이 KBS 기자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게 논란의 요지였는데요. 해당 방송은 문제가 된 발언이 편집된 상황이라서 자세한 내막을 모르는 분들도 많을 거 같아서 당사자의 입장을 직접 들어봅니다. 아주경제 법조팀장인 장용진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기자님, 나와 계십니까?

◆ 장용진 아주경제 법조팀장(이하 장용진)> 네, 안녕하십니까.

◇ 이동형> 한숨도 못 잤다고 들었는데.

◆ 장용진> 네, 잠은 못 잤습니다.

◇ 이동형> 일단 어제 방송을 하면서 방송 마지막 부분에 사과를 또 하셨죠?

◆ 장용진> 네, 했습니다.

◇ 이동형> 유시민 이사장도 사과를 했고, 그리고 따로 유시민 이사장이 페이퍼로 사과문을 올렸고, 장용진 기자도 페이스북으로 사과를 했죠?

◆ 장용진> 네, 그랬습니다. 그와 별개로 따로 회사에 있는 분들한테 또 따로 사과를 했습니다.

◇ 이동형> 당사자한테는 사과를 했습니까?

◆ 장용진> 당사자한테는 어제 제가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 연결이 안 됐고요. 문자를 제가 보냈습니다. 그리고 ‘알릴레오’ 측에서는 어제 밤 10시경에 직접 당사자한테 전화를 걸어서 사과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제가 들었습니다.

◇ 이동형> 유시민 이사장이 직접 전화를 했습니까?

◆ 장용진> 유시민 이사장이 직접 전화했는지는 제가 확인을 못 했고, ‘알릴레오’ 측인 것은 확실히 제가 알고 있습니다.

◇ 이동형> 어쨌든 사과를 했습니다만, 오늘 하루종일 그 문제로 시끄러웠거든요?

◆ 장용진> 네, 그렇습니다.

◇ 이동형> 본인이 어떻게 사과를 했는지 내용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르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 장용진> 말씀드리기가 상당히 조심스럽습니다. 제 머릿속에 있는 생각만을 했었는데, 그것이 여성분들한테 비하나 모욕적으로 들릴 수 있다는 생각을 미처 못 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저는 기자 초년생부터 기자는 또 다른 성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남자, 여자, 기자가 있다, 이렇게 했고. 남녀의 구분이 없다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따로 이성의 구분을 두는 것이 아니라 남자 기자든, 여자 기자든 똑같이 쓰는 표현을 가지고 말을 했는데, 그것이 다른 사람, 특히 방송을 통해 나가면서 아주 잘못된 인식으로 전해질 수 있고, 모욕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았던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 점, 제가 모자랐던 부분이고, 저의 불찰입니다.

◇ 이동형> 그런데 사과를 어쨌든 세 번씩이나 하셨으니까요. ‘알릴레오’에서 하려고 했던 말들이 있지 않습니까? 아마 KBS 보도 행태에 대해서 조국 장관과 관련해서 문제점이 있다, 그 부분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장 기자가 방송에 출연했고,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했잖아요. 그런데 지금 모든 언론은 그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고 있거든요? 이 건으로 다 덮여 버렸어요. KBS 측에서도 자신들의 이야기는 하지 않고, 이 문제를 하고 있는데, 그것은 어쨌든 다른 언론에서 물타기를 했든 어쨌든 장 기자가 잘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장 기자는 뭐라 할 수 없을 테고.

◆ 장용진> 네, 제 책임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 장용진> 갑작스럽게 청취자 분들께 이렇게 좋지 않은 모습 보여드려서 죄송합니다.

◇ 이동형> 네, 자세한 것은 내일 이야기하기도 하고요. 오늘 사과를 여러 번 했다고 하니까 당사자가 전화가 안 됐다고 하는데, 다시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 장용진> 네,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동형> 네, 내일 뵐게요.

◆ 장용진> 네, 내일 뵙겠습니다.

◇ 이동형> 네, 지금까지 장용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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