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늘 법무차관·검찰국장 면담...검찰 인사·개편 보고 가능성

문 대통령, 오늘 법무차관·검찰국장 면담...검찰 인사·개편 보고 가능성

2019.10.16. 오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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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늘 법무부 차관·검찰국장 면담
문 대통령, 법무부에 이달 내 검찰개혁 시행 지시
검찰 개혁안 시행 이후 대규모 검찰 인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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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 법무부 차관과 검찰국장을 청와대로 불러 면담합니다.

조국 전 장관 사퇴 이후 조직을 추스르고 검찰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이는데

특수부 축소 등 검찰 개혁안 실행 이후 검찰 내부 인사와 관련된 보고도 있을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법무부 차관을 만나는 일정이 갑자기 발표됐군요?

[기자]
언제 계획된 면담인지는 확인이 되지 않았습니다만, 언론에는 조금 전에 공개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김오수 법무부 차관과 이성윤 검찰국장을 면담할 예정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법무부 장관이 현재 공석이고 검찰 개혁이 계속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 법무부 차관과 검찰국장이 업무 보고하는 형식이 아니라 대통령이 먼저 부른 것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어수선한 조직을 추스르고, 검찰개혁에 흔들림 없이 매진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제 문 대통령은 법무부에 이달 안으로 검찰 개혁 관련 규정의 제·개정, 국무회의 의결까지 마칠 것을 지시했습니다.

조 전 장관의 후임자가 임명되려면 청와대 검증과 인사청문회 등으로 최소한 한 달 이상 필요한 만큼, 김 차관이 개혁안 실행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또, 검찰 인사를 담당하는 이성윤 검찰국장이 면담에 배석하는 것도 주목됩니다.

특수부 축소, 파견검사 폐지 등 검찰개혁안을 실행하면 대규모 인사 수요가 생기는 만큼, 검찰 인사와 조직 개편에 관한 보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개혁안 시행에 따라 대규모 검사장 인사가 단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검찰개혁을 중요한 국정 과제로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 부마 민주항쟁 40주년 기념식에서도 문 대통령은 모든 권력기관은 조직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상식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검찰을 겨냥해 조직논리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개혁에 나설 것을 다시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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