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훈수정치] 뜨거워진 '공수처'...바른미래 선택은?

[더뉴스-훈수정치] 뜨거워진 '공수처'...바른미래 선택은?

2019.10.16. 오후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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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노종면 앵커
■ 출연 : 박지원 / 대안신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조국이 빠진 자리에 공수처가 들어왔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이 공수처를 놓고 여야가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들어갔습니다. 공수처 빠진 검찰개혁은 가짜라는 민주당 또 공수처가 장기 집권의 사령부라는 한국당. 더뉴스에서도 그제부터 조국 전 장관 사퇴 시점부터 공수처 갈등이 증폭될 것이다, 이렇게 보도해 왔고요. 또 앞으로도 상당 기간 비슷한 얘기를 자주하게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더훈수정치에서는 조국 없는 조국 정국, 이른바 공수처 정국을 전망해 보겠습니다. 여의도 훈장 정치 9단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난주 이 시간 출연하셨을 때 방송 끝나고 여권 내 기류가 심상치 않다 이런 얘기하고 나가셨단 말이에요.

[박지원]
작가하고 얘기한 것을 여기서 질문하면...

[앵커]
그런데 그때 조국 사퇴 예견을 했던 건가요?

[박지원]
글쎄요. 예견보다는 그러한 진행되고 있고 저는 처음부터 개혁에 방점을 찍고 조국 지지한다. 그렇지만 검찰 수사는 지켜봐야 되고 무엇보다도 민심이 중요하다. 그런데 지난주부터 급작히 민심에 변화가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도 저에게 여러 가지 호소를 해서 그런 감을 잡고 또 얘기를 해 왔습니다.

[앵커]
방송에서는 말씀하지 않으셨으니까요. 후임에 대한 질문을 드림으로써 ...

[박지원]
얘기할 수가 없죠.

[앵커]
예지력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후임은 누가 될까요?

[박지원]
후임은 맨 처음 문재인 정부가 조각 당시에 법무부 장관으로 거명되신 분들이 박영선, 전해철, 박범계. 이런 분들이었습니다. 또 백승헌 전 민변 회장 같은 분도 거론됐는데 조국 장관이 나가면서 나보다 더 개혁적인, 그래서 검찰개혁을 완수할 사람.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조국 장관의 사퇴로 인해서 또 민주당도 반드시 국민의 열망인 검찰 개혁을 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개혁성이 강하고 무엇보다도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를 받들어서 수행할 수 있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역대 법무부 장관을 임명하는 것을 보면 검찰 개혁, 사법 개혁에 방점을 찍고 있기 때문에 비검찰 출신들로 장관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해철 의원이 가능한 것 아닌가. 이렇게 얘기를 했고 실제로 여권 내부에서도 저하고 상의할 때 그런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지난번에 제가 말은 안 했기 때문에 거기까지 말씀드릴게요.

[앵커]
본인은 총선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요.

[박지원]
본인이야 지금 내가 장관 하겠습니다 하고 손들고 나올 수 없잖아요. 어디까지나 임면권자인 대통령으로부터 지금 현재 민정수석실에서는 나름대로 검증을 하고 있을 거고 그 결과를 보고 대통령께서 맡아달라 하시면 맡아야죠. 어떻게 측근들이 또 문재인 대통령의 개국공신들이 자기 잘 되겠다고... 저는 처음부터 얘기했어요. 청와대 비서실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대통령을 위해서 희생적으로 일하지 않고 다 국회의원 나가려고 돌아다니더라고요. 이런 것이 어디 있을 수 있느냐. 그걸 많이 지적했는데 저는 전해철 의원도 만약 대통령이 필요하다 하면 자기의 미래를 생각할 것이 아니라 국가를 또 대통령을 위해서 하시리라고 봅니다.

[앵커]
본인이 결국은 수락할 것이다. 지금 그러면 청와대에서 전해철 의원에 대한 검증을 하고 있다고 보시는군요.

[박지원]
저는 모르죠.

[앵커]
그런데 그렇게 예상을 하시는 겁니까?

[박지원]
그러니까 여러 사람을 보고 있겠죠. 그런데 제 감으로는 처음부터... 그리고 박영선 장관에게도 한 번 얘기를 해 봤어요. 제 나름대로 가는 게 좋지 않느냐. 그랬더니 처음에는 장관을 원한 건 사실 아니에요? 그러나 지금 중기부로 가서 굉장히 활발하게 성공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경제가 어려운데 중소상공인, 중기업을 진작시킬 필요가 있다. 그래서 자기는 사양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그런 권한도 없이 그냥 걱정한 거예요.

[앵커]
박영선 장관 같은 경우에는 사실 지난 개각 때 법무부장관설이 돌긴 했어요. 사개특위위원장도 했기 때문에. 알겠습니다.

[박지원]
하면 똑소리 나게 하죠.

[앵커]
오늘 공수처법 관련된 얘기를 집중적으로 해 보려고 합니다. 검찰 개혁 법안들 중에서도 지금 현재 공수처법이 가장 핵심으로 떠올라 있어요. 민주당과 자유당이 매일같이 입장을 내면서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잠깐 입장 듣고 오겠습니다.

[김성원 / 자유한국당 대변인 : 공수처법은 다음 국회로 넘겨야 합니다. 현재의 공수처법은 문재인 정권의 집권 연장 시나리오일 뿐입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어이없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어제부터 공수처 법안은 절대로 안 된다, 장기 집권 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런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왜 안 되는지 자유한국당은 설명을 해보십시오. 그동안 안 된다는 얘기 언제 했습니까. 조국 장관이 사퇴하고 나니까 태도가 돌변한 것입니다.]

[앵커]
지금 여야 입장 갈리는 것 중에서 한국당 반대는 상수로 놔야 될 것 같고요. 그랬을 경우에 민주당이 이 공수처법을 비롯한 검찰 개혁 법안이 이미 패스트트랙에 올라 있는데 계속 추진해서 본회의까지 통과시킬 수 있는가, 민주당 혼자 힘으로는 안 되는 거죠?

[박지원]
그렇죠. 그런데 먼저 지금 이해찬 대표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개특위에서 검경수사권 소위 제가 위원입니다. 물론 제가 한국당 의원 한두 분은 공수처 반대했어요. 저도 반대했어요. 그렇지만 고위공직자, 청와대 비서실, 국회의원, 판검사, 대통령 친인척들의 비리가 우리 한국 사회에서, 정치부터 해서 가장 문제가 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공수처가 필요하고 지금 검경수사권 조정으로 인해서 수사권은 경찰에, 기소권은 검찰이 갖는데 어떻게 공수처에만 수사권과 기소권을 한꺼번에 주느냐. 그러니까 한국당에서는 정권 연장의 사령부로 쓰는 거 아니냐. 이건 자기들이 한 일이에요.

지금 현재 만약 검찰을 그렇게 조정할 수 있었다고 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장관 살리려고 검찰 수사 그대로 뒀겠습니까? 옛날에는 그렇게 했어요. 바로 한국당 전신들이. 그렇지만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공수처가 필요하다. 그리고 지금까지 반대하지 않았어요.

[앵커]
한국당도 일부 의원만 반대했을 뿐 공식적으로 반대하지 않았다.

[박지원]
그렇죠. 그리고 패스트트랙 상정할 때는 나경원 대표 등 4당 원내대표들이 합의해서 한 거예요. 그런데 지금 와서 저렇게 반대를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이렇게 말씀드리면서 지금 민주당 단독으로는 아무것도 못 합니다.

[앵커]
지금 의석수가 128석인가요?

[박지원]
그렇죠.

[앵커]
그러면 대안신당 지금 현재 10석이죠. 그리고 민주평화당 4석 그리고 정의당이 지금 6석이요. 이 정당들을 모으면 20석이고요. 그리고 바른미래당은 입장이 좀 혼란스러운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리가 될까요?

[박지원]
저는 아마 프리 보팅, 그냥 개인적으로 결정을 할 겁니다. 바른미래당은 지금 현재 누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위치에 있잖아요.

[앵커]
바른미래당 입장은 조금 이따 여쭤보도록 하고요. 지금 이게 여야 4당이 그러니까 민주평화당, 정의당, 바른미래당, 민주당이 4월에 합의할 당시에 선거법을 먼저 처리하고 검찰 개혁 법안을 처리한다, 이렇게 돼 있는 거죠?

[박지원]
그렇죠.

[앵커]
그러면 그 부분을 지금 적용하면 처리가 늦어지는 거 아닙니까?

[박지원]
처리가 늦어지고 개혁이 잘못하면 다 어긋날 수 있죠. 특히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굉장히 주장한 건데 일리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먼저 검찰 개혁법을 통과시킬 수밖에 없지 않느냐. 그래서 아마 정의당도 개혁에 찬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확실히 선거구제 개혁 등 정개특위 법안을 12월달에 통과시킨다라고 보장을 하면 저는 응하리라고 봅니다.

[앵커]
그럼 지금 또 하나의 문제가 선거법 개정안은 12월 초나 되어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다는 데는 이견이 없어요. 그런데 검찰 개혁 법안들은 민주당은 10월 말에 부의가 된다고 하고, 본회의로 간다고 하고. 또 한국당은 1월 말에 간다고 하고요. 국회 입법조사처는 이 선거법과 거의 비슷하게 12월 3일에 국회 본회의에 부의가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민주당이나 대안신당도 마찬가지고요. 12월 3일 이전에 그러니까 11월이나 10월 말에 이 법안 처리를 추진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요?

[박지원]
물론 법리 논쟁으로 보면 여러 해석이 가능하지만 저 개인도 이것은 사개특위에서 논의하다가 법사위로 왔습니다. 이건 법사위의 고유 법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구 수정을 위한 90일의 숙려 기간이 필요 없다. 그리고 90일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법안을 보다 충실하게 만들기 위해서 그런 건데 이미 만들어져 있고 거듭 말씀드리지만 법사위에서 그러한 자구 수정이 필요 없고. 단 우리가 패스트트랙에 상정할 때도 한국당과 검찰과 경찰의 의견을 전부 들어서 조정해서 합의 처리한다고 돼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한국당이 광화문으로 가지 말고 국회로 와서 자기들 안, 의견을 내면 합의 가능하기 때문에 저는 11월 초에 12월 28일까지 숙려기간이 끝나기 때문에 처리할 수 있다 이렇게 바봅니다.

[앵커]
그러면 대안신당도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10월 28일, 이달 말이면 숙려 기간 끝나고 본회의로 가져갈 수 있다고 보시는군요?

[박지원]
대안신당에서는 아직 유성엽 대표가 합의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안이 있지만 제가 법사위 위원이고 유일한 사개특위 위원이기 때문에 지난번 회의에서 우리가 개혁을 반대할 수는 없는 거다. 다수의 국민들이 검찰 개혁을 요구하고 있는데 왜 우리가 반대하느냐. 그리고 어떤 당이 하더라도 민주당도 한국당도 독자적으로 안 됩니다. 다 합쳐도 우리가 안 가면 안 되기 때문에 우리가 캐스팅보터, 이러한 소극적인 것보다는 개혁에 확실한 방점을 찍어서 리딩 파트로, 선도 정당으로 찬성하자 하면 민주당이 따라올 것 아니냐, 이런 정치를 하자라고 주장했기 때문에 물론 국정감사가 끝나면 22일께 우리가 전체적인 토론을 해서 결정을 하겠지만 저는 그런 생각을 갖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의원님 보시기에는 정의당도 조기 본회의 상정에 동의할 것이고 대안신당도 그렇고 또 민주평화당도 그럴 것이다 이렇게 예상하시는 거죠?

[박지원]
민주평화당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렇게 하더라도 저는 가능하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 바른미래당 의석수가 많잖아요, 상대적으로. 그런데 지금 오신환 원내대표가 사실 이전에 패스트트랙 때 좀 파열음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바른미래당 차원에서는 현재의 공수처 법안 등 검찰 개혁 법안에 동의를 했기 때문에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거예요. 그런데 오늘 나온 입장을 보면 조금 결이 다릅니다. 잠시 확인하고 오겠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지금 민주당이 주장하는 공수처는 1980년대 청와대 직속 공안검찰 시즌2입니다. 공수처장, 차장, 수사검사, 조사관 모두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해놨습니다.]

[앵커]
이 입장만 보면 바른미래당은 반대를 할 것 같고요. 바른미래당이 반대하면 다른 당들이 다 힘을 합쳐도 통과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박지원]
바른미래당이 반대하더라도 통과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다른 당이 뭉치기 때문에 과반수가 넘어요.

[앵커]
수치상으로는 그런데 이탈표가 있을 수 있고 불참자가 있을 수도 있고요.

[박지원]
그런 중요한 표결 때는 거의 불참자가 없을 겁니다. 그리고 개혁을 반대한다고 하면 그건 국민적 비난을 감수해야죠. 그래서 저는 정치개혁특위, 즉 선거구제 조정 문제에 대해서는 저희 당도 반대하는 의원들이 많고 저 같은 사람은 증원해야 된다, 농어촌 균형 발전을 위해서 그런 조정이 있는데 이 개혁 입법만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사실 손학규, 유승민 이렇게 바뀌어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유승민, 그쪽 계열의 의견이지 손학규 당대표의 의견은 아니기 때문에 저기는 어떻게 될지 제 자신이 얘기하기가 어렵습니다.

[앵커]
그러면 박 의원께서는 11월 중에 그러니까 10월 말, 11월 중에 공수처법을 비롯한 검찰 개혁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것이고 그리고 다른 정당들이 동의할 것으로 예상하시는 것 같아요. 바른미래당은 어떨까요? 자유 투표를 할까요?

[박지원]
바른미래당은 어차피 정해 봐야 손학규 대표가 당론을 정할 수 있겠습니까, 유승민 의원이 정하겠습니까? 오신환 원내대표가 정하겠습니까.

[앵커]
정해도 안 따를 것이다?

[박지원]
한 지붕 두 가족이에요. 어떤 의미에서 보면 세 가족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기의 당론은 제가 남의 당 얘기를 하는 것은 참 그렇지만 아무튼 거기는 안 먹힐 거예요.

[앵커]
그러면 11월 중에 만약에 표결이 들어가면 바른미래당에서도 찬성 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시는군요?

[박지원]
그렇습니다. 상당수는 찬성하고 있고 예를 들면 채이배 의원 같은 분은 찬성할 수밖에 없죠.

[앵커]
채이배 의원도 선거법 처리가 우선이다, 이런 입장을 밝힌 바가 있거든요.

[박지원]
그런 것이 있지만 앞으로 서로 논의를 해 가면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신뢰만 주면 가능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바른미래당 얘기 나왔고 한 지붕 세 가족, 그건 유승민 의원 그다음에 당권파, 안철수 전 대표까지 말씀하신 거죠? 이 정개 개편 가능성 질문 몇 가지 드리죠. 최근 유승민 의원이 이른바 조건부 통합론을 얘기했습니다. 그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한국당과의 통합 얘기 하면 모욕적이다, 이런 입장이었는데 일정한 조건이 성립되면 황교안 대표와 얘기할 수 있다라는 그런 입장이었어요. 잠깐 정리된 거 보시죠. 지금 한국당이 무슨 새로운 정치를 하겠냐, 한국당과의 통합 얘기 자꾸 하는 것은 모욕적이다. 이게 10월 4일 유승민 의원의 인터뷰 내용이고요. 지역위원장들 간담회에서 한 얘기고요. 아래 10월 7일자 중앙일보의 인터뷰에는 이렇게 돼 있습니다. 한국당과 언제든 통합 논의가 가능한데 단 박근혜 탄핵과 개혁 보수의 존재를 인정할 때. 그러니까 이른바 조건부 통합론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일각에서는 한국당과의 통합을 사실상 거부한 선언이다 이렇게 해석도 하더군요.

[박지원]
글쎄요, 저는 조건부 통합론이 유승민 의원의 장점이 될 겁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에 박근혜당이 돼 가는 한국당과 통합이 안 되더라도 국민적, 역사적, 시대적 평가는 받을 겁니다. 그러나 만약 앞으로 6개월간 어떤 진전이 있을는지는 예측 못하지만 제가 볼 때는 저러한 스탠스를 취하는 홍준표 전 대표도 이번에 다 뭉쳐야 된다라고 얘기를 하고 김재원 의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무수석 아니었습니까? 이런 분도 지금 황교안 대표의 특보로 아주 핵심적 역할을 하면서도 유승민 전 대표에 대해서 강한 불만과 비난을 얘기했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유승민 전 대표의 저러한 스탠스가 옳지만 저는 총선이 가까워지면 결국 이것저것 필요 없이 다 통합이 될 거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친박신당은 강하게 비난하면서 그 자체를 존재함으로써 사실상 제가 맨 처음에 정계개편의 불씨는 손학규 대표가 당길 것이다라고 했는데 이제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죽도 아니고 밥도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친박신당, 즉 우리공화당의 그것을 잘 봐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우리공화당 쪽으로 한국당에서 이탈하는 의원들이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박지원]
저는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김재원 의원 같은 분도 오늘 저렇게 어제인가요? 유승민 의원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자기 지역구가 TK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상당한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러면 말씀을 종합해 보면 유승민 의원이 지금은 한국당과의 통합 조건으로 박근혜 탄핵을 인정하라 이걸 걸었지만 결국은 그 조건 철회하고 한국당으로 들어갈 것이다라고 보시는 거고요?

[박지원]
저는 그렇게 보는데요.

[앵커]
그마저도 수용할 수 없는 친박 핵심 그룹 중에 일부는 우리공화당으로 갈 수도 있다?

[박지원]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박근혜 대통령은 어떤 경우에도 용서를 하지 않는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의 탄핵에 기치를 든 유승민 의원, 이런 분은 절대 용서하지 않기 때문에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유승민 전 대표가 말씀하신 것은 진짜 옳은 얘기다,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앵커]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이 바른미래당 내에 구성돼 있고요. 여기 대표가 유승민 의원입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안철수계 인사들도 함께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과정을 보면서 유승민 의원 그룹이 한국당과의 통합보다는 제3지대에서 개혁 보수 신당을 만드는 게 아니냐 이런 전망들이 있었잖아요.

[박지원]
지금도 그렇게 나가고 있지만 상황의 변화가 그렇게 계속할 수 있겠느냐. 결국 총선이 가까워올수록 한국당은 범보수 통합을 원하면서도 도로 박근혜당이 돼가는데 그 전환 조건이 성립될 수 있을까, 이것을 저는 의심하는 겁니다.

[앵커]
그런 조건이 성립 안 되면 합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겠습니까?

[박지원]
일반적이죠.

[앵커]
그런데 결국은 들어갈 거라고 보시잖아요.

[박지원]
그렇지만 정치인은 또 모르죠. 총선을 앞두고 당선 가능성이 있다면 그쪽을 택할 거고 그렇지 않으면 박근혜 대통령이 인정을 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공화당으로도 갈 수 없다고 하면 차라리 저렇게 기치가 분명한 보수신당으로 남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됐든 우리 진보도 분열돼 있잖아요. 그래서 보수도 저는 한국당, 우리공화당, 친박신당 그리고 유승민당으로 분열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보지만 변화와 혁신, 유승민당은 어쩐지 한국당으로 가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앵커]
한국당과 통합이 안 될 경우에 제3당으로 남을 수도 있지만 갈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시는 거고요. 그러면 지금 탈당 얘기가 나온 지가 꽤 됐어요. 변혁의 그룹에 있는 분들이 바른미래당을 탈당할 것이다 이런 전망들이 나오는데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에는 11월 얘기도 하더군요. 그 시점이 올까요? 아니면 이 상태로 계속 장기화되는 거 아닙니까?

[박지원]
지금 현재.

[앵커]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박지원]
의원들이 탈당을 하더라도 지역구 의원들이 몇 명 안 돼요. 우리 대안신당하고 똑같아요. 왜냐하면 비례대표는 손학규 대표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명 안 시켜줄 거라고요. 그리고 그걸 다 합쳐봐야 지금 15석인가? 이렇게 되기 때문에 그 탈당하는 것도 굉장히 주저하겠죠. 저희들은 딱 정리하고 나왔습니다만 그건 잘 모르겠어요.

만약에 탈당을 하더라도 원내교섭단체가 구성되지 않지 않습니까. 그래서 여러 가지를 계산할 거예요. 저희도 굉장히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하면서 나올 때 여러 고민이... 또 당장에 창당이 참 어렵더라고요.

[앵커]
그러면 만약에 탈당을 하게 되면 유승민 그룹 또는 변혁 참여하는 분들이 다 탈당을 하게 되면 당권파만 남게 되잖아요, 바른미래당에. 그럼 손학규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와 대안신당은 통합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박지원]
저희는 솔직히 거기까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국정감사 기간이기 때문에 그러한 대화가 거의 없어요. 그러니까 저 개인적으로는 당에서도 늘 그럽니다. 과거처럼 합종연횡하고 필요에 의거해서 합당하고 하는 것은 부정치다.

국민들이 바라지 않기 때문에 깨끗하게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우리의 변화를, 개혁을 강조하면서 나가는 것이 원칙이다라고 하는데 이제 11월, 12월 가면서 내년 1, 2월달에는 그때 많은 변화가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그때까지 기다리면서 관망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먼저 제안하거나 접촉을 요구하거나 그러지는 않을 생각인가요?

[박지원]
저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 유성엽 대표가 활발하게 여러 곳을 접촉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또 그것도 잘 주시해야 된다.

그리고 지금 민주당만 하더라도 물갈이 공천 했을 때 그대로 있겠는가. 여러 가지를 봐야 됩니다.

[앵커]
그러면 민주당에서 이탈하는 세력도 있을 거라고 보는군요?

[박지원]
항상 보면 있지 않습니까. 지금 현재 국회의원들을 보면 뭐라고 하지 않더라도 거의 40%가 물갈이 돼요. 국민들이 무섭다고요.

그러니까 당에서 민주당도 개혁 공천을 할 거고 한국당도 개혁 공천을 하게 되면 그분들이 어디로 가겠어요. 그래서 저는 한국당도 유승민당하고 합쳐질 수도 있다 그렇게 보는 겁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지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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