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철희 "정치권 한심...내년 총선 불출마"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이철희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 의원은 불출마 입장을 담은 글을 통해 그동안 우리 정치가 지독하게 모질고 매정했다면서 야당만을 탓할 것이 아니라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라며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은 또 조국 전 장관이 외롭지 않으면 좋겠다며 검찰개혁의 마중물이 되기 위한 고통스러운 인내였던 만큼 검찰개혁은 꼭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책임질 일이 분명히 있지만 70일 가까이 사람과 가족을 난도질할 일인지는 회의적이라면서 그런 점도 불출마 결정에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총선을 앞두고 공개 불출마 선언을 한 민주당 의원은 이해찬 대표 이후로는 이 의원이 처음입니다.

최기성 [choiks7@ytn.co.kr]