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미래차에서 세계 최고될 기회"...경제행보 계속

문 대통령 "미래차에서 세계 최고될 기회"...경제행보 계속

2019.10.16. 오전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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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미래차 산업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2030년까지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를 만들겠다고 목표를 밝혔습니다.

지난주 삼성에 이어 이번에는 현대차 사업장을 방문했는데, 두 달 넘게 이어져 온 '조국 정국'을 끝내고 경제 활력 높이기에 힘을 쏟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가 시각장애인 친구들을 위해 상상한 자신만의 미래차를 설명합니다.

[홍지율 / 초등학교 4학년 : 제 자동차는 자율주행 자동차로 시각장애인이 운전석에 앉아 특수 안경을 끼면 차가 다니는 풍경을 볼 수 있는데요.]

전문가는 가까운 미래에 상상이 현실이 될 거라고 화답합니다.

[김문식 / 자동차부품연구원 센터장 : (시각장애인이) 자율주행 자동차를 타면서 주변 풍경도 볼 수 있고 필요하면 직접 운전도 할 수 있는 그런 자동차가 머지않은 미래에 나올 거라고 생각됩니다.]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 국가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이 미래차에서 세계 최초·최고가 될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입증된 전기·수소차 기술력과 반도체, IT, 이동통신망 기술이 더해지면 우리 기준이 국제표준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나타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우리의 목표는, 2030년까지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가 되는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해 세 가지 정책 방향을 설명했습니다.

먼저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와 수소차의 신차 판매 비중을 세계 1위 수준인 33%까지 끌어올리고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기존보다 3년 앞당겨 2027년까지 실현할 계획입니다.

또 미래차 부품·소재 기술개발과 실증에 2조 2천억 원 투자도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미래차로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겠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기술 시대를 선도할 만큼 준비되어있고 열정이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최초로 양산해 스위스로 수출 예정인 수소트럭과 정부 사업으로 개발된 수소청소차도 둘러봤습니다.

미래차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산업과 함께 문 대통령이 중점 육성하기로 한 3대 신산업의 하나입니다.

지난해 2월에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차에 직접 오르기도 했고, 같은 해 10월 프랑스 방문 때는 수소 전기 택시를 시승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지난주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어 이번에 문 대통령이 현대차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이제 '조국 정국'을 끝내고 기업 활동 지원과 경제활력 높이기에 힘을 모으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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